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달비골 방향으로 산책 갔다 왔습니다. 원래는 정상까지 산행을 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좀 늦은 거 같아 약수터까지 산책만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월곡지에서 원기사 방면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급해서 올라가기는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일단 여기는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 차를 여유 있게 댈 수 있어 무척 좋습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육교를 지나 앞산 달비골로 향합니다. 앞산터널로 차들이 슝슝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앞산터널을 개통하면서 만든 인공적인 시멘트 수로길을 따라 계곡물이 흐릅니다.
육교를 지나면 산길로 들어섭니다. 왼쪽, 오른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월곡지가 나오죠. 다음에는 왼쪽으로 가서 앞산 정상 방향으로 산행해 볼 생각입니다. 이때는 지금보다 좀 이른 초가을인데 여름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숲 때문에 많이 시원했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계곡에 물도 많이 불었더군요.
원기사 방향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가팔라지더군요. 길 좌측으로는 계곡물이 졸졸 흘러내려오고 역시나 숲이 우거져 시원했습니다. 계속 올라가다보면 정자 하나와 약수터가 나옵니다. 정자는 그늘진 곳에 있어서 정말 시원했고요, 약수터는 비소 초과로 음용 금지더군요. 전 요즘 음용이 가능하다 해도 약수터에서 물 먹지 않아요. 비위생적인 바가지로 먹다 보면 재수 없으면 간염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걸릴 수 있거든요. 특히 요즘은 코로나까지 더해지니 더더욱 안 먹게 되더라고요.
시간도 늦고해서 약수터에서 더 올라가지 않고 다시 내려와서 월곡지로 향했습니다. 월곡지 위로는 맑은 물이 내려오고 있었고 계곡지라서 그런지 물이 참 맑더군요. 새물 유입구 쪽에 양서류를 관찰할 수 있다고 되어 있던데, 양서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물속에 민물새우가 한가득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민물새우 찍어보려고 노력했지만 다 실패. 월곡지 사진을 끝으로 집으로 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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