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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2

대구의 프랜차이즈 카페 핸즈커피 롱블랙 인스턴트커피가 아닌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처음 접했던 건 던킨의 원두커피였다. 당시 아메리카노라는 커피 메뉴는 존재하지 않았고 국내에 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무한 시절이었다. 그러다 스타벅스, 커피빈 같은 외국 브랜드가 상륙하고 국내 대기업 브랜드도 본격 론칭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나의 첫 아메리카노는 서울 역삼동에 출장 갔을 때 마셔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이다. 당시 대구에는 스타벅스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먹었던 스타벅스 커피의 맛이 썩 좋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쓰고 양은 많고 또 너무 뜨거웠다. 차라리 던킨 원두커피가 훨씬 부드럽고 향도 풍부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스타벅스 원두가 강배전 로스팅이라는 건 지금은 알려질 대로 알려진 것이니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 2024. 1. 27.
사업가 백종원이 선한 영향력인가? (feat. 황교익과의 해묵은 논쟁) 대한민국에서 백종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외식업계에서 백종원은 사업가로서 또는 요리사로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혹자는 백종원을 두고 셰프라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셰프 백종원을 논하고자 하는 건 아니므로 그 부분은 논외로 한다. 사업가 혹은 소유진 남편으로만 알려진 백종원을 방송인으로 각인시킨 「마리텔」은 백종원 신드롬의 탄생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후 백종원은 각종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서 국내외 맛집 소개와 음식 비평을 하며 전문성과 인문학적인 소양을 어필하기도 한다. 그리고 「골목식당」은 백종원에게 있어 소위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와도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백종원의 인기에 제동을 걸려고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다. 황교익은.. 2024. 1. 21.
갤럭시 노트 액정보호필름 - 네고 퓨어 4D풀커버강화유리 사용 후기 부착 방법은 제품 설명서 혹은 동영상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부착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고 네고 강화유리 커버의 특징에 관해서만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네고 강화유리 커버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A타입과 B타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두 타입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A타입은 가장자리만 접착을 시킨 후 전체적으로 액정과 필름이 밀착되는 방식이고, B타입은 전체적으로 접착이 되면서 액정과 필름이 견고하게 밀착되는 방식입니다. 두 타입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먼저 A타입의 경우, 가장자리만 잘 붙이면 되기 때문에 부착 난이도가 쉽지만, 액정과 보호 커버가 완벽하게 밀착된다는 느낌은 다소 덜하고, 잘 못 붙였을 경우에 터치감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B타입의 경우는 정확.. 2022. 6. 19.
동네 산책 - 대구 앞산 달비골 임휴사 동네 산책을 하기 위해 앞산 달비골 방향으로 가봤습니다.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에 차를 대고 육교를 지나 앞산으로 나아갑니다.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여 등산 및 산책할 때 차 대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참 많았는데, 모르고 나왔다가 돌아가기에도 그렇고 해서 마스크 단디 끼꼬 조금만 걷다 돌아갔습니다. 육교를 지나 월곡지 반대 방향인 달비골 등산 안내소 쪽으로 갔습니다. 산책로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과 약수터가 보입니다. 등산 안내고 가기 전, 앞산에 있는 사찰 중 하나인 임휴사가 나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팔공산 동수대전 싸움에서 견훤과 싸우다가 대패하고 견훤의 추격을 피하여 반야월과 앞산의 안일사를 거쳐 이곳으로 와서 쉬어 갔다하여 이름을 임휴사라.. 2022. 1. 26.
대구수목원 근처 무인 카페 스토랑트 대구대곡점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71길 11 카페 스토랑트 대구대곡점 영상 월배 쪽에 사시는 분들 대구수목원에 많이들 가시죠. 수목원 근체에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요. 3주차장 길 건너에 대부분 몰려있습니다. 저도 대구수목원 한 번씩 갈 때마다 카페에 들르곤 하는데, 이번에 조금 신기한 카페 하나를 발견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스토랑트이고, 바로 점원이 없는 없는 무인카페입니다. 사실 이게 신기하다기보다 많은 분야에서 점점 이런 추세로 갈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인카페가 생기기 시작한지도 이미 좀 된 거 같습니다. 이 카페의 특징은 주문부터 서빙까지 전과정이 로봇에 의해 이루지며, 주문하고 앉아만 있으면 로봇이 커피를 가져다줍니다. 카페 인테리어는 모던한 스타일에 약간 미래 지향적.. 2021. 11. 28.
대구 단관극장과 소극장의 추억 몇 년 전, 대구 만경관극장이 롯데시네마가 되면서 대구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던 지역 자본 극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죠. 오늘은 과거의 아련한 단관극장 시절을 추억하면서 그 시절의 개봉관과 재개봉관 및 소극장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대구에는 가장 후발 주자인 시네마M을 제외하고 시내에 총 7개의 개봉관이 존재했었습니다. 블록버스터급의 흥행작을 가장 많이 상영했었던 동성로의 한일극장, 그에 못지않게 재밌는 영화를 많이 개봉했었던 중앙로의 아카데미극장과 대구역에서 가장 인접한 중앙로 상에 위치했던 대구극장, 아카데미극장 옆 빌딩에 있었던 제일극장, 당시에는 중앙공원으로 불렸던 경상감영공원 맞은편에 있었던 아세아극장,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만경관 그리고 단관극장과 멀티플렉스의 과도기..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