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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불타는청춘 기타

[불타는 청춘] 수지 광규 완선 국진의 캐릭터 관계

by 취생몽死 201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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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진 수지 광규 완선을 함께 놓고 보면 참 재밌습니다. 불청 유일의 안티 비즈니스 커플인 국진과 수지, 그리고 그들이 밀고 있는 광규와 완선, 뜻대로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예능적으로 나름의 재미는 확실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불청 출연자 중에 수지는 완선과, 국진은 광규와 제일 친합니다.

 

 불청의 장점은 리얼입니다. 각 출연자들이 방송에 출연해오면서 카메라에 담아낸 감정들이 굳이 수지와 국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박*일'과 같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지니고 쌓여져온 진짜라는 것이죠. 그중 가장 좋은 예가 수지와 완선 사이에서 발생한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국진과 수지의 예를 제외하면 그렇습니다.

 

 유난히 말 놓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수지. 불청 멤버 중 국진을 제외하고 현재 수지가 가장 스스럼없이 대하는 사람은 바로 완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도 서로 친해지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완선은 작년 5월 방송인 삼척 편부터 출연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9월 방송인 인제 편 정도에 이르러서야 조금씩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전에는 오히려 신경전이 느껴질 정도였죠. 생각해보면 삼척 → 무안 → 영동 → 고창 → 당사도 → 지리산 → 인제에 오기까지 그리고 영덕을 건너뛰고 경주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은? 국진하고 안 붙어있으면 완선과 붙어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죠.

 

강원도 인제에서..

 

 완선은 자신은 여자들과는 별로 친하지 않으며 주위에 여자친구보다 오히려 남자친구가 훨씬 많다고 불청에서 밝혔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불청에서의 완선의 모습은 자신이 말한 대로 딱 그렇게 보였습니다. 국진과 동규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런 완선이 조금씩 변화된 시점이 수지와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지를 통해서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알게 모르게 조금씩 터득해나가고 그에 따라 뭔가를 같이 하려고 하고 그 결과로 여자 출연자들과 더욱 친하게 지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이 완선이 현재까지도 불청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출연하는 이유겠지요(러브메이커로 활동한 공과 함께). 완선에게도 작지만 스토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러브메이킹의 레전드. 무안 양파 밭 대화 장면.

 

 해남에서 완선은 광규와 참 죽이 잘 맞는 것 같았지만 현재 소강상태이죠. 두 사람은 불이 붙기에는 촛불의 심지가 너무 짧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예능적으로 볼 때 광규와 완선의 합은 재미가 있습니다. 완선은 최근 광규를 "오빠"라고 부르며 편하게 대하는 반면 광규는 여태 존대를 하는 것으로 봐서 아직은 조심스러운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사람이 오빠 동생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가 완선의 "오빠~"라는 소리에 '아! 광규가 오빠였지.'하고 깨닫곤 합니다.

 

 광규와 완선에 이어 광규와 수지로 넘어가도 역시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둘 다 말을 쉽게 놓지 않는 스타일이라 두 사람은 더 신기합니다. 진안에서 처음 만나 동갑임을 알았고 국진이 그날 7시를 기해서 "광규야", "수지야" 하라고 했는데 여태 존대하고 있으니 매번 두 사람이 동갑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어떤 상황을 통해(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요상한 중간말 같은) '아차, 두 사람이 동갑이었지.'라고 깨닫습니다. 서로가 "광규야", "수지야"라고 부르는 것을 상상하니 무지 이상합니다.

 

 

광규가 첫 출연했던 진안 여행

 

 정반대 케이스는 국진과 광규입니다. 국진이 현재 도균을 제외하고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남자 출연자는 광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진은 뭔가 불편한 자리에 있거나 그런 상황이 생기면 광규를 찾습니다. 광규 역시 난처한 질문을 받거나 할 때 국진에게 묻어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난히 만담 개그도 자주 펼치고 오프닝에서 가장 반갑게 맞이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쩌면 몇 안 된다는 국진 폰의 폰북 리스트에 광규의 전화번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국진과 완선은? 완선은 국진 수지의 러브메이커였죠. 국진과 수지가 여기까지 오는 데에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자신은 중이 제 머리 못 깎고 있지만 국진에게는 은인과 같습니다. 그럼 국진은 완선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수지와 친한 편한 동생 ㅎㅎ. 그래서 한 번씩 놀리기도 하고 그러죠.

  

완선이 말합니다. 전화 따위 '아웃 오브 안중'이라고

 

구례에서 저 발언 이후 6주 뒤, 완선은 친구 찾기만으로도 좋다는 뜻의 멘트를 합니다.

 

구례에서의 일 때문인지 완선은 국진과 수지에게 들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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