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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25

경주 보문동 진평왕릉, 아무카페에서의 커피 한잔 - 경주 보문동의 진평왕릉 경주 보문동은 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여전히 농촌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보문동에도 왕릉 하나가 있으니 사적 180호인 전평왕릉입니다. 진평왕릉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소불 선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특별하게 다룬 장소이기도 합니다. 진평왕릉의 가을 진평왕릉은 피장자의 정확성은 논외로 하고, 계절과 시간을 막론해서 참 쓸쓸한 분위기가 흐르는 장소입니다. 특히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 그 정도가 극에 달하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 진평왕릉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왕릉 주변의 왕버들은 아직도 파란 색깔을 띠고 있지만 조금씩 색깔을 바꿔가고 있었습니다. 벤치 하나와 왕버들 왕릉 앞에는 유독 커다란 왕버들 한 그루가 보이고 그 밑에 벤치 하나가.. 2021. 11. 6.
경주 가을 은행나무 명소 <3> 운곡서원과 400년 은행나무 - 운곡서원 도리마을과 용담정에 이은 경주 은행나무 세 번째 편입니다. 경주 운곡서원 역시 도리마을과 함께 최근 은행나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운곡서원은 경주시 강동면에 위치한 조선시대 서원 건물로 지도 상 위치는 경주 시내보다 포항 시네에서 더 가까이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고 서원 앞의 주차장 등 편의 시설도 꽤 좋은 편입니다. - 운곡서원의 역사 운곡서원은 1784년(정조 8) 고려 개국공신 권행을 비롯해 권산해, 권덕린 등을 배향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6년 복원하였습니다. 서원 내에는 유일한 문화재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345호 경주 유연정이 있습니다. - 깊어가는 운.. 2021. 11. 5.
경주 가을 은행나무 명소 <2> 수운 최제우 성지 용담정 - 천도교 발상지 용담정 용담정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의 탄생지이자 천도교의 발상지이며 인근에는 대구에서 처형당한 최제우의 유해가 묻힌 태묘가 있습니다. 당시 조정은 동학을 조선의 신분사회를 뒤흔드는 사상으로 규정하고 최제우를 참형시키는데, 이후 그의 제자들이 최제우의 유해를 거두어 이곳에 안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적의 땅으로 인식되어 한동안 황폐화되어있던 것이 1968년 천도교 교인들에 의해 성역화 작업에 들어갔고 1974년 경주국립공원에 편입되었습니다. 용담정 은행나무 길 용담정은 경주 시내에서 영천으로 가는 925번 지방도 상에 있는 현곡면을 지나 가정리의 구미산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가을이 되면 진입로 시작 지점부터 용담정 입구까지 도로에 심긴 은행나무가 무척 예쁘게 물드는 곳으로, 이.. 2021. 11. 4.
경주 가을 은행나무 명소 <1>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몇 해 전부터 도리마을의 은행나무 숲이 가을 명소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풍경이 펼쳐지길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인지 오래전부터 무척 궁금했으나 가보지 못하던 중 이번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경주에서 유명한 은행나무 명소 네 곳을 찾아 4편의 시리즈로 포스팅하며 그중 첫 번째로 도리마을을 소개하겠습니다. - 도리1리 마을회관으로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 있는 위치는 건천읍 북쪽에 있는 서면 도리이며 경주 시내와는 다소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도리1리 마을회관을 검색하면 손쉽게 마을을 찾아갈 수 있으며 마을회관을 지나면 조금씩 은행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의.. 2021. 11. 3.
경주 황남빵 최영화빵 냉정한 맛 비교 경주를 대표하는 먹거리라고 한다면 황남빵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내가 어릴 때도 황남빵은 있었으나 지금만큼 전국구 음식은 아니었던 거로 기억한다. 그렇게 황남빵은 시간이 흐르면서 경주에서의 위상이 조금씩 커져만 갔다. 나무위키에 황남빵에 대해서 찾아보면 그 역사가 참으로 복잡하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대 장인 최영화가 작고하면서 이미 황남빵이라는 이름의 영업장을 가지고 있던 최영화의 수제자 이상복에게 불똥이 튄다. 최영화의 둘째 아들이 황남빵을 상표 등록하면서 이상복은 더 이상 황남빵이라는 간판을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이후 이상복의 황남빵은 지금의 경주빵이 되었다. 경주에 가면 여기저기 모두 경주빵 가게가 있지만 이상복의 경주빵과는 퀄리티 차이가 있다고 한다. 황남빵 본점으로 알려.. 2021. 4. 1.
[불타는 청춘] 수지 국진 지나간 이야기 - 도와주길 바래요 개인적으로 경주 편에서 짧게 지나갔지만 참 재밌었던 장면이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다방구, 무릎 베개, 퀴즈 맞추기 등 재밌는 장면이 많았죠. 그것들 말고 교복 입고 학창 시절 코스프레 하던 장면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밌는 장면은 아니고 국진, 수지가 연달아 나오는 장면만 재밌습니다. 국진이는 3학년이라고 소개하며 어려운 일 있으면 많이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다음은 수지 차례. 청춘 여고 1학년, 가수 지망생이라고 소개합니다. 왜 1학년이라고 했을까요? 2학년도 있고 3학년도 있는데. 뭐 이건 끼워맞추기 일수도 있지만 이유는 국진이 3학년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국진과 수지는 2살 차이죠. 그래서 2살 어린 1학년으로 소개했다고 보여지네요. 수지는 한번씩 보면 상황극을 현실에 심각하게 이입하여 받아들이.. 2016.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