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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2

대구 달성군 가창면 녹동서원 배롱나무꽃과 남지장사 조선을 동경한 일본인 귀화 장수 김충선과 녹동서원 녹동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으로 귀화한 장수 김충선(사야가)을 배향한 서원으로 대구시 달서구 가창면 우록리에 위치하고 있다. 건립 시기는 1789(정조 13)이며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885년 재건립 후. 1971년 이곳으로 이건 되었다.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의 선봉장이었던 김충선은 조선 땅을 밟은 지 불과 며칠 만에 조선으로 귀화했고, 조총 제작기술을 조선에 전수한 인물이기도 하다. 동래에 상륙하자마자 조선군을 격파하며 사기가 충전하던 시기에 갑자기 적국에 투항했다는 사실이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 김충선은 조선을 동경하여 애초부터 투항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김충선은 요즘으로 따지면 한류에 심취한 일본인이었던 것.. 2022. 8. 1.
비슬산자연휴양림 계곡과 유가사 계곡 비슬산자연휴양림 연일 비가 오지 않는 불볕더위에 비슬산자연휴양림의 계곡은 어떤 상태인지 한번 가봤습니다. 오랜만에 비슬산자연휴양림에 와봤더니 이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네요. 이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전국에 휴양림이 많이 없어서 희소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크고 작은 휴양림들이 너무 많죠. 달성군 유가읍의 비슬산 계곡은 유가사 쪽과 휴양림 쪽에서 발원한 두 물줄기가 기본을 이루고 있는데, 휴양림 쪽은 하천 정비(이게 생태 환경적으로는 좋지 않음)를 해놓아서 발목 깊이로 아이들이 놀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은 주차장이 여러 군데에 있는데, 저는 호텔 아제리아 앞에 주차했습니다. 호텔 아제리아 가기 전 반딧불이 전기차 타는 곳 앞에도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1. 비슬산자연휴양.. 2022. 7. 9.
비슬산 상성폭포와 사효자굴 (대구 달서구 근교/달성군 계곡) 상성폭포 8월 3일 상황 업데이트입니다. 이전 몇 일동안 비가 좀 왔죠. 그래서 물이 좀 불었을 거라 생각해서 상성폭포에 가봤습니다. 역시나 확실히 이전보다 물이 많이 흐르고 수질도 좀 나아졌더군요. 폭포수가 이전과 다르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폭포 아래 있는 소에도 수위가 많이 높아진 모습입니다. 대구 근교, 달서구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폭포와 계곡을 만날 수 있는 상성폭포라는 데가 있습니다. 이곳은 테크노폴리스에서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가다가 사효자굴 이정표를 보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진입로는 두 군데로 창&영펜션 옆으로 난 길로 가거나 비슬산맥 건너 시멘트 포장길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성폭포와 사효자굴 가는 길은 동일하며 사효자굴이 조금 더 멉니다. 창&영펜션으로 가면 대략.. 2022. 7. 8.
대구 근교 물놀이 비슬산 굿밭골과 유치곤장군호국기념관 굿발골 상성폭포와 함께 비슬산 하류 쪽에서 가볼 만한 계곡으로 굿밭골이 있다. 과거에는 시골의 한적한 골짜기일 뿐이었던 이곳도 이제는 많이 알려져 여름 주말과 휴일에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굿밭'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으나 참으로 특이하다. 바로 앞에 있는 교량의 이름 역시 굿밭교이다. 여기에 찾아올 때 굿밭교로 검색해서 찾으면 되고, 다리를 지나면 정자 하나가 보이고 주변에 차 대여섯 대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워낙 많이 알려지다 보니 늦게 오면 자리 없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비가 오지 않아서 계곡에 물이 많이 말랐다. 그래서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지금보다는 비가 좀 온 이후에 오는 게 좋을 성싶다. 아침 일찍 왔는데 벌써 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고, .. 2022. 7. 8.
대구 달서구 동네 산 학산공원 - 정상 경치 좋은 곳 학산은 대구 월성동에 있는 해발 139m의 낮은 동산 수준의 산입니다. 낮지만 정상 조망이 예상외로 좋은 산으로 대구 시내와 달서구 일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 산림의 공원화로 인해 숲이 우거져 있어 도심의 완충 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학산공원이라 명명하는데, 올림픽 기념관과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위령탑이 건립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 군데 무료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이 많습니다만, 정상에서 가까운 학산공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신기하게도 개울입니다. 이 낮은 산의 어디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는지 어리둥절합니다. 숲 속에는 산새들이 바쁘게 날아다니며 연신 뭔가를 해댑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멋진 곳을 발견한 듯한.. 2022. 6. 10.
대구 근교 산행 앞산 - 충혼탑, 정상, 케이블카, 안일사 대구를 대표하는 산, 앞산 지금 대구를 대표하는 산이라면 팔공산과 비슬산이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 시민에게 가장 친근한 산은 앞산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시가지와 가까워 접근이 가장 쉬운 동시에 안지랑골의 빨래터와 대덕식당의 선지국 등, 오래전부터 대구 서민들의 생활사에 깊숙이 스며든 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앞산은 대구시 남구와 달서구, 수성구에 걸쳐 있는 해발 658m의 높지 않은 산이며, 주말 하루 등산코스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입니다. 이렇게 대구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앞산은 특히 주말에 상당히 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고, 휴식과 건강 증진 장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앞산의 관광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앞산 전망대 등 여러 시설들이 증축되고 있는 ..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