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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27

여름 피서지 군위 동산계곡 트레킹 그리고 정원이 예쁜 카페우즈 지난번 팔공산의 대표 계곡이라 할 수 있는 치산계곡의 포스팅에 이어 군위 동산계곡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자. 동산계곡은 팔공산의 북사면 원시림으로부터 발원한 물이 몇 개의 합수곡을 거치며 4km에 달하는 물줄기를 만들어내는 구간을 이른다. 동산계곡은 계곡이 아주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경치가 빼어나다. 이렇게 가물었는데도 물이 꽤 많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 아마도 팔공산에서 수량이 가장 풍부한 곳이 아닐까 싶다. 1. 사유지 하지만 동산계곡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는 사유지 문제로 여기는 계곡을 따라 펜션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이들 식당들은 계곡을 따라 평상과 펜스를 설치하고 계곡 진입을 막아놓고 있다. 계곡 어딜 가나 평상 놓고 장사하는 곳은 많이 봤지만 유독 동산계곡은 그 정도가 심하다... 2022. 7. 6.
비 온 뒤의 팔공산 폭포 사진 - 공산폭포와 명연폭포 극심한 가뭄 속에서 이틀 전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비가 온 이후 이틀 동안 날씨가 맑았네요.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기에 팔공산에 있는 최고의 폭포인 영천에 위치한 공산폭포와 기성리에 위치한 명연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수태골폭포에도 이제 꽤 많은 물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니 그 모습이 가히 궁금해집니다. 영천 공산폭포 공산폭포는 일전에 수차례에 걸쳐 다녀온 바 있습니다. 화강암 암반을 타고 떨어지는 3단폭포인 공산폭포는 영천 치산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가 웅장하고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공산폭포는 정남향에 위치해 있어 사진 찍기가 매우 까다롭고 제가 가지고 있는 부실한 장비로는 그 모습을 제대로 담을 수가 없어 항상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보여줬었죠. 비가 .. 2022. 6. 26.
영천 치산계곡과 공산폭포 (feat. 치산 관광지 캠핑장, 수도사) 일반적으로 대구의 진산으로 알려진 팔공산은 대구를 비롯해 군위, 영천, 칠곡, 경산에 걸쳐 있는 덩치가 꽤 큰 산이다. 매미가 울며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면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해 팔공산에 산재한 계곡을 찾고, 입시철이 되면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치성을 드리기 위해 갓바위로 오른다. 동서로 길게 뻗은 팔공산은 남사면 보다는 비교적 북사면에 계곡이 발달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군위 동산계곡과 바로 영천 치산계곡이다. 또한 치산계곡에는 천혜의 비경, 공산폭포가 있다. 매끈한 화강암을 타고 3단으로 떨어지는 공산폭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폭포이며, 일찍이 조선 최고의 사상가인 이황이 이곳을 방문하여 그 경치에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래전부터 영천시는 이곳을 치산관광지로 관리, 개발하였고, 십여 년 전.. 2022. 6. 9.
대구 진산 팔공산 봄 산행 - 서봉에서 비로봉, 동봉까지 대구의 진산 팔공산의 기억 과거 대구에 갈 곳이 없던 시절에 주말이면 팔공산으로 대구 사람들 다 몰린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고 그만큼 팔공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산이자 랜드마크였다. 그러다 달성군이 대구로 편입되고 비슬산이 점점 유명해지면서 대구의 산은 팔공산과 비슬산이 양분하게 되어 등산객도 많이 분산된 것 같다. 나조차 요즘 대구 근교 산행을 할 때 비슬산으로 향하는 횟수가 늘어 갔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좋은 산, 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나에게 팔공산이 준 인상은 역시나 명불허전, 대구의 진산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이번의 좋은 기억으로 인해 팔공산에 가는 일이 좀 더 많아질 것 같다. 못 가본 곳도 많고, 그만큼 팔공산은 넓기도 하니 말이다. 1. 수태골에서 서봉으로.. 2022. 5. 15.
칠곡 동명지수변공원 - 왕겹벚꽃과 함께 오후 산책 대구 칠곡에서 팔공산으로 가다 보면 동명지수변생태공원(이하 동명지수변공원)이 있습니다. 원래 동명저수지는 인근 농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용도였고, 정비사업을 통해 데크와 현수교 등을 설치하여 힐링 공간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옛날에는 베스 낚시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였었는데, 요즘은 낚시하시는 분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찾기도 엄청 쉽습니다. 매점과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단, 예전에 매점이 살짝 비쌌던 거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현수교 쪽으로 해서 계속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저수지가 워낙 넓어서 한바퀴 도는 데 엄청 시간 걸릴 겁니다. 구덕천이 기성리와 구덕리를 지나 동명지로 흘러들어갑니다. 동명지는 계곡지가 아니라서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못합니다. 구덕천.. 2022. 4. 18.
팔공산 벚꽃 터널(수태골에서 동화사까지) - 4월 9일 상태는 만개 팔공산 벚꽃 터널 4월 9일 현재 지금 대구는 벚꽃이 모두 져가고 있죠. 벚꽃 구경을 못하셨거나, 벚꽃이 지는 게 아쉬운 분은 팔공산으로 가십시오. 팔공산은 대구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곳입니다. 팔공산 드라이브 코스는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벚꽃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유혹하죠. 팔공산 벚꽃은 수태골에서 동화사 봉황문 입구까지 약 3.8km에 이르는 구간에 이어집니다. 드라이브하면서 구경하기는 참 좋은데, 중간에 차를 세우는 게 좀 위험하고 애매합니다. 그러나 벚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길가에 차가 안 대져 있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벚꽃 터널은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동화집단시설지구를 기준으로 위로는 수태골, 아래로는 동화사 봉황문 입구까지입니다. 1... 202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