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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경북

비슬산 용연사와 용연사계곡

by 취생몽死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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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슬산에는 용연사와 유가사 두 개의 사찰이 큰 편이고 유명합니다. 용연사는 아주 옛날에는 찾아가는 길이 그리 녹록지 않을 정도로 외진 곳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알려진 곳이 되었죠. 봄에 사람들이 몰리는 옥포 벚꽃길을 따라 옥연지를 지나 한참 가야 만날 수 있었고 송해 공원 같은 곳도 없었습니다. 진짜 완전 깡촌 느낌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용연사는 유가사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입니다. 절 자체는 유가사보다 역사도 깊고 문화재도 많지만 비슬산 주 등산로가 유가사에 있어서 행락객들이 유가사나 휴양림 쪽으로 많이 가는 듯합니다. 용연사는 옛날에는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받지 않더군요.

천왕문
천왕문 앞 극락교

 

용연사 옆으로 여러 줄기의 계곡물이 흘러내려오는 게 보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계곡 아래로 내려가 물놀이를 하는게 보이네요. 계곡 깊이는 발목 깊이라 전혀 부담 없기도 하지만 좀 심심한 편입니다. 먼저 천왕문을 지나 용연사 경내로 들어가 봤습니다. 용연사의 중심 건물인 극락전이 보입니다. 용연사 극락전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41호이고 법당 안에는 보물 1813호인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천왕문
천왕문

 

계곡
용연사 계곡

 

극락전
용연사 극락전

 

극락전
용연사 극락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용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극락전 앞에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28호인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근데 종무소를 새로 짓는지 공사 중이어서 참 어수선하네요. 어느 절을 가든지 뭘 그리 고칠 곳이 많은지 굴삭기와 공사 소리는 끊기질 않는 거 같습니다. 명부전 뒤로 돌아가니 지장전과 사명당이 보입니다. 사명당은 수행 공간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삼층석탑
극락전 앞 삼층석탑

 

삼층석탑
용연사 삼층석탑

 

종
석탑 앞에 달린 종들

 

용연사 경내를 나와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금강계단으로 갔습니다. 약간의 계단을 올라가면 금강계단 현판이 걸린 건물이 나오고 그 뒤에는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실제 금강계단은 적멸보궁 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단이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수계의식을 행하는 곳을 의미하며 용연사 금강계단은 보물 539호입니다.

계단
천왕문 맞은편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적멸보궁으로 바로 올라오는 길

 

금강계단
금강계단 건물

 

적멸보궁
적멸보궁

 

이건 원래 금강계단 앞에 놓여있던 것인 듯.

 

용연사 금강계단 앞에 있는 안내문에 사진 촬영 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적멸보궁 안에서 스님이 불경을 외고 계시던데 몰래 뒤로 가서 찍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뭐 괜찮겠죠. 금지할 이유는 딱히 없어 보이는데요..

금강계단
금강계단의 정측면

 

금강계단
금강계단의 정측면

 

금강계단
금강계단의 정면

 

금강계단을 나와서 명적암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용연사 일주문 가기 전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명적암으로 가는 길인데 길 옆으로 좁은 계곡이 흘러 내려옵니다. 비가 안 온지 한참 되어서 그런지 물이 많이 줄었네요. 근데 계곡 밑으로 내려가기 전에 쓰레기 모아놓았던데 아직도 계곡 와서 자기고 먹은 쓰레기 안 가져가는 쓰레기가 있네요.

계곡
작은 물줄기

 

계곡
작은 물줄기와 잡목들

 

용연사 계곡은 유가사 쪽과 달리 너덜 지대가 아니고 퇴적암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유속이 그렇게 빠르지 않고 깊이 얕은데 계류에 사는 버들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옛날에는 버들치 잡는 재미가 참 쏠쏠했는데, 이 버들치들이 먹성이 상당히 좋아서 기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용연사계곡
밑으로 내려오면 조금씩 넓어진다.

 

용연사계곡
돌틈으로 내려오는 물줄기

 

계곡을 따라 밑으로 계속 내려가 봤더니 그래도 폭은 점점 넓어지네요. 단지 물줄기일 뿐이지만 바위 밑으로 떨어지는 폭포도 보이네요. 계곡은 그늘이 많이 지고 위쪽은 좀 어두운 편인데 아래로 내려올 수록 밝아집니다.

용연사폭포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소폭포

 

폭포
바위가 동굴처럼 만들어져 있다.

 

용연사계곡
명적암으로 가는 다리 아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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