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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대구

대구 불로동고분군에서 봉무공원, 봉무동고분군? 한 바퀴

by 취생몽死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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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갈 만한 데도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예전에 다 한 번씩 다녀갔던 곳에 다시 가게 되네요. 대구에 팔공산, 비슬산 빼고 자연경관이나 역사 문화 관련 출사지가 그리 많지 않지요. 불로동고분군은 그런 대구의 얼마 되지 않는 괜찮은 출사지 중 하나로 대구 시내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접근성도 매우 좋죠.

주차장 앞 안내판. 여기서부터 시작.

 

뭐지.. 집인가?

 

 

 

 

불로동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에 조성된 무덤군으로 299,746㎡의 광활한 구릉 상에 분포해 있으며, 묘제는 횡구식석실분(앞트기식돌방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봉무동고분군이 분포해 있지만 봉무동고분군은 불로동고분군과 달리 방치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불로동고분군은 현재 사적 26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고분군으로 올라가봅니다. 불로동고분군은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경주의 고총고분을 제외한 신라의 지방 세력 고분들 중 그 규모가 상당히 넓고 큽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비사업으로 고분군도 굉장히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돌길을 따라 고분 사이를 걷다 보니 이곳도 나름 고지대라 인근의 불로동과 입석동 전경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입니다. 아쉬운 건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날씨라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딱딱한 돌길이 걷기가 너무 불편해 잔디 옆으로 내려서 걸어봅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북쪽과 남쪽으로 구역이 두 개로 나뉘어 있는데 남쪽에 있는 고분들이 봉분의 규모가 더 큽니다. 동쪽을 따라 계속 걸어가도 고분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동쪽에 있는 고분들은 벌초를 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오지 않는 외진 느낌이 듭니다. 계속 가면 양서류 서식지가 나오고 작은 연못도 있는데, 바로 옆에는 개농장도 있네요. 개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뇨 냄새가 지독합니다. 전 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개 먹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없어져서 개농장들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생태 체험정 가는 길

 

개농장

 

생태 체험장

 

하지만 풀만 무성하고

 

보이지 않지만 뒤에 작은 연못이 있다.

 

이곳에도 계속 고분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벌초가 안되어 있다.

 

한 바퀴를 돌아 남쪽 구역을 지나가니 넓은 잔디밭이 보이고 여기는 밤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네요. 밤송이 하나를 까서 밤톨을 꺼내니 귀여운 토종밤이네요 ㅎㅎ. 이제 도로 쪽으로 나와서 영신 고등학교를 지나 단산지가 있는 봉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단산지 물도 굉장히 깨끗해졌네요. 아주 오래 전에 단산지를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 나비 생태공원도 있었는데 아마도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관람 불가겠지요. 이번에는 단산지를 한 바퀴 돌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서 영신 고등학교 뒤로 해서 봉무동고분군을 지나 불로동고분군 주차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내려가는 길. 오래 전, 올레길도 걸었었지.

 

 

밤톨. 손에 주름 개 많아. 어릴 때 이걸로 놀림 당함 ㅋㅋ. 사진이 그냥 보는 거보다 더 적나라하네 ㅅㅂ.

 

북쪽 구역은 역시 봉분이 작음

 

북쪽에서 본 남쪽 구역

 

잔디밭

 

밤나무!!

 

우와!! 멋저부러!

 

마치 산의 능선처럼!

 

다 왔음. 할부지 나 처다봄. 할부지 찍는 거 아님요.

 

단산지 가는 길

 

사전 정보 없이 어림 짐작으로만 봉무동고분군을 찾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어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운 듯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다 보니 잡목과 수풀로 뒤덮였지만 무덤으로 보이는 봉긋 솟아오른 둔덕이 몇 개 보였습니다. 이윽고 숲길을 지나 큰 자갈길을 만나고 이내 주차장에 당도했습니다.

봉무공원

 

단산지

 

봉무공원과 단산지

 

단산지 사진은 이걸로 끝~

 

산으로 기어 올라감 ㅋㅋ

 

갑자기 등산

 

영신 중고등학교 뒷산

 

이거 무덤 같다.

 

자랑스런 대구의 뙁뙁치킨

 

다시 불로동고분군으로

 

PS. 옛날엔 없었는데 주차장 앞에 '딥딥딥'이라는 카페가 생겼더라고요. 갓난아이 손바닥 만한 마들렌 하나에 3,000원 ㅋㅋ. 카페 디저트는 왜케 비싼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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