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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불타는청춘 기타

[불타는 청춘] 수지와 국진의 인제에서의 추억

by 취생몽死 201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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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었지만 오늘은 '인제' 편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국진을 염려스럽게 바라보는 수지의 얼굴과 사랑해 게임, 그리고 카메라 아웃포커싱 되어 혼자서 일하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수지와 국진의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인제 편은 아직도 수지가 계속 국진의 문을 두르리던(확인하려는) 시기라고 볼 수도 있었죠. 애틋함의 절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문득 인제 편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자작 나무 껍질에 연애편지를 써서 부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을 들어보셨어요? ㅎㅎ"

 

"잘 아시네요. 팬이었나 봐요 오빠+.+"

다음 날 연어가 되는 빌미 제공

 

"내가 시 하나 읽어주려고 가져왔는데. 자작나무 숲이 제일 잘 어울릴 거 같아요."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아니, 자작나무 색깔로 맞춘거야?"

"네~"

 

"이거 완전.."

"작!"

 

"아~하~" 찌찌뽕^^

 

"그런거 뭐 할 때마다 내심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요."

"거기 앉게 되더라고요."

 

"여기다 올려놓고 하세요."

 

"내가 음식 처음 해봐."

"힘드시죠? 흐흐"

"맛있게 먹으라고~"

"네~"

 

"닭갈비와 감자전 중 그나마 맛있었던 걸 골라주세요."

"국진이 오빠는 오늘 감자전을 처음, 그것도 고향에서.."

"그런 情 이런 거 하지 말고! 맛으로만"

ㅋㅋㅋㅋ

 

"말이 안 나와~ 못하겠어."

"흐ㅜㅜ"

"못하겠어요~"

 

"'사랑해'라는 말이 정말 안 나오더라고요. 오빠를 보면 안 나오고, 오호오..(입술 떨림)"

 

"thㅏ 랑 해 여~♡♡"

 

(수라)"어머님이 불청 보시죠. 뭐라세요 수지에 대해서."

"아실까 어머님이.."

"우리 우머니가 수지에 대해서는... 사람이 참 착해보이는 거 같다고."

(^^)

 

"오빠 첫사랑 여자가 교회 학생이었다면서요."

"어..어"

 

"국진 오빠는 여기 여성이랑 온 적 있어요?"

"..."

"백문백답에 써 있더라고요 오빠."

ㅜㅜ

 

"여긴 아니고, 2k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연어예요? 거슬러 올라가게?"

"기요ㅜㅜ"

 

 

 

요즘 불청을 시청하면서 인제 편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나 인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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