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편은 볼거리가 매우 많은 회차이다. 영동에서 당사도로 넘어가는 단계의 중간에 있는 여행지. 수지 국진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영동에서보다 급진전 되어서 당사도로 넘어가는 중간, 두 사람 사이가 완전히 친해지는 단계다. 그래서 알콩달콩, 아옹다옹, 뭐 이런 장면들이 무지하게 많다. 다만 마지막 미션에서의 파트너 정하기 보물찾기에서 국진의 종이를 금석이 찾아내는 통에 수지와 국진이 찢어지는 것이 아쉽다.
고창에서는 혜선이 먼저 시작한다. 혜선과 수지는 불청을 통해서 친해진 거 같던데 둘이 진심으로 위해주는 게 눈에 확 들어온다. 혜선의 이 말에 완선의 표정은 글쎄다~. "오늘은 또 너야?" 라는 수지의 어감이 싫지만은 않은 눈치다.
뭐가 어찌 되었건 러브메이커로 활동 중인 완선이 국진에게 묻는다. "오빤 별로 마음에 없어요?"
으잉? 질문의 의도가 뭐래? 뭐가 됐든 저 질문은 러브메이킹과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말이다. 지금 대화 주제가 뭔지 파악이 안되나.. 아무튼 이 장면에서도 수지는 싫지 않은 눈치다. 무안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어선지 비디오 돌려보기 같다라는 말에 국진이 커피를 먹다가 뿜는다. 국진은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좋아하는 눈치더만 좋으면 좋다고 하지 그냥. 그러니 저런 뜬금없는 완선의 질문이 튀어나오는 거 아닌가.
유재석과 통화했던 일을 말하고 있는 수지. 유재석도 응원하는 커플이다.
비디오 돌려보기(?)가 끝나고 한 숨을 돌린 국진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다 친구가 되는 프로그램이예요." 라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다시 환기를 시키려한다. 하지만 이 말은 수지를 향한 정면도전이었다. 수지, 단단히 뿔나서 쏘아붙이니 국진이 아차차 싶었나 보다. 수지를 보면서 바로 수습 멘트 날린다.
진짜 살짝 삐친 듯한 수지의 모습. '저 오빠가 진짜...' 이러는.
바로 국진은 수지를 쳐다보면서 "수지한테 얘기한 게 아니라 프로그램에 대해서..." 라며 용서를 빈다. 그 말에 수지는 바로 용서 모드. 분위기 다시 회복되는데 완선이 또 해괴한 소리 한다. 그럼 제가 오빠 좋아해도 되는 거예요?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나? 그게 지금 대화의 논점과 맞다고 하는 소리인지. 프로그램 취지를 각자 '좋은 친구 만들기' 라고 정리하고 있는데 '그럼 제가 오빠 좋아해도 되는 거라니?', '남자로서 좋아해도 되는 거라니?' , '오빠가 좋아지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도 아니고. 지금 '좋은 친구만들기' 래잖아요. 근데 좋아해도 되긴 뭐가 되요. 대화에서 딴에는 모순점을 찾아보려고 한 거 같은데 완선은 좀 좋은 말로 맹하다. 가끔 바른 말도 하긴 하는데 뜬금 없을 때가 더 많다. 무안에서의 러브메이킹은 정말 인정하긴 하는데 그것도 냉정하게, 얻어 걸린 거지.
복분자밭에서 게임 파트너 정하기로 이름 써서 고르기를 하는데 수지국진은 옹녀-변강쇠 골라서 영동에 이어 두 번 연속 파트너가 된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정말 '너는 내 운명' 인가?? 3연타석 홈런 날렸어야 했는데 금석 때문에.
수지 좋아하는 거 봐^^
이건 게임 하기 전 복분자주 만들어 마실 때. 수지가 손사례 치지 말라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나와버린다. 미안했던지 "나 감당할 수 있겠어?"
그리고 게임 시작. 여자 안고 오래 버티기. 최경량 수지 안은 국진이 제일 유리하지만 국진도 최경량이니까. 아무튼 아래 사진 비교해보면 재밌는 것이 수지가 국진한테 안겨 있을 때는 매우 편안하게 안겨있다. 근데 금석을 안은 동규가 불공평하니까 파트너 바꿔서 해보자면서 수지를 안는데, 수지.. 외간 남자 터치가 신경 쓰이는지 국진한테 안겨있을 때와는 달리 급경직된다. 그리고 국진은 표정이 안좋다.
새 친구로 정수라가 오고 신고식을 하는 시간, 정수라의 '난 너에게'를 국진과 수지가 부르기 시작한다. 진짜 기뻐하는 일을 뭐든지 할 태세로 눈빛 교환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서로 감정이 섞여있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모습이었다.
"사실이 아이었어." 라는 동규의 말과 함께 혜선, 도균과 동규는 시선이 맞닿는다. 다름이 아니라 이 전에 국진이 부르짖던 '친구 만들기'는 그냥 빈말이었음이 탄로 난 순간이다.
장어를 잡으러 가서 국진이 들어보다가 한 마리를 놓친다. 또 한 마리를 들어보는데 완선과 수지가 "놔! 놔!" 하며 난리친다. 장어 한마리 가지고 빈정 상하겠다는 국진(사실 장난이다), 그래도 "자. 들어봐 들어봐" 라며 국진을 편들고 달래는 수지. 국진님, 사실 자연산 풍천장어 한마리 놓치면 주위 사람이 빈정 상합니다ㅋ.
①②는 장어 잡으러 간 곳, ③④는 술래잡기 놀이에서 잡혀주는 국진, 주위 반응은 얼레리 꼴레리ㅋ
위험한 게임이야~ㅋ
게임계의 국제심판에서 꽝으로 거듭나신 도균님. 순수영혼 도균님, 정말 좋습니다. 수국커플 빼면 불청 식구들 중에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수국커플의 진정한 서포터시죠.
'수지의 내 남자 사수하기'의 대표적인 예. 불청식구들과 매력남녀 투표를 이야기 하던 중 수지가 갑자기 자기는 국진을 한 번도 안 썼다고 한다. 그리고 이유가 둘이 차 타고 가는 것을 안 보기 위함이란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마디. "그런데 (표가) 꼭 나오더라."
수지의 이 말들은 약간의 의도된 멘트같은 느낌이 든다. 여자 출연자들을 향해 국진을 쓰지 말라는 일종의 협박같이 들린다. 수지의 이 멘트는 상당히 효과적이었는데, 이 후 매력남 투표에서 영덕에서의 홍진희가 재투입 될 때가지 국진의 표가 한 표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 이 장면은 수지의 국진 지키기도 있었지만 국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보물찾기에서 금석이 국진의 종이를 찾는 통에 두 사람이 떨어진다. 국진은 밥 먹으러 가고 수지는 수박밭으로. 차 안에서 수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것만 성공했으면 3연타석 홈런이었는데.
마지막 인터뷰는 수지의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작은 수박을 솎아 낸 것을 보고는 아기 탯줄 같다는 수지. 역시 생각이 깊다. 수지도 젊을 때부터 그러지는 않았겠지. 세월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사고도 깊어지고 성숙함도 더해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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