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전남 구례군 산동면 상관1길 45 산수유문화관
(축제기간) 2023.03.11 ~ 03.19
(입장료/주차) 무료
봄꽃 축제 가운데 광양 매화축제와 함께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로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있습니다. 산수유꽃축제 역시 코로나로 인해 한 3년 만에 열리는 거 같은데요. 이곳 역시 광양 매화축제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곳 중 하나입니다. 산수유마을은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노란 산수유꽃이 필 때 가면 정말 곳곳이 노란 세상이 됩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주차 정보가 가장 중요한데, 경치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는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은 사실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편입니다.
산수유마을 주차 정보
축제가 열리는 가장 아랫동네인 산수유문화관 주변이 축제가 열리는 곳인데요, 산수유마을 주차장 가운데 가장 넓습니다만 주말에는 이것도 부족해 보입니다. 아무튼 내비에 산수유문화관이라고 입력하면 되니까 여기가 가장 찾기가 쉽습니다. 축제만 즐길 거라면 내비에 산수유문화관을 입력하고 가시면 됩니다.
그러나 산수유문화관에서 상위마을까지는 도보로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기 때문에 천상 차를 몰고 가야 해요. 복잡한 게 싫어서 걷기로 한다면 반곡마을까지는 걸어가도 될 듯합니다. 상위마을에서 가장 큰 주차장은 산수유고장북카페가 있는 공용주차장입니다. 중간 사이즈 정도 되는 주차장이지만 주말 밀려드는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상위마을에 제대로 주차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상위마을 바로 아래에 있는 하위마을에는 하위회관 길 건너에 한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15대 정도로는 정말 간에 기별도 안 가죠. 아무튼 이런 실정이라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차랑 사람이랑 마구 엉키기도 한다고 하네요.
서쪽 편에 있는 현천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 마을 입구에 현천마을 주차장이 있어서 30대는 족히 댈 수 있게 보였습니다. 현천마을은 찾는 사람이 상위마을보다 많지 않아 이 정도로 충분해 보였지만 주말에는 또 알 수 없겠죠.
상위마을
복잡한 걸 피하기 위해 상위마을부터 먼저 들렀습니다. 광양 매화마을만큼은 아니지만 산수유마을 역시 찾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산수유고장북카페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자리가 거의 다 차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유 공간은 있었습니다. 참고로 북카페는 옛날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 건물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주차장에서 보는 뷰부터가 그냥 그림 같습니다. 노란색으로 덮인 마을이 너무 예쁘네요. 그런데 산수유나무가 이렇게 많이 있는 게 조금 신기합니다. 국내에 산수유 수요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로 산수유나무 천지거든요.
주차장에서 북카페가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니 경치가 정말 끝내줍니다. 노란 산수유꽃과 마을의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산수유마을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여 공기가 너무 좋고 높은 지대 특유의 시원함이 있더군요. 어디를 보더라도 그림 같았습니다.
산수유꽃은 가까이서 보면 이게 꽃인가 뭔가 싶을 정도로 볼품없어 보이지만 멀리서 군집을 이루고 있는 걸 보면 180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수유마을의 산수유꽃은 이때도 거의 100프로 개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촬영일자는 13일이고 남은 축제 기간은 이번주말까지입니다.
주차장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예쁜 돌담이 있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계곡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계곡 위로는 한 번 꼭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많이 올라가지 않아도 되며 계곡 주변에 핀 산수유꽃이 굉장히 예쁜 장소입니다.
다리가 보이면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그 반대편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계곡이 이어지지만 산수유꽃은 위쪽이 더 예쁩니다.
위로 올라가봅니다. 물가 주변에는 으레 왕버들이 쉽게 눈에 띄는 법인데 산수유나무가 이렇게나 많은 게 정말 색다릅니다. 계곡 옆에 만개한 산수유꽃도 너무 예쁘네요. 주변 공원에 핀 산수유꽃은 그저 평범 그 자체인데 말이죠.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없는 아침에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많아졌다 하면 사진에 머리 밖에 안 보이거든요. 한 예로 부석사 사진 찍으러 가면 부석사 찍는 게 아니라 매번 사람 머리만 찍고 오고는 하죠.
한참 계곡을 오르는데 버들강아지 군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계곡에서 버들강아지를 본 건 처음입니다. 아니 초봄에 계곡에 올 일이 없기 때문에 버들강아지를 봐도 그게 버들강아지인지 몰랐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튼 버들강아지가 피어있는 자태를 처음 봤는데 너무 예쁩니다.
한 5분만 올라가도 계곡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 아래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로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하위마을로 향합니다.
하위마을
상위마을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하위마을이니 도보로 가면 한 10분 정도 걸립니다. 차를 가지고 하위회관 앞으로 갔는데 다행이 자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하위마을 주차장도 멋진 전경이 펼쳐집니다. 전날 비와 왔는데 지리산 봉우리 중 하나에 눈이 쌓인 모습입니다.
계곡 아래쪽으로 내려가봤습니다. 상위마을보다는 확실히 계곡이 넓어지고 계곡 주변으로 여전히 산수유나무가 많습니다. 여기는 계곡으로 내려가기도 좋고 평평하게 하천정비를 해놓았네요.
계곡 주변에 핀 산수유꽃은 클로즈업 해서 사진 찍기도 너무 좋습니다. 뒷배경이 컴컴하다 보니 밝은 산수유꽃이 더욱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조금 올라가 봤습니다. 시멘트길 좌우로 역시나 산수유꽃이 많이 펴 있는 모습입니다. 다 올라가니 마을의 경치를 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내려오니 물레방아도 돌아가는 게 보이고 여기도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네요. 아마도 산책로는 상위마을에서 본 곳과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이제 축제장인 산수유문화관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차로 이동하다 보니 차를 세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반곡마을이 그런 경우이고, 이날 너무 많이 걸어서 다시 걸어서 올라가지도 못했습니다.
산수유문화관 - 축제장
산수유문화관이 있는 가장 큰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들이 굉장이 많았으나 그래도 주차할 공간은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은 산수유마을에서 가장 큰 주차장이며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늘 그렇지만 축제는 축제죠 뭐 ㅋㅋ. 배가 고파서 간식거리 있나 둘러봤지만 딱히 먹을만한 건 없었어요. 아참, 축제장 주변도 아래쪽이지만 경치는 좋습니다. 산수유꽃도 많고 멀리 지리산도 잘 보입니다.
주차한 다음 산수유문화관으로 먼저 가봤습니다. 안에는 특산품이 전시되어 다른 축제장 홍보관과 비스므레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장으로 가서 한번 둘러본 다음 마지막 목적지 현천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축제장은 너무 대충인가 ㅋㅋ.
현천마을 - 읔, 냉이가 5천원?
현천마을 앞에는 현천제라는 못이 하나 있는데 경치가 정말 예쁩니다. 아직까지 현천마을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많아 알려질까 걱정이네요. 이 당시에도 현천마을은 매우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편안하게 주차하고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커다란 벚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띄고 그 아래 할머니들이 나물을 팔고 계셨어요. 봄나물을 팔고 계시길래 냉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한 소쿠리 5천 원이래요. 아니 동네 시장에 비슷한 양으로 3천 원 하던데 너무 하시네요.
마을의 분위기는 여느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조용했습니다. 북적이는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에서 오다 보니 오히려 이곳이 비정상처럼 느껴지네요.
마을을 먼저 조금 살펴본 다음 현천제를 둘러봤습니다. 맑고 푸른 현천제의 풍경이 정말 그림 같습니다. 전깃줄이 조금 걸리적거리지만 멋진 풍경을 가지 못하네요.
아쉬운 마음에 조금 더 현천마을에 돌아다니다가 점점 추워져서 철수를 하기로 합니다. 아참, 현천제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카페도 있더라고요. 카페인을 당기는 사람은 여기서 해결해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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