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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대구

비슬산 상성폭포와 사효자굴 (대구 달서구 근교/달성군 계곡)

by 취생몽死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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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성폭포 8월 3일 상황 업데이트입니다.

 

사효자굴 석상

 

이전 몇 일동안 비가 좀 왔죠. 그래서 물이 좀 불었을 거라 생각해서 상성폭포에 가봤습니다.

역시나 확실히 이전보다 물이 많이 흐르고 수질도 좀 나아졌더군요.

 

폭포수가 이전과 다르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폭포 아래 있는 소에도 수위가 많이 높아진 모습입니다.

상성폭포의 물보라
상성폭포 아래의 소
비슬산 상성폭포

 


 

대구 근교, 달서구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폭포와 계곡을 만날 수 있는 상성폭포라는 데가 있습니다. 이곳은 테크노폴리스에서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가다가 사효자굴 이정표를 보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진입로는 두 군데로 창&영펜션 옆으로 난 길로 가거나 비슬산맥 건너 시멘트 포장길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효자굴 표지판과 사효자 석상

 

상성폭포와 사효자굴 가는 길은 동일하며 사효자굴이 조금 더 멉니다. 창&영펜션으로 가면 대략 5분 정도는 걸어야 합니다. 사효자굴 표지판과 사효자 조각상이 보이면 모퉁이에 차를 대고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차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비슬산맥 길 건너로 갈 경우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길로 가면 바로 계곡에 닿게 됩니다. 저는 창&영펜션 쪽으로 갔습니다.

 

- 사효자굴

잡초가 무성한 길을 3~4분 걷다 보면 사효자굴과 상성폭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사효자굴은 계단 위로 약 60m, 상성폭포는 그대로 직진해서 20m만 가면 당도합니다. 저는 사효자굴부터 먼저 갔습니다. 사효자굴 가는 길은 숲이 우거져 있어 어둡고 침침합니다. 당연하게도 한여름의 사효자굴은 날파리와 모기의 공격 때문에 찾아가는 길이 고역입니다.

사효자굴 가는 계단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거기에 사효자굴이 있습니다. 사실 사효자굴은 굴이라기보다는 바위틈으로 이루어진 통로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쭈그려 앉아 기어들어가면 입구보다 공간이 넓어지고 다시 좁은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다지 큰 볼거리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효자굴의 입구와 출구
사효자굴 내부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곽재우의 사촌형 곽재훈의 자식 4명이 임진왜란 당시 병든 부친을 모시고 숨었던 곳이 이 바위굴이며, 왜장에 발각되어 부친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하나씩 몸을 던져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사효자굴

 

모기와 날파리의 공격 때문에 대충대충 마무리를 하고 상성폭포로 내려갑니다. 산에 사는 날파리들은 물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크기가 커서 많이 모여 날아다니면 엄청 징그럽습니다. 그리고 눈을 향해 자꾸 날아와 완전 ㄱㅐ짜증!

사효자굴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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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성폭포

상성폭포로 가는 오솔길 옆으로 작은 개울이 졸졸 흘러내립니다. 얼마 안가 상성폭포 도착! 그런데 얼레, 폭포에 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계곡에 물도 별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폭포 아래 소에 고인 물도 색깔이 많이 탁합니다. 아마도 최근의 극심한 가뭄 탓인 거 같습니다. 폭포에 물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모두 수로쪽으로 돌려버려서 폭포쪽으로는 물이 하나도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상성폭포 가는 길
상성폭포의 수로.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듯.
아래쪽에 시멘트로 막아놔서 물이 왼쪽 수로 쪽으로만 가고 오른쪽 폭포 쪽으로는 가지 않음

 

상성폭포로 물놀이 계획하신 분들은 지금 가지 마시고, 포스팅 날짜 보고 비가 온 이후에 가세요. 지금 가면 물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전 온 김에 폭포 아래로 내려가 봤습니다. 상성폭포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꽤 험난합니다. 오른쪽에 묶여 있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면 되는데, 밧줄이 무지 더럽습니다. 참고해서 조심조심 내려가시면 됩니다.

상성폭포 밑으로 내려가는 길과 밧줄
상성폭포 아래쪽 계곡
옆에서 본 상성폭포. 물이 하나도 없다.

 

바위면에 낙수 흔적 하나 없고 소에 고인 물도 흐르지 못해 많이 탁합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과 유가사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합수곡인 상성폭포는 아무래도 마을을 지나서 흘러내려오다 보니 상류만큼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비가 많이 내리면 물놀이는 충분히 가능할 정도인데 비가 안 와서 이 모양이 되어 버렸네요.

물 한방울 떨어지지 않는 상성폭포. 소에 고인 물은 너무 탁하다.

 

바위로만 이루어진 계곡의 형세가 깊고도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경치는 좋은 편입니다. 폭포에 물이 떨어지면 한층 더 멋졌을 텐데 아쉽습니다. 상류로 올라가 보니 합수곡 지점이 나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비슬산맥 쪽에서 오는 시멘트길과 산 아래 집들이 멀리 조망됩니다.

뭘 새겨놓은 거지??
폭포 건너 펜션으로 보이는 건물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내려오는 물(좌)과 유가사에서 내려오는 물(우)이 만나서 상성폭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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