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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불타는청춘 리뷰

[불타는 청춘] 수지국진 커플 - 담양과 삼척에서

by 취생몽死 201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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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국진 커플은 담양여행에서부터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 이전 파일럿과 섬진강, 남해에서도 친해보이지만 담양부터는 뭔가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내비치기로 작정을 한 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서로가 슬쩍슬쩍 스킨십을 하는 장면도 포착된다. 담양 여행은 첫 장면부터 두 사람의 케미가 폭발하기 시작하는데 본격적으로 수국커플에 중독되기 시작하는 회차이다. 


 남녀가 조를 짜서 밥 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하고 파트너를 정하는데 수지가 미팅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 때 슬쩍 국진의 손등 부분과 수지의 팔목 부분의 스킨십이 발생한다. 이 당시 금석도균과 수지국진은 파트너로 어느정도 굳어진 모양세였는데 금석이 파트너를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수지가 국진이 다른 사람과 파트너가 되는 것이 싫다는 사심 발언이 나오고 국진은 소지품(껌)을 수지에게 공개해버린다. "너 이거 뽑아~. ㅋㅋ." 

장난이 섞인 장면이 연출된 거지만 누가 봐도 이건 둘 다 사심이 들어가 있었다. 수지는 또 국진의 껌을 다른 사람이 못 가져가게 슬쩍 빼 놓기도 한다. 만약 껌을 금석이 집었다면 이 후에 등장하는 엿방에는 국진과 금석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놓고 봤을 때 수지의 대놓고 국진 사수는 신의 한 수였다. 참고로 엿방은 미리 섭외가 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누구와 가게 될 것인지는 불청에서의 제작진 간섭이 거의 없는 걸로 봐서 미리 정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3번 사진, 국진이 자기 물건을 보여주니 손으로 OK 싸인 보내는 수지

 

엿방 가는 돌담길에서 손가락 스킨십

 

엿방에서 금슬이 좋다는 어르신. 불청에서 비공식적으로 수지가 국진의 손을 먼저 잡았다.

 

  불청의 또 하나의 재미는 한 번씩 들려주는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기타 연주인데 담양에서 김도균은 해가 진 저녁에 딥 퍼플의 'Soldier of Fortune'을 연주와 동시에 노래한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불청 식구들이 도균의 노래를 듣기 위해 밖으로 다들 나온다. 수지는 국진 옆에 살포시, 덕진 사이에 공간이 널널한데도 국진 옆에 딱 붙어 앉는다. 국진은 자신의 옆에 수지가 앉는 것이 약간 의식되는 눈치이다. 그리고 수지의 또 다른 면모, 한 없이 약할 것 같지만 강한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여자 방에 나방 하나가 들어왔는데 아무도 못 잡는다. 선경이 남자를 부르려고 하자 수지가 자신이 잡겠다고 한다. '바퀴벌레만 못 잡는다.' 라고 하며. 이 장면 이후에도 수지의 강한 모습은 여러차례 불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리산에서의 발야구 시퀀스.

 

  담양에서의 다음 날에도 수지의 오빠 편들기는 계속, 엿방에서 가져온 듯한 갱엿으로 엿을 만들어보는데 아래의 1번 사진처럼 국진이 장난치며 누구 잘못이냐니까 수지는 금석 잘못이란다ㅋ. 그리고 마지막 시퀀스인 매력남 매력녀 투표. 이 때가 불청에서 처음으로 매력남녀를 뽑았던 회차였는데 투표 당시 매력남녀가 같이 차를 타고 가는 건지 몰랐다. 담양 매력남녀 투표에서 수지는 국진을 쓴 것이 확실하다(증거확실). 그런데 이 때 국진과 차를 같이 타고 가는 걸 경험한 수지는 이 후 한번도 국진을 쓰지 않는데 매력녀가 국진과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고 고창 여행에서 밝힌다.

2번 사진 : 매력남녀 투표를 하기 전, 동규가 "국진은 수지 쓰고, 수지는 국진 쓰고, 도균은 금석 쓸 게 아니냐" 고 하니 매력남녀의 취지를 생각해서 수지가 저렇게 항변한다. 근데 저 말은 역설적으로 자신이 국진을 좋아한다는 말이 되지 않나ㅋ.

3번 사진 : 여자는 모두 1표씩 얻었다. 수지는 가위바위보를 하면 국진의 진가가 떨어진다며 은아, 혜선, 금석에게 강요하듯 국진과 갈 건지 물어본 후 갈 사람 없으니 자기가 간단다. 그래서 4번과 같은 장면이..

 

 삼척에서는 담양과 같은 국진과 수지간의 케미가 나오지 않는다. 둘이 붙어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제작진의 의도인지 모르지만(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니라고 봄) 미션 수행에서도 두 사람은 갈라진다. 수지가 이전 편인 담양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국진과 좀 떨어졌을 수도 있다.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앞서 섬진강과 남해 여행을 이어올 때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그래도 찾아보면 은근슬쩍 수지가 국진에게 보내는 시그널이 꽤 있다. 그리고 삼척에서는 속칭 러브메이커 완선이 첫 출연하고 수국커플 중심이 아닌 삼척 여행 자체로 매우 재밌는 회차이다. 물론 팬카페(국수드실래요, 치와와)의 커플팬들은 삼척편을 좋아하지 않더군.


 불청을 통해 완선의 성향도 조금 파악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여자출연자들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는데 혼자서 놀고 있다. 국진이 시켜야 한다. 홍합 씻는데 털보고 기겁한다. 홍합 그거 씻고 허리 아프다며 또 그냥 있다. 보다가 안되겠던지 국진이 춤이나 추라고 한다. 47살 여자가 눈치가 저리도 없을 수가.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내가 뭘 좀 할까요?" 같은 도움을 주려는 자세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아무튼 이 와중에 국진을 향한 수지의 손가락 튕기기 모션이 뒷모습으로 휙 지나간다. 뒷모습이라서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시선은 국진을 향하고 있고 분명히 웃고 있다(아래 2번 사진).

3번 : 평소에 오빠오빠 하며 챙기더니 오늘은 왜 아닌 척 하고 있냐는 금석의 말에 "우리 오빠예요~" 한마디 날려준다. 역시나 담양에서 너무 티를 냈다고 생각해서인지 자제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낮에 국진과 수지가 떼배를 타고 가서 따 온 자연산 미역과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 수지가 "오빠 고마워. 오빠가 땄잖아요." 라고 한다. 다른 출연자들 눈치를 슬쩍 보면서 쑥스럽게 말하는 어감이 매우 귀엽다. 저 말 하고 싶어 어떻게 참았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하고 싶었던 눈치다. 사실 떼배를 탈 때 국진이 노 젓느라고 땀을 좀 흘렸다. 그래서 더 고맙다고 하고 싶었나.

 

 저녁, 해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 춤 못추는 수지에게 YMCA 노래가 나오고 수지는 국진에게 도움을 청한다. 둘이 참 좋아하며 웃는데 뭐라고 할 말이. 그리고 다음 날 학교 잔디밭에서 국진은 남성미 과시하느라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수지는 입이 쫙~. 불청 초기에 국진은 본인 어필을 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몸으로 떼우기를 자주 한다.

 

 국진은 떡 만들러 가고, 수지는 레일바이크 타러 가면서 두 사람은 갈라지지만 수지는 바이크 타고 와서 다시 국진 옆에 찰싹 붙어 바이크 타고 온 거 검사 받는다.

같이 안 간게 아쉬운 눈치. 영동 짜장면집에서 왜 그랬냐고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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