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0 완주 대둔산 케이블카 타고 마천대 정상까지 어제, 그러니까 10월 27일에 대둔산에 다녀왔습니다. 주로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부르는데 그 수식어가 전혀 과장되지 않았다는 게 이해될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단풍 시즌에 맞추어 알록달록한 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나무들과 불쑥 솟은 기암절벽이 한 폭의 수채화와 같았습니다. 다만 케이블카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유일한 에러였습니다. 대둔산에 간 이유는 요즘 몸이 좋지 않아 산을 잘 못 타는데 케이블카가 있는 산을 찾던 중 대둔산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약간 실수가 있었던 게 저는 케이블카가 정상까지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내려서 정상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했습니다. 컨디션도 별로 안 좋았는데 이넘의 산이 돌산이어서 조금 힘들었네요. 옛날이었으면 장난이었을 .. 2021. 10. 28. 안동 월영교 야경과 안동 석빙고, 선성현 객사 월영교는 한국에 있는 목책교 중 가장 길이가 긴 다리로 알려져 있죠. 여기도 안동 시내와 가까워서 주말에는 항시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의 애틋함을 담아 만든 다리로 먼저 간 남편을 생각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미투리의 모양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2003년에 개통했으니 벌써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월영교는 많이 와봐서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해 지는 시간이 얼추 맞아 월영교 야경이나 찍어볼까 하고 들렀습니다. 해가 저물기 1시간 전쯤에 와서 천천히 돌아다니며 월영교와 석빙고, 선성현 객사를 담아봅니다. 다리 가운데에는 월영정이 있고 월영정 앞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낙동강변에 심겨 있는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어가고 햇빛은 부드럽게 낙동강.. 2021. 10. 28. 안동 봉정사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안동을 방문할 때 필수적으로 가야 할 곳을 꼽으라면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그리고 봉정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신문화의 수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유교의 도시 안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 하나가 끼여 있다는 게 조금은 이채로울 법도 하지만, 그만큼 봉정사는 문화적, 종교적 가치가 뛰어난 사찰입니다. 유홍준의 에서도 봉정사는 안동 편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안동 여행책자에 봉정사는 북서부 권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천동 마애여래입상과 딱 두 군데입니다. 봉정사는 가치에 비해서 그렇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거 같지는 않은데, 제가 갔을 때마다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비수기나 평일에 찾아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기는 하네요. 주차장은 봉정사 매표소 바깥에도 있고 안에.. 2021. 10. 27. 안동 임청각과 법흥사지 칠층전탑 그리고 운흥동 오층전탑 - 안동 임청각 안동 임청각은 안동의 주요 관광지 중에 그나마 조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과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이 있습니다. 임청각은 상해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냈으며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독립투사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보물 18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문재인 대통령이 안동을 방문하면서 들르기도 한 곳이죠. 임청각은 1519년 이명에 의해 지어진 집이며 현판은 퇴계 이황의 글씨입니다. 원래는 99칸의 대저택이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사당, 별당 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상룡 선생은 경술국치 이듬해 임청각을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하였고,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게 됩니다. 임청각은 1942년 일제에 의해 마당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로가 만들.. 2021. 10. 26. 안동 화천서원에서 부용대, 그리고 겸암정사까지 -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전편 포스팅 하회마을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회마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안동 가볼 만한 곳 - 유네스코 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부용대 안동 여행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아마도 하회마을일 겁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 역시 하회마을입니다. 그리고 도산서원, 월영교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mettol.tistory.com 하회마을은 돈 내고 들어가는 곳 말고도 크게는 부용대 절벽 아래에 있는 화천서원과 옥연정사, 겸암정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곳은 하회마을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 정상으로 경치가 너무 빼어나 하회마을 자체보다 여기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화천서원을 찍고.. 2021. 10. 25. 유네스코 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부용대 가을 풍경 안동 여행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아마도 하회마을일 겁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 역시 하회마을입니다. 그리고 도산서원, 월영교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동이 아주 오래전에는 관광도시로서 그리 크게 부각되지 않았었는데 경주와 더불어 세월이 지나며 점점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이번에는 하회마을 포스팅을 하고 도산서원, 월영교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하회마을 답사를 할 때, 부용대에 꼭 올라가 볼 것을 추천하는데,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부용대 오르는 길은 현재는 화천서원과 겸암정사에서 올라가는 길 뿐이며 하회마을을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먼저 병산서원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가깝기 때문에.. 2021. 10. 24.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