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시간) 06:30 ~ 17:30
(입장료 및 주차)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주차료 경내 2,000원, 외부 무료
통도사 안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주차료 2,000원을 내야 하지만 매표소 바깥에 주차하면 주차비를 받지 않고 입장권 3,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통도사를 방문할 때 매번 이렇게 해왔기에 개인적으로는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고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인 무풍한송로를 걸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통도사는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더없이 좋다.
평일인데도 통도사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 모습이다. 아무래도 봄을 알리는 매화를 보기 위한 것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통도사는 사실사철 사람이 많다.
경내로 들어서면 식당 앞에 처진 매화 한그루가 있는데 꽃이 아주 예쁘게 폈다. 이름표를 보니 능수매화라고 적혀 있다. 능수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축 늘어져 능수라는 이름이 붙었나 본데 가지치기를 예쁘게 해 놔서 아주 예쁘다.
종무소 앞에 오면 홍매화와 백매화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같이 붙어 있는 게 특이해서인지 이곳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홍매화는 백매화보다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현재는 백매화가 더 쌩쌩하다. 홍매화는 조금씩 져가고 있다.
살랑살랑 코끝을 간지럽히듯 매화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온다. 매화는 향기가 너무 진하게 진동하지 않고 아주 살금살금 풍겨오기에 후각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준다.
통도사의 매화가 모두 만개한 것은 아니다. 극락전이 있는 마당에도 매화나무 몇 그루가 더 있는데 이 녀석들은 아직 꽃봉오리만 맺혀 있었다. 이번 주말에 통도사에 가도 충분히 매화 구경을 할 수 있을 듯하다.
대웅전 가는 길 중간에도 담장 따라 매화나무 세그루가 있다. 홍매화 두 그루, 백매화 한 그루인데 역시나 홍매화가 먼저 폈다. 여기 있는 백매화는 연둣빛이 돈다.
대웅전 건물 뒤에는 금강계단이 있다. 그렇게 통도사에 자주 오면서도 금강계단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대웅전 건물에 금강계단 현판이 붙어 있어서 착각했는데 금강계단은 대웅전 건물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금강계단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계단의 규모가 엄청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웅전에서 절 옆길로 나오면서 예쁜 돌다리를 보면서 걸었다. 계곡 주변에는 아직 나무들의 가지가 앙상하여 겨울의 얼굴을 하고 있다. 다시 무풍한송로를 걸어 나가는데 들어오는 사람이 오전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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