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평
저번 주 해남 편이 나쁘지 않았기에 이번 주에 떡밥이 좀 부족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시청을 했습니다. 늘상 그렇듯 저 같은 경우에 불청의 첫번째 시청 포인트가 수지 국진 커플이기 때문에 두 사람 분량이 많은 것을 아무래도 좀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 분량이 좀 줄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진안에서의 광규 완선의 케미가 폭발했을 때의 예처럼 말입니다. 아니면 아주 옛날로 돌아가 삼척 편에서 도균님이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을 때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해남 편은 몇몇 재미있는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역대 불청 가운데 수지 국진 커플의 분량이 가장 적은 회가 아닐까 생각되며 코끼리 코 게임과 마지막의 노래 장면이 그렇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규, 광규의 삼각관계 설정도 불필요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며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치와와 커플 분량을 늘려달라고 되는 것도 아니고 불청 제작진을 나무랄 일도 못된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1회 촬영 3회 분량에서 오는 가비지 씬이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제발 막내에게 모든 것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불청이 언제부터 막내라고 일을 막 부렸습니까? 아마도 성국이 합류하는 시점부터 이상하게 그렇게 돌아가기 시작한 거 같은데 이런 건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하는데 불청에서 이러고 있다니..
이번 방송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갑니다. 어제 비록 멀티를 하면서 방송을 보고 재미도 좀 없었지만 그래도 저는 수지 국진이 있는 한 끝까지 불청을 응원하겠습니다.
2. 코끼리 코 게임
게임을 하러 나가기 전, 국진이 효범을 부르는 소리를 동규가 듣더니 '여보'라고 하는 줄 알았답니다. 뒤를 따라오던 수지가 국진 점퍼의 모자를 손으로 툭~ 칩니다. 모자에 뭐가 묻어서 털어낸 것인지, 수지도 '여보'로 들어서 국진을 응징한 건지 분간은 안 됩니다.
마지막 쇼트는 움짤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끼리 코 게임에서 세 여자가 동시에 쓰러지는 장면은 아마도 이번 해남 편에서 가장 재밌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세 사람 줄로 묶어서 한번에 잡아 당긴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국진과 수지가 숨은그림찾기 식으로 서로 챙겨주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수지가 악을 많이 날립니다 ㅋㅋ.
이건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국진이 물에 빠질까봐 수지가 국진을 외치는 장면입니다.
넘어져서 모래가 묻은 국진의 옷을 털어주는 수지의 장면입니다. gif가 이상하게 깨지네요.
① 우리 이러지 말자고요. 이런 자막 싫습니다. 각도 상 아닌 거 뻔한데 발을 닦아 주다뇨. 그냥 수건 챙겨주는 거잖아요.
③④ 효범이 국진을 물 속으로 끌고가자 수지가 악을 씁니다. 숨기지 못하는 비밀 연애 장면?
3. 대화 장면들
동규는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다만 광규와의 대화 씬이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없어도 될 설정을 굳이 욱여넣은 느낌입니다. 집안에서 연애에 대해서 나누는 대화도 주제를 먼저 제시한 티가 났습니다. 진안에서의 자연스러운 대화와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국진이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수지의 표정이 사뭇 흥미롭습니다. 국진이 "나는 의외로... 저기.."라고 하자 수지가 '저 오빠가 지금 뭔 얘기를 하려는 거야..'라는 표정? 곧이어 운동하고 논다는 말에 평정심을 찾은 표정? 그리고 마지막에 고개 끄덕끄덕. 뭔 의미일까요 ㅋㅋ.
'당연하지. 내가 있는데. 외롭지 않지.'
그리고 이번 회를 보면서 제가 확실하게 느낀 것은 완선과 광규의 조합으로 예능적인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옛날 수지와 국진과 같은 달달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라는 점입니다. 완선에게는 수지가 가지고 있는 그런 풍부한 감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역시나 뭐든지 억지로 만들어낸다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관심은 오로지 장화에만.. 하이고야.
4. 기타 장면들, 수지의 지켜보고 있다!
마지막 노래방 씬은 최악이라고 할랍니다. 지루하고, 흥겹지도 않고, 도균의 기타 연주가 없어서 그런지 뭔가 빠진 듯한 기분도 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밖은 너무 추워 보이네요.
이다도시의 저녁 식사 준비 시간, 이다도시가 국진에게 맥주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진은 처음에는 그렇게 하라고 하더니 이다도시가 같이 사러 가자고 하자 "맥주는 먹지 않는 걸로 하자~"고 말을 바꿉니다 ㅋㅋ. 분위기 파악 안된 건지 이다도시가 애교를 부리며 계속 조르자 결국 성국이를 부릅니다. 수지는 이 모든 과정을 멀찍이 떨어져 심각하게 쳐다보는데 아마도 국진도 수지의 따가운 눈빛이 느껴졌나 봅니다. 성국을 부르자 수지가 슬쩍 웃습니다.
다음주에는 커플 정하기가 나올 거 같은데, 두 사람 '수지 꺼, 국진 꺼'라고 매직으로 쓰네요. 또 커플 뽑기로 된 건지 아니면 담양 때처럼 강제 커플 만든 건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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