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249 대구 팔공산 수태골 이제 물놀이 못하네요! 어릴 때 자주 놀러 갔던 수태골에 오랜만에 갔더니 뭔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다름 아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푯말과 함께 계곡을 따라 펜스가 길게 쳐져 이제는 계곡으로 내려갈 수 없게 되었네요. 이렇게 바뀐지는 꽤 오래된 거 같은데 수태골에 와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때문인지 여름에 수태골을 찾는 사람들은 확실이 많이 준 거 같습니다. 여름철 수태골로 몰려오던 그 많던 사람들은 이제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수태골 계곡과 폭포를 찍기 위해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지고 올라가다가 상수원 보호구역 펜스를 보고 참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게 수태골로 내려오는 계곡물의 수량이 20여 년 전보다 줄어든 거 아세요? 수태골뿐만 아니라 팔공산 전체적으로 계곡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유는.. 2021. 7. 25. 영천 임고서원 여름에 가면 안 돼요? 왠지 서원이라고 하면 한 여름에는 더워서 가기가 꺼려지죠! 낙동강이 흐르는 안동의 병산서원도 6월이면 이미 찜통더위가 시작되는데 영천 임고서원이라고 다를까요? 그래서 제가 시험 삼아 7월에 임고서원을 다녀왔습니다. 기온은 30도가 넘어갈 정도로 더웠고요, 하지만 더위를 비교적 잘 견디는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서원 안에는 경상북도 기념물 63호인 은행나무 보호수와 더위를 피할 만한 그늘이 꽤 되고, 조옹대 위는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더우면 포은유물관에 들어가서 에어콘 바람에 더위를 식혀도 됩니다. 지금은 임고서원 주변에도 카페가 많이 생겨서 서원 구경을 다 하셨다면 길 건너 카페로 가서 시원한 커피 한 잔 하기도 좋아요. 저는 서원 바로 맞은편에 있는 나무그늘 카페에 들렀습니다. 차.. 2021. 7. 24. 대구 앞산 달비골 월곡지와 첨운재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앞산 달비골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등산은 하지 않고 그냥 가볍게 그 주위만 둘러보았네요. 사진은 지금보다 좀 이른 시기에 찍은 것들입니다. 나뭇잎들이 지금보다 많이 연둣빛을 띠고 있죠. 달비골은 2013년 완공된 앞산터널 공사를 앞두고 당시 도롱뇽으로 이슈화 되었던 곳입니다. 터널이 생기기 전에 가본 적은 없지만 4차선 도로가 없는 달비골을 상상해 보니 그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다웠을 거라 생각됩니다. 4차선 도로를 건너는 인도교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 앞산, 건너지 않으면 청룡산입니다. 저는 청룡산으로 가지 않고 다리를 건너 앞산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다리를 건너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면 월곡지가 나옵니다. 계곡지라서 그런지 물이 상당히 깨끗합니다. 지금까지 앞산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 2021. 5. 23. 이전 1 ··· 39 40 41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