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물5

봄이 찾아온 공주 마곡사 - 4월 5일 사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 마곡사를 답사했습니다. 이번 마곡사 방문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사찰 가운데 미답사인 곳은 이제 대흥사 뿐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기도 한 마곡사는 공주를 대표하는 사찰답게 규모도 크고, 불교 문화재도 많았습니다. 사진을 찍은 시기는 4월 5일이며, 산은 아직 겨울 티를 벗지 못한 모습입니다. 지금 한창인 벚꽃이나 목련은 볼 수 없었고 겨우 매화만 드문드문 펴 있는 상태였습니다. 마곡사 입장료는 3천원이고, 주차는 외부 주차장에 대고 걸어 들어가면 주차료가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리니 그냥 걸어서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가가 즐비한 길을 따라 마곡사로 향합니다. 일주문이 나오고 곧.. 2022. 4. 10.
경주 동해권 사찰 <2> - 기림사와 장항리 서 오층석탑 기림사 1. 기림사의 유래와 가는 길 골굴사를 나와서 다음 행선지인 기림사로 향했습니다. 같은 함월산 기슭에 있는 사찰인 골굴사와 기림사는 차로 5분 내외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림사는 입장료(3천원)가 있는 절이고 주차료(1천원)와 합쳐서 4천원을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꽤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고, 경주 내에서는 불국사 다음으로 큰 절입니다. 기림사는 인도에서 온 광유성인이 창건하였고 이후 원효대사가 사세를 더욱 키웠다고 전합니다. 기림사의 중심 법당은 대적광전이며 법당 안에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 외에 진남루, 응진전, 약사전, 삼층석탑 등의 건축물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응진전 안에는 오백나한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성보박물관에도 .. 2022. 4. 4.
경주 동해권 사찰 <1> - 골굴사와 기림사 골굴사 1. 국내 최대 석굴 사원이자 선무도 본원 골굴사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자연 석굴 사원으로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된 기암절벽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습니다. 그중 맨 꼭대기에 있는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은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골굴사 유일의 문화재입니다. 또한 골굴사는 한국의 불교 무술인 선무도의 본원이 있는 절이기도 하며,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골굴사가 위치해 있는 곳은 경주시 문무대왕면으로 과거 양북면이라 불린 곳입니다. 무슨 이유에서 문무대왕면으로 이름을 바꾼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감은사지 삼층석탑과 문무대왕릉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가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양북면은 저의 아버지의 고향으로 어릴 때부터 너무 친근한 곳이어서 지명.. 2022. 4. 3.
대구 달성 삼가헌 고택과 하목정 달성 삼가헌 고택과 낙빈서원 성주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달성 삼가헌과 하목정에 들러봤습니다. 위치상 하목정을 먼저 가는 게 더 좋으나 잠시 착각하는 통에 삼가헌을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삼가헌은 파회마을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 가옥으로 육신사가 있는 묘골마을과 낮은 산 하나를 경계로 하고 있습니다. 1769년 박팽년의 11대손인 성수가 이곳에 초가를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삼가헌이라고 이름 붙인 게 시초입니다. 이후 그의 아들이 초가를 헐고 안채와 사랑채를 지었고, 이어서 그의 후손들에 의해 별당인 하엽정이 지어졌습니다. 삼가헌은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영남 내륙 지방 양반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삼가헌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 2021. 9. 24.
대구 팔공산 동화사의 여름 풍경과 통일약사여래대불 오랫동안 대구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해왔던 동화사에도 한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동화사를 찾는 사람들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준 것 같습니다. 봉황문으로 해서 들어갔는데 봉황문 앞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네요. 동화사에는 출입구가 2개인데 하나는 주출입구 역할을 하는 동화문이고 이 봉황문은 후문 같은 기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봉황문은 코로나 이전에도 그다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봉황문으로 들어가면 좀 많이 걸어야하지만 동화문은 절 안에 주차를 할 수 있고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신 봉황문은 폭포골로 가는 등산로가 가깝고 계곡수가 이쪽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봉황문 가기 전 오른쪽에.. 202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