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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경북

경주추천여행지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과 경북천년숲정원

by 취생몽死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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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북 경주시 통일로 367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입장료/주차) 무료

(운영시간) 09:00 - 17:00


 

 

지금 경주에 가면 웬만한 장소에는 사람 없는 곳 찾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경주 시민이 아니면 잘 모르는 숨겨진 명소인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경주에서 불국사, 울진으로 연결되는 산업도로에서 통일전으로 빠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북산림환경연구원과 경북천년숲정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봄에 와도 각종 꽃들이 반겨주어 정말 좋은 곳입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앞 도로와 주차장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주차는 도로가에 할 수 있고 경북천년숲정원 안에도 있습니다. 먼저 경상북도지방정원부터 들어가 봅니다. 참고로 이번에 시내버스를 타고 갔는데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길 건너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보리사 입구에서 내리면 됩니다.

보리사 입구 버스정류소. 오른쪽에 산책로 입구가 보인다.

 

11번 버스가 보문단지, 불국사를 거치기 때문에 아침부터 외국인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버스에 많이 보입니다. 예상대로 보리사 입구에서 내리는 사람은 저밖에 없네요.

 

버스정류소 옆에서부터 경북산림환경연구원으로 가는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시작도 안 했는데 숲 속에 들어온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에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게 보입니다.

리기다소나무로 보인다.
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

 

근데 아직 이른 봄이라서 나무에 잎들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군데군데 벚꽃이 피어 있고 상록활엽수만이 숲의 초록색을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산책길
벚나무 아래에 놓인 벤치

 

메타세쿼이아가 있는 숲 가장자리로 가봅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역시 아직 잎이 나지 않았습니다. 화려하게 피고 이내 사라져 버리는 꽃과 달리 나무는 늘 그 자리를 지켜주는 묵묵함이 있어 듬직하죠.

메타세콰이어 사잇길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메타세콰이어 숲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길을 따라 반대쪽으로 나가다 보니 벚꽃이 반겨줍니다. 주변에 있는 목련꽃은 이제 힘을 잃고 땅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분홍색 진달래가 너무나 화사하게 반겨줍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산책길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벚꽃
진달래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은 이렇게 공간마다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꽃과 수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반대쪽 숲으로 들어가면 완전 다른 분위기가 펼쳐지는데, 더 많은 벚꽃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벚나무

 

본관과 가까운 곳에 작은 연못에는 주변에 능수벚꽃과 일반벚꽃이 만개해 있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연못 옆으로 난 길 양쪽으로 심긴 벚나무가 벚꽃 터널을 만듭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연못
연못에 핀 능수벚꽃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벚꽃터널

 

경주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서 이렇게 한가하게, 그것도 너무 예쁜 벚꽃 터널을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벚꽃터널

 

연못 옆 한쪽 공간에는 홍벚꽃이 무리 지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색깔은 겹벚꽃인데 꽃의 모양은 일반 벚꽃인 홍벚꽃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예쁘네요.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홍벚꽃
홍벚꽃과 나들이 가족
색깔이 더 진한 홍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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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숲정원

도로를 건너 경북천년숲정원으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수로 위에 놓인 외나무다리가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곳인데 얼마 전까지 공사로 인해 입장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가니 공사가 끝이 났고 완전히 개방을 했더라고요. 경북천년숲정원의 원래 명칭은 경상북도지방정원이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서 입구 앞 입석도 경북천년숲정원으로 바꿨네요.

경북지방정원에서 경북천년숲정원으로 바뀐 입석

 

경북천년숲정원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일정이 있어 다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다음에는 여기만 따로 와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입구에서 본 경북천년숲정원

 

큰 다리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보면 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놓아 멋진 광경을 연출하는데, 앞에는 목련이 있고 다양한 수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큰길 뒤로는 메타세쿼이아가 심겨 있습니다.

가장 뒤에 보이는 나무는 동백나무 같기도

 

다리에서 수로 아래를 보면 외나무다리가 보입니다. 아직 나무에 잎도 나지 않은 상태지만 정말 독특한 풍경인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면 특히 더 예쁠 거 같네요.

경북천년숲정원 외나무다리
경북천년숲정원의 수로와 다리
경북천년숲정원의 외나무다리

 

공사가 끝난 걸 잘 모르는지 인증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 와중에 한 가족이 어린 딸과 함께 사진사 대동하고 가족사진을 찍으러 왔더라고요. 정말로 소중한 순간, 그러나 정말 잠깐이죠.

외나무다리에서 사진 찍는 가족

 

수로 쪽 길을 따라가면 남천이 나오고 아마도 망덕사지가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앙 큰길의 메타세쿼이아가 너무도 멋지지만 끝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남천이다.
경북천년숲정원의 중앙 큰 길

 

메타세쿼이아는 푸르를 때 다시 오기로 하고 오른쪽 나무 터널로 향합니다. 잎도 꽃도 없는 나무는 그 정체를 알기가 어렵죠. 과연 이건 무슨 나무일까요?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가장 아래에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
무슨 나무일까요?

 

새로 조성한 정원을 지나서 반대쪽 수로의 다리를 건너갑니다. 반대쪽에서 보는 수로의 모습과 나무터널이 또 달리 보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정원이라서 나무가 다들 작다
반대쪽에서 본 수로와 다리
나무터널이 장관이다

 

나가는 길에 작은 연못 하나가 만들어져 있고 주위에 쳐진 벚나무와 일반 벚나무 몇 그루가 심겨 있습니다. 정원을 나가기 전에 만난 마지막 벚꽃이었네요.

마지막 벚나무
연못 위에 핀 능수벚꽃

 

 


경북천년숲정원의 무궁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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