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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부산 경남

부산 근교 양산 가볼 만한 곳 - 계곡과 기타 등등

by 취생몽死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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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양산에서 가볼 만한 곳을 모아 봤습니다. 이미 포스팅을 남긴 곳은 링크만 달았고, 아닌 곳은 간단하게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1. 내원사 계곡

양산에서 가장 멋진 곳은 바로 내원사 계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에는 최고의 피서지, 가을에 와도 단풍이 멋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입니다.

 

영남알프스 최고의 피서지 양산 내원사 계곡 물놀이 포인트

양산 내원사 계곡 가지산을 비롯한 밀양과 양산 주위의 영남알프스 일원은 산세도 산세지만 여름에는 계곡이 정말 좋은 거 같다. 그중에서도 양산을 대표하는 영알 최고의 계곡은 아마도 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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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도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 통도사, 계곡과 소나무 진입로가 너무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한 곳이죠. 경남 최고의 절이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 계곡에서 물놀이 되남?

해인사, 송광사와 더불어 삼보사찰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 하여 불보사찰이라 한다. 통도사에 처음 방문했던 때를 잊지 못하는데 매표소에서 입구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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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룡사 계곡 및 홍룡폭포

예상외로 괜찮은 계곡인 홍룡사 계곡. 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라 여름에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홍룡사에 올라가면 홍룡폭포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산 근교 양산 홍룡사 계곡과 홍룡폭포

양산에 있는 여름 피서지로 내원사 계곡과 통도사 말고 홍룡사 계곡이라는 데가 있다. 사실 계곡보다는 홍룡폭포가 더 유명한 듯싶은데 나도 홍룡폭포만 알았지 계곡이 있는 건 가서 알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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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기수원지

양산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제외하고 가장 괜찮은 곳은 법기수원지가 아닐까 합니다. 법기 수원지는 부산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듯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음식물 반입이 일절 금지되어 있었고 애완동물은 물론 돗자리도 가져갈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법기수원지는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8시부터 하절기에는 18시, 동절기에는 17시까지입니다.

법기수원지 입구
법기수원지 입구

 

법기수원지 입구 앞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일주차로 2,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렴한 편이죠. 하지만 수원지 입구에서 800m 전방에 무료 주차장인 법기 주차장도 있습니다. 걸어서 한 10분 ~ 15분 정도 걸리니 운동삼아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법기무료주차장
법기주차장. 마을에 있는 무료주차장임
느티나무
마을에서 수원지 가는 길에 엄청 큰 느티나무가 있다.
법기수원지 유료주차장
입구 앞 유료주차장

 

법기수원지는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되었습니다. 수원지 안에 들어가면 착공 당시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굉장한 난공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법기수원지 공사사진
공사 당시의 사진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히말라야시다가 반겨줍니다. 법기수원지에는 편백나무, 측백나무, 벗나무 등의 울창한 숲과 함께 제방 위의 반송이 아름다움의 끝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는 반송보다는 히말라야시다가 더 인상적입니다.

히말라야시다
거대한 히말라야시다
벗나무
히말라야시다 반대쪽 벗나무

 

워낙 거대하기도 하지만 저의 어린 시절 히말라야시다에 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주위에는 이 히말라야시다가 드문드문 있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이 나무를 굉장히 무서워했습니다. 축축 늘어져 있는 약간 원시적인 형태 때문인지 뭔지, 아무튼 그 공포의 근원을 지금도 알지 못합니다. 낮에는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다녔는데, 한 번씩 밤에 지나갈 일이 생기면 정말 빠른 걸음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우다다다 걸어가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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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지나서 계단을 따라 제방 위로 올라갑니다. 계단 아래에는 당시의 댐 축조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제방 위에 반송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원지 위로 올라서면 여느 저수지와 다르지 않은 저수지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반송 7그루가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어떻게 제방 위에 나무를 심을 생각을 했을까요?

법기수원지 계단법기수원지 편백나무
둑으로 가는 계단과 편백나무
법기수원지 반송
법기수원지법기수원지
법기수원지의 풍경

 

법기수원지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은 제방 위 뿐입니다. 저수지 위쪽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한 그루씩, 아니면 두세 그루씩 군락을 이루어 심겨 있는 반송의 자태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법기수원지 반송
법기수원지의 반송
법기수원지 반송
반송 가지의 기묘한 자태
법기수원지 반송 가지
반송의 나뭇가지
법기수원지 반송
제방 위의 반송

 

특이하게 하늘색과 흰색으로 칠한 저수지 시설물도 너무 예쁩니다. 지붕 위에 가마우지가 앉은 것이 보입니다. 제방에서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법기수원지의 탑방은 끝이 납니다.

법기수원지
너무 예쁜 색깔의 저수지 시설물
법기수원지
반송과 저수지 시설물
법기수원지
지붕 위에 가마우지가 보인다. 크게 봐야 보임.

 

6. 양산워터파크

양산시 물금읍에는 양산워터파크가 있는데, 이름만 들으면 물놀이하는 워터파크 같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분수가 많은 공원이라서 워터파크입니다. 관리사무소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워낙 협소하니 주차는 공원 옆 도로가에 하면 됩니다. 전 시간 주차가 허용된 지역입니다.

양산워터파크 주차장
양산워터파크 주차장
양산워터파크
양산워터파크
양산워터파크
가짜나무

 

분수뿐만 아니라 시원한 물 나오는 시설, 이름을 모르겠는데 이게 곳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꽤 시원합니다. 한쪽에 광장 같은 것도 있고 다양하게 꾸며놓았습니다. 하지만 뭐 이걸 보러 일부러 올 것까진 아니고 인근에 왔을 때 산책 정도 하기에 꽤 좋은 곳입니다.

양산워터파크 수증기
이런 차가운 수증기 뿜어내는 곳이 많다.
양산워터파크 분수양산워터파크 분수
양산워터파크의 분수
양산워터파크 핫도그
핫도그? 식물 이름 까먹었다.

 

7. 황산공원

물금읍 낙동강 하천변에 황산공원이 아주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주차장이 있으며 산책 및 캠핑, 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습지 식물원에 연꽃이 매우 많이 펴 있습니다.

황산공원 캠핑장
황산공원 캠핑장
황산공원 연꽃
황산공원 연꽃

 

이미 꽃이 떨어지고 씨방만 남은 밀양 연꽃단지보다 연꽃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길게 습지가 조성된 곳에 연이 아주 많이 심겨 있습니다. 색깔이 붉은 홍련이 많이 보이고 그 자태가 매우 곱습니다.

황산공원 연꽃
뒤에 보이는 산은 금정산인가? 오봉산인가?
황산공원 연꽃
연꽃의 분홍 자태
황산공원 연꽃
황산공원 연꽃
황산공원 연꽃
황산공원 연꽃

 

캠핑장과 물놀이장도 있습니다. 캠핑 이용 안내는 홈페이지에 자세하기 안내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유료 캠핑장입니다. 캠핑장과 물놀이장은 연결되어 있는데 캠핑장 이용객만 출입할 수 있게 출입구가 임시 개방됩니다. 이날 와서 보니 물놀이장 시설에 물 다 빼고 열심히 닦고 있더군요.

황산공원 캠핑장
황산공원 캠핑장
황산공원 물놀이장
황산공원 물놀이장

 

8. 임경대와 용화사

낙동강이 조망되는 양산 8경의 하나, 임경대에 왔더니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데크 교체 공사로 방문객 출입이 금지되어 있던 것입니다. 올해 말까지 공사가 진행된다는 현수막을 보지 못했던 겁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코앞에 있는데 정말 난감했습니다.

임경대 주차장
임경대 주차장
임경대 설명판
임경대 설명

 

임경대는 최치원의 시가 전해진다 하여 고운대 혹은 최공대라고도 합니다. 절벽 위에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나 풍화 작용으로 현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주차장 주위에 핀 배롱나무꽃과 입구 앞의 소나무만 보고 다시 되돌아갑니다.

임경대 배롱나무꽃
임경대 배롱나무꽃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고, 이 비유가 적절한 건지 모르겠지만 용화사에서 임경대로 가기로 합니다. 용화사와 임경대 사이에는 나무 데크 등으로 연결된 길이 있다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용화사
용화사 입구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용화사에 도착합니다. 용화사는 조용하고 아담한 절이고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입구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절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용화사 대웅전
용화사 대웅전

 

대웅전 안에는 의외로 보물 문화재인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불상의 눈이 아주 매섭게 생겼습니다. 이 불상은 원래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절터에 있던 것을 1947년 용화사 대웅전을 중창하면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임경대로 가는 들머리를 찾지 못하다가 용화사 입구에서 20m쯤 내려오는 좌측에 임경대, 용화사 이정목이 보입니다. 여름이라 수풀이 좀 우거져 있었으나 해충 기피제를 꼼꼼하게 뿌리고 길로 들어섭니다. 임경대까지는 820m라고 적혀 있습니다.

임경대 들머리 이정목
임경대까지 820m
임경대 들머리
임경대로 가는 들머리

 

먼 거리도 아니지만 가깝지도 않은 거리, 가장 애로인 건 덥고 습한 날씨, 얼마 가지 않아 몸이 땀으로 젖어 버립니다. 거기다 짜증 나는 날파리 쉑들은 왜 이리 많은지. 데크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갑니다. 정말 끝없이 올라간 것 같은데 임경대까지 575m라는 이정목이 저를 반기네요 ㅅㅂㅅㅂ.

용화사 나무데크
용화사에서 임경대로 가는 나무데크
임경대 이정목
임경대 전망대까지 575m

 

여기서부터 나무 데크는 끝이 나고 그냥 산길이 시작되는데, 수풀이 몸에 닿는 구간이 꽤 됩니다. 20년 전 같았으면 아무 거리낌이 없었을텐데 요즘은 혹시나 하는 진드기 때문에 약간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해충 퇴치제를 믿고 계속 갑니다.

임경대 가는 길
용화사에서 임경대로 가는 숲길

 

철탑을 지나면 다시 나무 계단이 나오고 이제는 내려갑니다. 이번에는 임경대 170m 이정목이 무척 예쁘게 보이네요. 내리막길이니 금방 가는 것 같습니다.

철탑나무계단
임경대로 가는 길의 철탑과 나무계단

 

임경대 전망대에 도착하니 공사의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여기서 보는 강의 형세가 한반도 모양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도 같습니다.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는 다르게 강 자체가 한반도 모양입니다.

임경대 전망대임경대
임경대 전망대와 공사중인 흔적
임경대 한반도
임경대에서 본 한반도
임경대 낙동강
여긴 어느 동네인지

 

전망대에서 다시 용화사로 내려오면서 길을 잘 못 들어 점점 수풀이 우거지길래 다시 백해서 돌아갑니다. 신기하게 리본은 달려 있던데 길은 점점 사라지고. 그런데 갈림길로 돌아와서 용화사 쪽이 아닌 다시 임경대 쪽으로 가고 있는 나를 발견, 귀신에게 홀렸나 싶어서 정신 차리고 내려갔습니다. 아무튼 산은 잠깐 정신 놓는 사이에 이런 일이 다반사 ㅜㅜ.

임경대
두 번 헛걸음 하면서 멀리서 보게 된 임경대

 

9. 순매원과 할리스커피

임경대를 끝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순매원에 들렀습니다. 순매원은 매실 농사를 짓는 곳으로 매화꽃이 피고 상춘객이 붐비는 봄에만 잠깐 개방하는 곳입니다. 그래도 임경대와 가깝고 입구 앞에 정자도 있고 낙동강도 잘 보이니 들렀다 갑니다.

순매원
양산의 순매원
순매원에서 낙동강
순매원 앞에서 본 낙동강
순매원 정자
순매원 앞의 매화공원 정자

 

임경대에서도 그랬지만 낙동강의 모습이 참으로 처참합니다. 녹조로 뒤덮인 낙동강은 강이 강 같지가 않고 녹색 물감 풀어놓은 것처럼 초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조사를 한다는데, 조사는 하나마나 보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 다 알면서 뭐 하는지 모르겠네요. 보를 다 철거해야 합니다. 이런 데도 수문 개방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한심스럽습니다.

낙동강 녹조
순매원에서 본 초록색의 낙동강
낙동강 녹조
낙동강. 녹조가 정말 심하다.

 

순매원에서 원동역 쪽을 바라보면 할리스 커피가 있습니다. 그나마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 할리스 커피를 가장 좋아합니다. 스타벅스 커피는 웨이스트 중의 웨이스트죠. 할리스 커피 원동점은 낙동강을 바라보는 뷰도 상당히 좋습니다.

할리스커피 원동점
할리스커피 원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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