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안동 만휴정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이자 대한민국 명승으로 조선시대 보백당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만휴정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찍는 사진 포인트가 핫하다.
만휴정 아래 500m에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으나 공간이 부족할 때는 마을 아래에 주차해야 된다. 낮은 산과 개울이 흐르는 만휴정 입구 주변 경관은 참으로 깨끗하고 예쁘다. 단지 외지인에 알려질 대로 알려진 만큼 조용한 편은 아니다. 주차장에서 만휴정까지 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크게 힘들지 않다.
만휴정은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안내소에서 팸플릿을 하나 주는데 안에 쓰레기봉투 한 장 들어 있다. 여기에 피서를 온 거도 아닌데 쓰레기봉투는 왜 주는지 이해가 안 간다.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는 인간들 때문에 입장료 겸 쓰레기봉투를 만든 거 같기도 하다.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안내판이 보인다. 이것 때문에 유명해졌나 보다. 급경사 오르막이 나오는데 이 고비만 넘기면 힘든 구간은 없다. 그리고 오른쪽에 멋진 폭포와 소가 보인다. 이런 낮은 산지에 이런 절경을 만날 줄이야!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풍경이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이 폭포와 소는 만휴정 바로 아래에 있다. 가물어서 폭포의 물줄기는 약하지만, 비만 좀 많이 오면 더 멋진 풍경이 될 듯하다. 폭포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경고문에 제발 내려가지 말라고 호소하는 걸로 봐서 내려가다가 다친 사람이 꽤 많은 듯하다.
폭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만휴정에 도착한다. 사진으로 많이 본 만휴정과 다리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다. 사람이 많으면 여기서 사진 찍는 데도 줄 서야 한다. 만휴정과 다리와 계곡의 경치가 정말 좋다.
만휴정은 정면 3칸의 정자 건물로, 가운데는 1칸은 누마루, 양쪽 2칸은 온돌로 구성되어 있는 잘생긴 정자이다. 만휴정 들어갔다 나와서 계곡 위로 올라가니 여기서 보는 다리의 풍경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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