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는 울주군의 가지산에 자리한 사찰로 비구니 도량으로 유명합니다. 그러고 보니 운문산의 청도 운문사도 비구니 도량인 걸 생각하면 영남알프스에는 규모를 갖춘 비구니 절이 참으로 많네요. 824년(헌덕왕 16)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남사 내에 도의국사의 사리탑으로 전하는 석남사 승탑이 있습니다. 이 승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그 외 주요 문화재로 유형문화재인 석남사 삼층석탑과 문화재자료인 석조가 있습니다.

석남사는 주차료와 입장료 도합 4,000원(각각 2,000원)을 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일주문 바로 앞에 엄청 큰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석남사 바깥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석남사 안으로는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주차를 하고 석남사 내로 들어가려는데 일주문 바깥의 석남사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석남사 계곡도 넓은 화강암이 많아 꽤 괜찮아 보이네요. 물도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입니다만 절 아래 계곡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석남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일주문에서 경내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꽤 운치 있습니다. 길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아주 시원합니다. 중간에 물놀이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네요.



얼마나 갔을까, 사찰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리 하나를 지나니 석남사 계곡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러 갈래로 폭포가 소를 이루는 석남사 계곡의 경치도 꽤 예쁩니다.



도로가 아닌 보행로를 이용하여 구름다리를 넘어 석남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계곡 옆에 석축을 쌓고 건물이 세워진 게 보입니다. 그곳을 지나면 바로 절마당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석탑과 대웅전이 보이고, 마당 한쪽에는 석조가 보입니다. 대우전 뒤로 돌아가면 울주 석남사 승탑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조금만 걸어가면 승탑이 나옵니다. 이 승탑은 도의국사의 사리탑으로 전하지만,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위에서 보니 가지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석남사가 꽤 운치있어 보이네요.





선열당 앞에는 보물 문화재인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아까 봤던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은 지정 문화재가 아닙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며 온전한 상륜부를 갖추고 있지만 보수된 것입니다.


석남사 경내를 모두 둘러본 다음 계곡을 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본사인 통도사 계곡만큼 예쁘지는 않지만 사찰 계곡 가운데는 상급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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