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촬영을 마무리 하는 시간, 불청 식구들이 모두 평상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기로 했나 봅니다. 수지는 공간이 비어 있는 센터로 가지 않고 평상의 맨 끝에 있습니다. 덕분에 여자 출연자들은 공간 확보를 위해 조금씩 가운데로 밀리고, 수지가 금석에게 말합니다.
"언니 이리로 오세요~."
연예계 선배에 대한 예우인지 수지가 금석을 왼쪽으로 가게 하고 자신은 맨 끝에 앉습니다. 조그만 거지만 남을 배려하는 모습, 불청이 진행되면서도 종종 보여주던 모습입니다.
다음은 모두가 평상에 자리를 잡은 화면을 보여주는데 국진이 수지의 뒤에 있습니다. 남자들은 왼쪽, 여자들은 오른쪽에 있는데 국진만 오른쪽에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보면 남자 쪽은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진이 수지 뒤로 간 거 같습니다만 이런 우연의 일치가. 수지가 맨 끝으로 가서 여자 출연자들을 밀어내지 않았더라면 국진과 수지가 앞뒤로 찍히지 않았을 거네요. 별거 아닌 거지만 수지가 가운데 있고 국진과 뚝 떨어져 있는 것보단 훨씬 그림이 좋습니다. 수지의 선견지명일까요.
그러고 보면 이 배려가 금석을 위한 배려인가요? 국진을 위한 배려인가요? 아니면 자신을 위한 배려인가요? ㅎㅎ
금석을 위한 배려였으나 우연의 일치라고 믿습니다.
국진은 파일럿 당시에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을까요? 이렇게 서로 기대서 웃는 날이 올 줄 알았을까요...
수지도 자신이 국진의 문을 열고 들어가리라고 파일럿 촬영 당시 상상했을까요...
PS. 대화 속에서 수지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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