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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칠곡군 왜관읍 꿀벌나라테마공원 칠곡호국평화기념관 (ft. 왜관지구전적기념관)

by 취생몽死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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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나라테마공원

(운영시간) 09: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 각종 체험 유료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운영시간) 09:00 - 17:00 11월~2월 / 09:00 - 18:00 3월~10월
(입장료) 별도 공지 이전까지 무료
(주차료) 무료



경북 칠곡 왜관 읍내에서 가장 가장 가볼 만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중지리에 있는 꿀벌나라테마공원과 호국평화기념관이라 하겠습니다. 두 기념·전시관은 같은 부지에 있는 관계로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또한 해발 300m의 작오산 등산과 겸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꿀벌나라테마공원

 

칠곡군 꿀벌나라테마공원

전시관, 체험장,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꿀벌나라테마공원은 전시실 관람은 무료이고 꿀뜨기 체험 같은 프로그램은 유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시실 관람만 해도 충분히 볼만한 게 많고 주변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도 좋습니다.

꿀벌나라테마공원 본관

 
주차장은 전시관 바로 앞에 있지만 주차 대수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테마공원 주변에 주차 시설은 널려 있으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꿀벌나라테마공원 입구

 
꿀벌나라테마공원에 오면 양봉과 꿀벌에 관한 여러가지 지식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칠곡에서 생산되는 벌꿀과 세계의 꿀이 전시되어 있고 우리나라 양봉산업에 대한 역사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꿀벌나라테마공원의 1층 전시물

 
온실처럼 만들어진 정원 위로 길이 만들어져 있고 바로 2층과 연결됩니다. 2층 공간 한쪽에 있는 모형 아카시아나무가 마치 생명의 나무처럼 서 있습니다. 아카시아꽃은 우리나라 양봉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꽃입니다.

모형 아카시아나무

 
그리고 꿀을 먹이로 하는 벌의 표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토종꿀벌과 호박벌, 뒤엉벌 등이 꿀을 먹는 벌들로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가 바로 호박벌을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꿀을 먹이로 하는 다양한 벌의 종류

 
또한 벌통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관찰벌통도 있는데 벌들이 집을 들락거리며 일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별 관심 없이 지나친 벌통의 구조를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하게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벌들을 볼 수 있는 벌통

 
2층의 꿀벌 축제관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꿀벌의 일생"이라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공연도 있으니 시간이 맞다면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2층 한쪽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낙동강과 강 건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축제관 시간표 안내

 
밖으로 나와서 거대 여왕벌 친구가 보이는 꿀뜨기체험장으로 올라가봅니다. 체험장 앞의 꿀벌정원에 있는 여왕벌이 애벌래를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웃깁니다.

꿀뜨기체험장
애벌래를 안고 있는 여왕벌 친구

 
꿀뜨기체험은 미리 예약을 해서 본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을 수령하여 입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꿀뜨기체험장 옆에는 꿀벌이 만들어내는 꿀벌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꿀벌공기방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정말 재미있는 체험이 될 거 같습니다.

전화번호 054-979-8315
꿀뜨기체험장과 꿀벌공기방
꿀뜨기체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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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음으로 꿀벌나라테마공원 옆에 있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두 전시·기념관 외부에도 광장과 쉼터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져 있어 처음 오면 굉장히 넓고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앞에서 본 낙동강 전경

 
공원 뒤에 우뚝 선 작오산의 풍경도 예쁘고 전방으로는 낙동강과 칠곡보가 멋진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건물은 엄청나게 큽니다. 티켓 창구가 있길래 자세히 보니 별도 안내 시까지 무료운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원래 유료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고 개인적인 생각에 유료여도 충분히 구경할 만한 것 같았습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건물의 외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매표소. 별도 안내 시까지 무료운영이다

 
건물 외관에서 느껴지는 위용만큼 내부 공간도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B1층부터 1층까지는 로비, 전시실, 체험관, 영상관 등으로 만들어져 있고 3층은 식당, 4층은 전망대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칠곡호국평화기념관

 
6·25전쟁 중에서도 낙동강 방어선과 칠곡 주변에서 벌어졌던 전투 위주로 설명하고 있고 전쟁 당시 왜관철교를 폭파하는 급박한 영상도 보여줍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전시실

 
전투체험관에서는 전차탑승체험과 총으로 표적을 맞추는 시뮬레이션 게임도 있습니다. 또한 전쟁 당시 지게를 지고 탄약과 구호품을 날랐던 일명 '지게부대'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로 전투체험관에서 지게를 드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전투체험관 전차탑승
전투체험관 표적 맞추기와 지게 체험

 
1층으로 올라가면 호국전시관이 있습니다. 6·25전쟁과 낙동강 방어선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칠곡에서 벌어졌던 유학산 전투, 가산 전투, 천평리 전투 등 많은 격전지에서 수많은 희생이 있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호국전시관 625전쟁사
625전쟁 칠곡전투
구멍난 철모.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을 기리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전망대로 올라가 봤습니다만 전망대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휴식공간처럼 되어 있고 유리 칸막이로 막혀있었습니다. 전망을 보기 위해서라면 건물 외부로 나와서 2층이나 3층으로 올라가면 훨씬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내부의 북카페와 전망대
외부 전망대에서 본 칠곡보와 낙동강

 
건물 오른쪽으로 가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높기는 하지만 2층과 3층에서 보는 낙동강과 테마공원 주변의 경치가 너무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뒤쪽으로는 작오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도 잘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관호산성공원의 관평루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공도교
작오산 정상 전망대

 
계단을 따라 계속 더 올라갔더니 국기 계양대가 있고 그 위로는 자고산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시간만 난다면 정상 전망대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1시간은 넘게 걸리는 거 같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외부 전망대
자고산 등산로

 
등산로 들머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칠곡보사계절썰매장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꿀벌나라테마공원 쪽으로 연결됩니다. 멀리서 칠곡보사계절썰매장을 보니 규모도 꽤 크고 시설도 깨끗해 보입니다. 이런 곳에 썰매장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썰매장 뒤로 공동묘지가 있는 건 더 신박합니다.

칠곡보사계절썰매장
썰매장 뒤로 천주교창마묘지가 보인다

 

왜관지구전적기념관

마지막으로 부지 아래쪽에 있는 왜관지구전적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왜관지구전적기념관은 오래된 건물 외관으로 봐서 만들어진 지 가장 오래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본 왜관전적기념관과 교육관
왜관전적기념관에서 본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왜관지구전적기념관과 관측기

 
여느 전적기념관과 마찬가지로 외부에는 미사일과 비행기, 대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비해 규모는 작고 미니멀하게 느껴졌습니다.

외부에 전시된 나이키 미사일
칠곡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야외 전시장

 
건물 1층과 2층에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어느 정도 중복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관지구전적기념관은 6·25전쟁 뿐만 아니라 한국의 발전과정을 개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상에 관한 것도 전시되어 있다.

 
또한 북한의 대남 도발, 그리고 북한의 사회상에 대한 것, 통일의 필요성 등 분단국가인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에 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남도발의 대표적인 사건인 칼기 폭파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김현희

 
밖으로 나와 왜관지구전적비와 교육관을 지나서 차가 있는 꿀벌나라테마공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칠곡보와 강 건너 관호산성공원에도 다녀왔지만 그곳은 별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왜관지구전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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