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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경북

고령 가볼만한 곳 -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대가야생활촌

by 취생몽死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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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

주차료 무료

지산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으로 현재 무료입장

숙박시설 예약 http://mall.goryeong.go.kr


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인 고령의 대가야생활촌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테마관광지입니다. 대가야생활촌 안에는 물놀이장과 숙박시설인 한옥펜션이 있어서 여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고령 대가야생활촌

 

얼마 전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고령의 관광시설들이 한시적으로 무료입장을 하고 있는데 대가야생활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가야생활촌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마음만 먹으면 지산동고분군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대가야생활촌 매표소. 현재 무료입장이다.

 

허벌나게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가니 내년 대가야축제까지 무료라는 안내문이 떡하니 붙어있네요. 대가야생활촌의 첫인상은 뭔가 거대하면서도 인공적인 느낌이 매우 강하게 났습니다.

대가야생활촌 주차장
대가야종각

 

입구 옆에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광고판이 붙어 있는데 시간이 나면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네요. 아침에 온 탓도 있겠지만 보통 여름에 방문객이 많은지라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대가야생활촌과 연계한 체험관광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철의 원정대 인트로 영상관입니다. 철의 원정대란 팔찌를 차고 TAG르 하면서 미션을 수행해 가는 콘셉트인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철의 원정대 인트로 영상관 입구

 

영상관 안으로 들어갔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알아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대가야와 관련한 영상을 본 다음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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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관의 인트로 영상

 

영상관에서 나오면 가운데 연못을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이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줄마을과 건국신화공원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 인줄마을에는 움집과 고상가옥이 만들어져 있고 약방할아버지 집에서 대가야 건국 신화 듣기로 미션이 시작됩니다.

인줄마을 움집
가짜 물고기. 배스같이 생겼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성인이라면 금세 흥미를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도 약방할아버지 집에서 나오자마자 생활촌을 한바퀴 도는데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인줄마을의 약방할아버지 집

 

산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지 사이에서 난 뇌질주일이 대가야의 시조 이진아시라고 가는 곳마다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는 삼국사기를 기초로 하여 많은 살을 붙인 결과인 듯합니다. 그리고 이진아시의 아우 뇌질청예를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라고 밝히고 있으니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이지도 궁금합니다.

대가야의 시조 이진아시왕

 

인줄마을 다음에는 철기제작소 불묏골이 있는데 그 사이에 정견모주와 이진아시, 김수로의 동상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야는 대체로 철기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불묏골은 그런 가야의 특징을 보여주려 한 것 같습니다.

정견모주와 이진아시, 수로
불묏골, 대장간의 모습이다.

 

나루터인 골안마을부터 가운데 위치한 연못을 보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체험 공간이다 보니 경치가 좋거나 하지는 않은데 그나마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연못을 보는 게 괜찮은 정도입니다.

연못과 골안마을
대가야생활촌의 연못과 분수

 

그리고 한옥펜션인 한기촌이 나오는데 이곳은 숙박시설로 대가야생활촌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입실과 퇴실 시간은 3시, 11시로 보통의 펜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숙박시설 한기촌 입구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설도 깨끗한 편이고 무엇보다 4인 기준 10만 원 정도의 아주 착한 가격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기촌 바로 옆으로는 재현한 주산성이 보입니다.

한옥펜션 한기촌

 

주산성 가기 전에 대가야 고분전시관도 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고 대가야 고분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많은 문화 시설에서 볼 수 있는 중복 콘텐츠입니다.

대가야생활촌의 고분전시관

 

주산성의 실제 위치는 지산동고분군이 있는 주산의 정상부입니다. 지산동고분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분으로부터 약 250m 더 가면 주산의 정상입니다.

대가야생활촌의 재현된 주산성
주산성에서 내려다본 대가야생활촌 전경

 

이날 대가야생활촌의 주산성에는 학생들로 북적였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들이닥치더니 엄청 부산스러워지더군요. 특히 남학생들, 시끄러워도 너~무 시끄러워. 하긴 저 시절의 나도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산성 내에 모인 학생들

 

주산성에 입장하는데 두 여학생이 포즈를 취할락 말락 하길래 찍어줄까 물으니 바로 모델이 되어 줍니다. 그리고 곧바로 3명이 더 합류해서 5명이 포즈를 취해주네요. 확실히 여학생들이 귀엽고 예뻐요. 남학생은 시끄럽고 행동양상이 좀 특이하다 해야 하나 ㅋㅋ.

포즈를 취해줬던 여학생 둘
주산성, 다섯 명의 학생들

 

주산성 위에 올라가면 대가야생활촌의 전경이 잘 내려다보입니다. 성누각인 문루에도 한 번 올라가 본 다음 백일홍이 피어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산성에서 복장체험? 중인 학생들
주상성 문루에서 바라본 대가야생활촌 전경

 

저는 이때까지 이 꽃이 과꽃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경주에서 백일홍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낮은 언덕을 따라 길 양옆으로 백일홍이 심어져 있고 언덕 꼭대기에는 왕관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형형색색 백일홍
대가야생활촌의 백일홍
왕관과 백일홍

 

수변공연장과 놀이터를 지나면 대가야생활촌을 한 바퀴 도는 게 끝이 납니다. 입구 바깥으로 나오니 아이고~ 병아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대가야생활촌 수변공연장
대가야생활촌 입구, 병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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