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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부산 경남

울산 울주군 파래소폭포 -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by 취생몽死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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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배내골 인근에 있는 파래소폭포를 소개하겠습니다. 파래소 폭포는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해 있고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파래소의 어원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는데, 바라던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의 '바래소'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파래소 폭포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차료 1,500원과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입장 시간은 9시부터 입니다. 그런데 저는 9시 전에 가서 차를 바깥에 대고 들어가려니 휴양림 앞에는 차 댈 데가 없습니다. 몇 년 전까지 휴양림 앞 갓길에 주차를 했던 거 같던데 지금은 휴양림 진입로 갓길 주차가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휴양림 900m 전방에 있는 신불산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갔습니다. 여기는 옛날에는 유료주차장이었던 거 같던데 상가가 문을 닫아서인지 개방된 듯합니다. 9시 전에 휴양림 내로 차가 들어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갓길 주차가 전면 금지된 휴양림 진입로
신불산 휴게소와 주차장

 

배내골에서 태봉교를 건너면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으로 가는 좁은 진입로가 나옵니다. 태봉교에서 배내골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다가 휴양림으로 향합니다. 휴양림 앞에까지 갔다가 다시 차를 돌려 신불산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신불산계곡의 맑은 물과 청아한 물소리가 1km 가까운 거리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태봉교에서 본 배내골의 모습
태봉교에서 본 재약산

 

휴양림 앞에 있는 작은 사찰 백련사를 지나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매표소 안에 사람이 있길래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하네요. 입장료 1,000원을 결재하려고 하니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하여 무료 입장이라고 하네요.

백련사 앞 신불산계곡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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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파래소 폭포까지는 약 1.5km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급할 게 없으니 계곡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야영장과 주차장을 지나 파래소 폭포로 향해 갑니다. 길을 따라 그대로 직진하면 되고 찾기는 쉽습니다. 조그만 폭포 하나를 지납니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야영장
작은 폭포

 

작은 폭포를 지나면 평지에서 서서히 오르막으로 바뀝니다. 모노레일 시설물 앞을 지납니다. 신불산 모노레일은 시설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되면서 4년째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시공사가 파산하면서 이렇게 방치되었다고 하네요.

여기를 지나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신불산계곡의 맑은 물
운행 중지된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시원한 계곡물이 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신불산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로 이루어진 천연림이 태고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보존이 너무너무 잘 되어 있는 모습니다. 신불산자연휴양림 내의 계곡은 인공 시설물 하나 없이 아무것도 손을 대지 않은 모습이네요. 영남알프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나서 온갖 방식으로 자연을 훼손시키는 중인 대구의 팔공산과 비슬산을 생각하면 솔직히 부럽습니다.

자연 그대로 보존된 신불산계곡
신불산계곡의 멋진 경치

 

파래소 폭포까지의 등산로는 바닥에 돌들이 많아 그다지 편하지 않습니다. 신발은 등산화면 제일 좋고 최소 트레킹화는 신어야 할 거 같습니다. 나무다리를 지나고 계곡의 경치를 구경하며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파래소 폭포에 닿습니다.

다소 불편한 돌바닥
맑디 맑은 신불산계곡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폭포가 아주 잘 조망됩니다. 푸른 소와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하얀 폭포수의 경관이 환상적입니다. 정말 너무 예쁜 폭포라는 생각이 드네요.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았지만 난간을 이용해 야메로 장노출 사진 찍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장노출로 찍은 파래소 폭포
파래소 폭포의 멋진 경치
파래소 폭포와 구경온 사람들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폭포의 모습은 전망대 위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폭포 가운데 경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좋네요. 밑에서도 야메로 장노출 사진 몇 컷 찍은 다음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하는 길에 잠시 계곡에 들어가 더위를 식힌 후 내려갔습니다.

아래에서 찍은 파래소 폭포
아래에서 장노출로 찍은 파래소 폭포
너무 깨끗한 신불한계곡
영남알프스의 계곡은 차갑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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