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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전남

구례 가볼 만한 곳 - 지리산 화엄사의 가을과 사사자 삼층석탑

by 취생몽死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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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이용시간) 00:00 ~ 18:00 / 일몰 후 입장 금지
(이용료) 4,000원 / 입장권(어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료 무료



구례 화엄사 가는 길 중간에 거창휴게소에 잠시 들러본다. 가야산의 지맥인 비계산 봉우리가 멀리 조망됨과 동시에 사과 모양의 전망대가 귀엽고 웃기다. 갈 길이 바빠 전망대에는 올라가지는 못하고 커피만 사서 바로 휴게소를 빠져나간다.

거창휴게소 사과 전망대
거창휴게소와 비계산 능선


거창휴게소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 구례 화엄사에 도착했다.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만 올라가면 입구인 불이문이 나온다. 길 옆으로는 화엄사 계곡이 흘러내리는데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다.

구례 화엄사 주차장과 계곡
화엄사 불이문


금강문이 보이고 그 우측에는 성보박물관이 있다. 금강문 뒤에는 천왕문이 있고, 천왕문을 지나면 화엄사의 중심 영역이다. 화엄사의 전체적인 인상은 반들반들 깨끗하게 다듬어진 느낌이다. 화엄사는 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화엄사의 금강문과 천왕문
화엄사 성보박물관
말끔한 화엄사 경내


화엄사는 다른 절과 마찬가지로 대웅전이 있지만 주불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각황전이다. 화엄사 중심 영역은 누각인 보제루부터 시작되며, 보제루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맞배지붕 건물이다. 보제루에서 한 계단 오르면 마당 가운데에 보물인 화엄사 동 오층석탑과 서 오층석탑이 세워져 있고 북쪽 정면에는 대웅전이 보인다.

화엄사 보제루
화엄사의 동·서 오층석탑
화엄사 오층석탑과 대웅전


동 오층석탑은 신라 헌강왕 때 도선국사가 조성한 탑으로 전해지며 탑신에 아무런 장식이 없다. 그에 반해 서 오층석탑은 1층 탑신에 사천왕상, 기단부에는 팔부신중과 십이지신상이 부조되어 있으며 역시 도선국사가 조성하였다.

화엄사 동 오층석탑
화엄사 서 오층석탑
화엄사 서 오층석탑의 팔부신중과 사천왕상


팔작지붕의 다포집인 화엄사 대웅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크고 아름답다. 정유재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 8년에 중건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화엄사 대웅전과 전경
화엄사 대웅전
화엄사 대웅전 현판과 공포


대웅전의 왼쪽에는 화엄사의 주불전이자 국보인 각황전이 있다. 중층의 웅장한 건물인 각황전은 겹처마 팔작지붕에 공포는 다포양식이며, 현존하는 중층 불전 가운데 가장 크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의 정면
화엄사 각황전
화엄사 각황전과 대웅전의 전경
화엄사 각황전의 공포
화엄사 각황전의 겹처마


각황전 앞마당에는 국보인 석등과 보물인 사자탑이 있다. 고복형 앙식 석등의 대표인 각황전 앞 석등은 국내 석등 가운데 가장 크다. 원통전 앞 사자탑은 네 마리의 석사자가 사각형의 탑신을 받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


각황전 옆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국보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이 있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각황전은 더욱 웅장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효대라 부르는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사사자 삼층석탑은 석사자 네 마리가 탑신을 떠받치고 있는 독특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내려다본 각황전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의 사자상


초층 탑신 각 면에는 문 모양이 새겨져 있고 그 좌우로 인왕상과 사천왕상, 보살상이 양각되어 있다. 사자 네 마리의 조각이 매우 우수하고 해학적으로 다가온다.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특수형 석탑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지리산을 병풍 삼아 서 있는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그 주변 산세도 매우 멋지다. 아름다운 사사자 삼층석탑에서 화엄사 답사를 마친다.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의 탑신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에서 본 지리산
사사자 삼층석탑의 사자상과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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