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답사/부산 경남

경남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철쭉 군락지 (ft. 주차장 요금, 개화상태, 축제기간)

by 취생몽死 2023. 4. 29.
728x90
반응형

축제장소 가회면 황매산 철쭉군락지 부근

행사기간 2023.4.29 ~ 5.14

주차요금 기본 3,000원(4시간 초과 시 시간당 1,000원)


 

 

5월의 봄꽃 축제를 대표하는 장소는 아무래도 황매산 철쭉군락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황매산은 철쭉뿐만 아니라 억새로도 유명하고 광해가 적어서 은하수 촬영하러도 많이 가죠. 올해 황매산 철쭉제는 16일간 열리는데 아무래도 철쭉이 금방 폈다가 져버리는 다른 꽃들과 달리 오랫동안 꽃을 피우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합천 황매산의 철쭉 군락

 

황매산이 합천과 산청 두 지차체에 걸쳐있는 만큼 축제도 양 지차체에서 각각 개최합니다. 다만 축제 기간은 동일하다고 하니 어디로 갈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풍경은 합천이 더 예쁘다고 하는데 대신 산청 쪽이 좀 더 조용하다고 합니다.

황매산의 철쭉

 

황매산은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요금은 징수하고 있습니다. 기본 3천원에 4시간 초과 시 시간당 1천 원이 추가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금 지불은 후불제이니 입구에서 받지 않고 나갈 때 내든가 아니면 사전 정산해서 나가면 됩니다.

 

평소에는 오토캠핑장 옆에 있는 정상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지만 행사기간에는 아래쪽 제2캠피장에서 숲속야영장이 있는 은행나무주차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셔틀요금은 2,000원입니다. 은행나무 주차장에서 정상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걸립니다. 저는 축제 이전에 갔다 와서 정상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황매산 정상주차장과 축제장

 

촬영일시 2023.4.26, 촬영조건 최악(안개 많고 강풍, 추위, 장트러블)

 

4월 26일에 다녀왔는데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한 날입니다. 당시 철쭉꽃은 약간 덜 핀 상태였으니 아마 지금 쯤이면 만개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혹시나 해서 패딩 내피를 가지고 갔음에도 정말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데다 고지대이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서 손이 다 얼어붙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랫동안 안개가 걷히지 않았습니다.

아침 햇살에 타오르는 황매산의 철쭉

 

황매산 철쭉군락지는 정상주차장 부근에 제1, 제2, 제3군락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건물 뒤쪽으로 올라가면 철쭉군락지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침 일찍 간 탓에 해가 떠오르는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황매산 군락지 가는 길
해가 뜨는 황매산

 

엄청나게 넓은 고위평탄면에 온통 자주색 철쭉꽃으로 넘쳐나는 광경이 정말 장관입니다. 문득 저절로 자생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식재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황매산은 정상 인근의 광활한 평원이 산을 더욱 거대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황매산 평원의 아침

 

한국에 많은 철쭉군락지가 있지만 역시나 그중에서 가장 광대하고 화려한 곳은 황매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달래와 철쭉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너무 쉬울 정도로 쉽게 구분이 됩니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고 철쭉은 잎이 난 다음에 꽃이 피는 것만으로도 이미 다르죠. 그리고 연분홍색 연약한 진달래에 반해 철쭉은 강하면서 자주색에다가 또렷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진달래는 냉해를 잘 입지만 철쭉은 냉해를 거의 입지 않습니다.

반응형

황매산 철쭉의 화려함. 산철쭉이라기보다는 영산홍에 가까워 보인다.

 

철쭉 군락지 중앙으로 오니 아침 햇살에 주위가 점점 환하게 밝아지고 있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철쭉 꽃잎이 햇빛을 받아 더욱 화려하게 반짝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줄기에 운해가 깔리며 장관을 연출하지만 안개가 많아 눈에 보이는 만큼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황매산 철쭉
첩첩이 펼쳐지는 산줄기와 운해. 안개 때문에 무척 희미하다.

 

제3군락지부터 먼저 갔다가 제2군락지, 제1군락지 순으로 이동했습니다. 제3군락지에서는 해 뜨는 것을 보기가 좋고 경치는 제1군락지가 가장 좋았으며 제2군락지는 이도 저도 아니게 좀 애매했습니다. 황매산 정상 아래로 펼쳐지는 붉은색 철쭉이 놀라울 정도로 멋지고 한쪽에는 억새 평원이 펼쳐집니다.

황매산 제3철쭉군락지에서 본 정상과 철쭉
황매산 제1철쭉군락지의 풍경
황매산의 억새밭

 

제2군락지에는 주변 풍광보다는 철쭉 군락 안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안으로 들어가서 길 양쪽으로 핀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하기에 좋습니다.

황매산 제2철쭉군락지
제2철쭉군락지의 철쭉

 

그런데 제3군락지에서 아침마다 찾아오시는 장트러블이 또 납시어 대충 마무리하고 급하게 주차장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큰일도 해결하고 날씨도 조금 좋아졌기에 그냥 가기가 아쉬워 다시 올라갔습니다. 확실히 조금 따뜻해지니 손도 덜 시리고 다니기가 훨씬 좋네요.

황매산의 아름다운 철쭉

 

강풍에 몸도 휘청, 추워서 덜덜거리다 보니 내가 뭘 찍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귀찮아지다가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합니다. 제1군락지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한 다음에 제3군락지 너머에 보이는 산불감시초소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황매산의 억새밭과 정상 경치
황매산의 억새 평원
제1철쭉 군락지의 풍경

 

광할한 억새밭을 지나자 몇 개인지도 가늠할 수 없는 계단이 봉우리 끝까지 이어진 게 보입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곳으로 오니 여기에도 제1군락지 못지않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3철쭉군락지의 풍경

 

계단의 끝이 보이니 도리어 이걸 올라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게 만듭니다. 결국 끝까지 다 오르고 보니 해발 1,000m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고, 또다시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대기 시작합니다.

산불초소와 그 끝까지 이어지는 계단

여기는 황매산 정상까지 가는 능선길이 시작되는 구간으로 산사면 반대쪽으로는 산청입니다. 바람과 추위 때문에 둘러볼 새도 없이 얼른 내려갑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오르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여기 오기 전에는 정상에도 한 번 가볼까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정상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해발 1,000m 이정목

 

내려오면서 황매산의 풍경을 다시 담아봅니다. 우뚝 선 정상 봉우리와 그 아래에 펼쳐진 철쭉과 억새 평원의 조화가 그림 같이 예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상에 올라갔다가 가을 억새도 구경하고 산청으로도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불초소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황매산 철쭉
황매산의 정상 봉우리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