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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경북

경주 가을 은행나무 명소 <1>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by 취생몽死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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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몇 해 전부터 도리마을의 은행나무 숲이 가을 명소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풍경이 펼쳐지길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인지 오래전부터 무척 궁금했으나 가보지 못하던 중 이번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경주에서 유명한 은행나무 명소 네 곳을 찾아 4편의 시리즈로 포스팅하며 그중 첫 번째로 도리마을을 소개하겠습니다.

 

 

도리마을
도리마을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오는 햇빛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속에서

 

- 도리1리 마을회관으로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 있는 위치는 건천읍 북쪽에 있는 서면 도리이며 경주 시내와는 다소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도리1리 마을회관을 검색하면 손쉽게 마을을 찾아갈 수 있으며 마을회관을 지나면 조금씩 은행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도리마을 주차장과 은행나무 숲
주차장과 함께 보이는 은행나무 숲

 

그리고 주차장의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고 곧이어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몰리는 사람들에 비에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이렇게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화장실도 비치되어 있으니 작은 마을 치고는 편의시설은 매우 잘 갖추어진 편입니다.

도리마을 주차장과 화장실의 모습
도리마을 주차장과 화장실

 

- 11월 1일의 은행나무 상황

은행나무 숲은 주차장과 바로 접해 있습니다. 사실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은 주차장 쪽 말고 세 군데 더 있으나 그 넓이가 매우 작아 세 곳은 따로 가볼 필요는 없을 겁니다. 아무튼 주차장에서 내려 숲 쪽으로 가니 은행 열매 특유의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고, 은행잎의 색깔은 아직 노랗게 물들기 전입니다.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을 찾은 사람들
평일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은행나무는 열을 맞춰 빽빽이 심긴 모습이 장관이며, 아마도 이렇게 한 장소에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행나무들은 워낙 촘촘이 심긴 탓에 줄기는 가늘고 키가 위로 쭉쭉 뻣은 모습입니다. 이곳의 은행나무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원래 묘목 판매 목적으로 심은 나무들이 크게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의 멋지 모습
하늘을 향해 뻗은 도리마을 은행나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속
도리마을 은행나무의 숲 속 풍경

 

그런데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둘러보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숲의 면적이 넓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왜 이렇게 명소가 되었는지는 조금 의아했고, 굉장히 인상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의 멋진 풍경
은행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 카페와 먹거리

숲을 나와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도로변에는 카페가 보입니다. 이런 시골 마을에 카페가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관광화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주차장 밑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과 먹거리들도 매대에 놓고 파는 모습이 보입니다.

도리마을 앞 카페
도리마을 앞 카페와 조형물

 

도리마을 장터
도리마을 장터

 

도리마을은 은행나무 숲이라는 이전에 볼 수 없는 희귀한 풍경이 이채로웠으나 미적으로 크게 아름답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예쁘고, 웨딩촬영 같은 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출사지로 어울리는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관인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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