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치와와 커플의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이번 회 앞 부분에 있은 성국, 호일, 영선의 대화에 특이점이 있어 살짝 먼저 가져와봅니다.
어린 여자 좋아하는 성국, 남자들이라고 보편화시키지만 엄밀히 말하면 '본인'이 왜 20대 여자를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합니다. 옆에서 듣고있던 호일은 약간의 양념을 곁들여 맞장구를 쳐줍니다. 전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성국의 저 말은 조금은 이기적이면서 성차별적으로 들리네요.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는 본인의 취향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마치 모든 남자가 그러할 것처럼 보편화는 시키지 말았어야죠.
여자 영선이 남자들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영선의 반응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긴다든지 아니면 그 반대로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라 실망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여자의 비애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1. 미국 샌드위치
지난 주 방영분에서 이나라한 마을에 갔던 수지와 국진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수지가 국진에게 멜론을 권하면서 국진 오빠 전용 어투를 쓰자 광규가 이를 놓치지 않고 또 재연에 들어가려합니다. 수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광규의 재연은 시작되고 영선은 광규를 향해 수지 어투를 따라해 보지만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영선이 광규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데 국진은 굽지 않은 햄을 보며 매우 의문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이 아메리칸 스타일의 샌드위치를 아재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성국이 웃는 이유는 이를 먼저 경험했기 때문이었죠.
약 1시간 전..? 플래시백.
2. 호일 투어
간단한 아침 식사 후, 두 팀으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 수지와 국진, 호일은 오붓하게 한 팀이 되어서 호일 투어를 시작합니다. 호일 투어의 목적지는 신기하게도 수지 집 냉장고 문 앞에 떡하니 붙어 있던 마보 케이브(동굴)입니다. 수지는 그 냉장고에 붙어있던 사진을 가져오죠.
호일이 산에 있는 동굴이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닷물이 아니냐는 수지의 말을 듣고 국진이 오랜만에 상식을 들이밀려고 하자 수지가 '쉿'을 하며 강력히 제지합니다. 시계 바늘을 되돌리면 수지는 영덕에서 <혼자 왔어요> 게임을 하면서 국진의 상식 드립에 무안을 당하고는 귀여운 반항을 했더랬죠. 그러고는 순천에서 복수를 하기도 했었고요.
드디어 마보 케이브에 도착을 한 수지와 국진과 호일, 동굴로 내려가는 길에 한번은 국진이 수지의 팔을 잡고 한번은 수지가 국진의 팔을 잡는 화면이 인상적입니다.
서로의 팔을 한번씩 잡아주는 국진과 수지
물에 들어오지 않는 수지를 먼저 국진이 안심시켜 들어오게 합니다. 물이 차갑다는, 그리고 깊다는 수지의 곁을 시종일관 떠나지 않는 국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국진, 수지, 호일은 동굴탐사에 들어갑니다.
동굴 속의 동굴로 가는 길은 물이 꽤 깊어 국진의 목까지 물이 들이찹니다. 그곳을 키가 16x센티인 수지는 어떻게 지나갈 수 있었을까요? 국진과 호일은 어깨에 수지를 태우고 수중부양 시킵니다.
둘만의 시간을 위해 호일이 동굴 속 동굴에서 나가자 괜히 쑥스러운지 키 이야기로 만담을 펼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만 수지가 나가려고 합니다. 나가려니 발은 안 닿고 수지는 국진에게 업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국진에게 업히려는 수지의 표정을 보아하니 너무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불청의 많은 에피소드를 지나오며 수지는 국진에게 업히거나 그런 이야기를 할때마다 매번 즐거워했던 것 같습니다.
국진은 수지를 업고 간신히 나옵니다. 얼굴만 동동 까치발을 한 채 말이지요.
으헉! 근데 수지가 "이제 나갈까요?"하며 업히는 그 광경이 동굴의 분위기와 묘하게 섞이면서 아주 에로틱합니다. 마치 80년대의 <산딸기> 혹은 <빨간 앵두> 같은 에로 영화와 매치되는 건 저 뿐인가요..ㅋ. 물 안에서 예고 없이 다가오는 수지를 맞으며 국진이 든 생각은 뭐였을지 순간 국진의 표정이 말해주는 거 같습니다.
3. 성국's 생일파티
호일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국진과 수지, 다른 일행들도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멤버들은 수지와 국진의 진두지휘 아래 성국의 생일파티를 준비합니다. 수지는 케익을 준비하고 국진은 미역국을 끓입니다. 수지가 들려주는 차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본 국진은 어느새 요리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미역국을 시식하는 성국, 맛이 어떠냐고 연수가 묻자 그냥 그렇다고 합니다. 왠만하면 맛있다고 해줄만도 한데 농담인지 솔직한 건지 분간이 잘 안 가네요. 성국의 이 말을 듣자마자 수지가 발끈합니다. 당사자(국진)는 가만있고 수지가 어이없어하며 "맛있던데"라고 소리칩니다. '감히 오빠의 성의를 무시하는겨?'
이번에는 예고편 없이 끝이 나서 좀 이상하더군요. 예고는 없었지만 아마도 괌 방송이 1회분 더 나갈 거 같습니다. 그런데 불청도 불청이지만 다음 주는 SBS 연예대상이 더 기대가 됩니다. 연말 시상식 방송 절대 안 보는데 이건 꼭 봐줘야겠습니다.
그럼 Bye Bye~
'불타는 청춘 > 불타는청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타는 청춘] 96회 화천 Episod 2 - 양수경, 수지 & 국진 (2) | 2017.03.03 |
---|---|
[불타는 청춘] 89회 포항 Episod 1 - 수지 국진 위주 (4) | 2017.01.06 |
[불타는 청춘] 86회 해외특집 괌 Episod 2 - 수지 국진 위주 (4) | 2016.12.17 |
[불타는 청춘] 85회 해외특집 괌 Episod 1 - 수지 국진 위주 (2) | 2016.12.09 |
[불타는 청춘] 84회 양양 Episod 3 - 수지 국진 위주 (2) | 2016.1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