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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설흘산과 응봉산 암릉 산행 - 선구마을에서 다랭이마을까지 섬이지만 산이 많기로 유명한 남해도, 그곳에서 금산, 호구산, 망운산과 함께 남해를 대표하는 산이라 할 수 있는 설흘산에 다녀왔습니다. 응봉산, 은산(첨봉)과 함께 선구마을에서 다랭이마을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산줄기를 이루는 설흘산은 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산과 바다 조망을 만끽하며 황홀한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입니다. 특히 은산에서 응봉산까지의 암릉 구간은 여수 앞바다와 남해 앵강만, 그리고 호구산, 금산, 망운산 등의 조망을 한꺼번에 아우르고, 기암괴석을 오르내리며 아찔하지만 지루할 틈 없는 산행을 제공합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설흘산 아랫마을인 다랭이마을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산행 경로 및 유용한 팁 다랭이마을 제2주차장에서 설흘산 단독으로 산행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앞서 .. 2022. 5. 2.
남해 망운산 철쭉 산행(4월 27일) - 화방사 원점회귀 코스 남해도 최고봉 망운산 산행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도는 국내에서 산지 비율이 가장 높은 섬답게 바다 못지않게 산으로도 유명합니다. 남해의 명산 금산과 군립공원 호구산, 그리고 설흘산, 망운산은 모두 3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렇게 남해의 산들은 공통적으로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하며 산행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남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한국의 섬산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산인 망운산은 남해바다의 절경에 5월이 되면 정상부 산 등성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철쭉이 더해집니다. 그리고 망운산 기슭에는 용문사, 보리암과 더불어 남해 3대 사찰인 화방사가 자리하고 있으니 등산 전후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원래 서상마을의 서면사무소를 들머리로 삼고 화방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계획했으나 .. 2022. 4. 28.
영천의 숨겨진 명소 귀애정 지방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영천 귀애정은 조선 후기의 문인 조극승을 추모하기 위해 동생 조규승이 지은 누각으로 귀애고택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귀애 혹은 구애는 조극성의 호이며, 귀애정은 바로 그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귀애고택은 문헌공 조명직이 1767년 이곳으로 이주해온 이래로 건축되었으나, 화재로 인해 사랑채 등 15칸이 소실되면서 현재는 다수가 복원된 건물들이라 합니다. 귀애정으로 가는 영천의 시골길은 비교적 운전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마늘밭을 가로질러 좁은 길로 들어서자 저 멀리 야산 아래에 귀애고택이 보입니다. 귀애고택 안으로 들어서자 차 소리를 들은 삽살개를 비롯한 댕댕이들이 엄청 짖어댑니다. 하지만 펜스 내 목줄에 메어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귀애고택이 .. 2022. 4. 26.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과 보현산댐공원 천연기념물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은 자천마을 주변 좌우로 약 2km에 걸쳐 만들어진 숲으로, 약 5리에 걸쳐 뻗어 있다고 해서 오리장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자천리에 있다고 해서 자천숲이라고도 불립니다. 바람과 홍수를 막고, 제방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150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합니다. 현재는 도로를 확장하면서 오리장림의 일부가 사라졌으며, 상수리나무와 왕버들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12종 이상의 나무 28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나무의 나이는 대략 200~350년으로 추정하며, 대부분의 나무가 나이가 많은 노거수입니다. 오리장림으로 위치 지정된 곳으로부터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에 보현산녹색체험터라는 곳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없었는데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2022. 4. 25.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한려해상 국립공원 - 기암괴석과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산 금산의 유래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이자 경남 남해도 최고의 명산인 금산 산행을 드디어 하고 왔습니다. 명승 제39호인 금(錦)산은 그 이름처럼 가을이 되면 산 전체가 비단옷을 입은 듯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원래 금산은 원효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우면서 보광산이라고 불리게 되는데, 이후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에 여기에서 100일 기도와 함께 조선 개국에 성공하면서 그 영험함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 하여 금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합니다. 이와 관련된 이태조 기도터가 금산 정상부에 있는 보리암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릇 생각하건대, 금산은 단풍으로만 유명할 것 같지만, 정상부에 우뚝 솟은 수많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해안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어떤 시기에.. 2022. 4. 23.
미리 보는 피서지 군위 동산계곡과 핫플레이스 창평지 군위 팔공산 동산계곡 군위 동산계곡은 영천의 치산계곡 다음으로 팔공산에서 알아주는 계곡으로 대구에서 가까워 특히 여름에 더위 식히러 많이 가는 듯합니다. 하얗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을 타고 흐르는 동산계곡은 팔공산의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어 수려한 산세를 만들어냅니다. 총길이는 4km에 달하며 깊은 곳과 얕은 곳이 함께 있어 물놀이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의 단점이라면 대부분이 사유지라 계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고 평상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시기하다는 점입니다. 평상 갖다놓고 권리 행세하는 자들이 특히 군위에 가장 많습니다. 모르기는 해도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부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하류에 인공적인 사방댐 조성을 많이 해놔서 .. 202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