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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경북

예천 석송령과 예천박물관 그리고 달인 찹쌀떡 만수당

by 취생몽死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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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 여행

경북의 내륙 고장 예천은 관광 자원이 크게 발달한 편은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강호동 시절의 <1박 2일>에 나왔던 회룡대이고, 그 외에 국보 제328호인 윤장대가 있는 용문사, 그리고 초간정, 선몽대 등이 있습니다. 이상의 장소는 모두 방문했던 적이 있으며 포스팅까지 마친 곳으로 이번에 방문한 곳은 석송령과 예천박물관입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석송령 앞에는 달인에 출연한 적이 있는 찹쌀떡 집 만수당이 있습니다.

예천 만수당예천박물관
만수당과 예천박물관

 

- 예천 석송령과 만수당

예천군 감천면에 있는 반송 석송령 앞에는 찹쌀떡집 만수당이 있습니다. 석송령은 수령 700년의 천연기념물 소나무이며 만수당은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찹쌀떡 집입니다. 석송령에 간 김에 만수당 찹쌀떡을 사러 갈 것 같지만, 실상은 만수당에 간 김에 석송령 구경을 잠깐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만수당 찹쌀떡은 전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입하기가 힘들기 때문이고, 택배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 석송령
천연기념물 제294호 석송령

- 700년 소나무 석송령

설화에 의하면 약 700년 전 큰 홍수가 나서 떠내려가던 소나무를 마을 주민이 심은 것이 이 석송령이라고 하며, 1927년 진성 이씨 문중의 이수목 씨가 석송령이라 이름을 짓고 자신의 토지를 상속하여 나무가 종합토지세를 내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 고목입니다.

석송령
옆으로 길게 뻗은 석송령

 

이 나무는 높이 10m, 너비가 32m로 높이보다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00년이라는 수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건강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용한 시골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주변에는 칼국수집 등 몇몇 식당을 찾는 사람 외에는 외지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입니다.

석송령
석송령의 전체 모습

- 달인 찹쌀떡 만수당

만수당 찹쌀떡은 하루 전에 전화로 주문하고 가야 합니다. 석송령 구경을 끝내고 만수당으로 찹쌀떡을 찾으러 갔습니다. 가게 안은 아주 조용했고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 박스에 10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만원인 찹쌀떡을 살짝 맛봤더니 달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쫀득한 찹쌀과 갈색의 팥소가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만수당
만수당 입구

 

만수당 찹쌀떡
만수당 찹쌀떡

 

- 예천박물관

석송령 인근에는 예천박물관이 있습니다. 2010년 충효관으로 개관했다가 2015년 예천박물관으로 재탄생한 곳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석송령이나 만수당에 갔다가 한 번쯤 들르기에 좋은 곳입니다. 박물관 자체는 아담하지만 충효테마공원인 주변의 부지는 꽤 큰 편이고 주차도 편리합니다.

예천박물관
예천박물관

 

예천박물관예천박물관 카페
박물관 입구와 박물관 내 카페 2층 쉼터

 

박물관 내부는 대부분의 다른 박물관들과 비슷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유물보다는 복제품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모든 전시관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1층 한켠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카페의 공간은 좁은 편인데 2층에 쉼터가 있어 2층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사람들을 거의 만날 수 없었지만 카페에는 꽤 많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정탁초상화
예천 출신의 정치인 정탁, 오리 이원익과 함께 이순신을 비호한 인물로 유명하다.

 

용문사 윤장대예천청단놀음탈
국보 제328호 윤장대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2호 예천 청단놀음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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