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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대구

팔공산 벚꽃 터널(수태골에서 동화사까지) - 4월 9일 상태는 만개

by 취생몽死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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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벚꽃 터널 4월 9일 현재

지금 대구는 벚꽃이 모두 져가고 있죠. 벚꽃 구경을 못하셨거나, 벚꽃이 지는 게 아쉬운 분은 팔공산으로 가십시오. 팔공산은 대구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곳입니다. 팔공산 드라이브 코스는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벚꽃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유혹하죠.

팔공산 벚꽃

 

팔공산 벚꽃은 수태골에서 동화사 봉황문 입구까지 약 3.8km에 이르는 구간에 이어집니다. 드라이브하면서 구경하기는 참 좋은데, 중간에 차를 세우는 게 좀 위험하고 애매합니다. 그러나 벚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길가에 차가 안 대져 있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벚꽃 터널은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동화집단시설지구를 기준으로 위로는 수태골, 아래로는 동화사 봉황문 입구까지입니다.

팔공산을 지나는 차들

 

1. 수태골에서 동화집단시설지구

저는 칠곡에서 수태골 방향으로 갔습니다. 수태골 주차장 지나서 약 100m 정도 진행하면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차를 대고 동화사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예상대로 팔공산 벚꽃은 만개한 상태로 눈송이처럼 몽글몽글하게 핀 벚꽃송이가 너무 예쁩니다. 팔공산 벚나무는 크기가 크고 가지고 도로 쪽으로 많이 뻗어 있어서 터널을 연상시킵니다. 벚꽃 터널이라고 한 이유가 있죠. 여름에는 벚나무가 햇볕을 가려줘서 시원하기도 합니다.

 

벚꽃터널을 지나는 오토바이

 

지그재그 도로에 벚나무가 이채롭다.

 

팔공산의 벚꽃

 

수태골에서 동화사 방향

 

 

동화집단시설지구에 가까워지면 벚꽃길이 끊기는 지점이 보입니다. 분수대 광장이 있는 동화집단시설지구에도 벚나무가 있지만 크기가 작고 도로가 넓어 그리 예쁘지는 않습니다. 분수대 광장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주변은 그냥 소소하게 걸어 다니면서 즐기기에 좋습니다. 차를 타고 동화사 봉황문 쪽으로 이동합니다.

팔공산 수태골에서 동화사 구간의 벚꽃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쪽의 벚꽃과 목련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쪽의 목련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쪽의 벚꽃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2. 동화집단시설지구에서 동화사 봉황문

동화사 출입구는 동화문과 봉황문 두 곳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동화문으로 들어가는데 두 번째 입구가 있는 곳이 봉황문입니다. 이쪽은 도로가 구불구불해서 차를 댈 수가 없는데, 동화문 입구 로터리를 빠져나오면서 오른쪽 길가에 차들이 주차를 많이 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자리가 있다면 거기에 주차하면 됩니다. 동화사 계곡이 흘러내려오는 곳이라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동화사 계곡 위 도로에 주차된 차들

 

팔공산 봉황문에서 분수광장 구간의 벚꽃

 

벚꽃기를 달리는 버스

 

팔공산 벚꽃

 

만개한 팔공산의 벚꽃들

 

여기는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구간에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경사 때문에 걷기가 좀 그렇기는 합니다만 대수겠습니다. 어떤 분은 차를 타고 계속 짧게 이동하면서 내리기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냥 걸었습니다. 걷는 게 건강에 좋으니까요. 벚꽃 상태는 수태골 쪽이 조금 더 예쁘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작을 여기로 한다면 전초전 성격으로 아쉬움은 없으리라 짐작됩니다. 벚나무 구간이 끝나고, 다시 되돌아와 동화사 계곡을 사진에 한 번 담아봅니다. 역시나 팔공산도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고바위, 경사가 급하다.

 

벚꽃길이 끝나간다.

 

동화사 계곡

 

 

그런데 계곡 아래 굿당 같은 게 차려져 있고 길가에는 무속행위 금지라는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 있는데 이게 도대체 뭘까요? 정말 꼴 보기 싫습니다. 팔공산에 찾아보면 이런 데 정말 많습니다. 수준 떨어뜨리는 이런 시설물 정말 확 떠내려가 버렸으면 좋겠네요. 구청 같은 데서 단속이 안 되는 걸까요?

굿당인지 뭔지 이상한 시설물들. 좀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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