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선운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운사는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사찰이며 선운산은 해발 334m의 높지 않은 산입니다. 선운사도 전북 정읍 내장사 못지않게 단풍이 예쁜 곳으로 아주 오래전,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이기도 했던 곳입니다. 「대장금」이라고 하니 정말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선운사로 향하는 길은 유속이 느린 개울과 단풍나무 및 여러 종류의 활엽수가 어우러져 특히 가을에 와볼만한 곳입니다. 사찰 바깥은 넓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산책 및 휴식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선운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4,000원이고 예전에는 주차료도 받았지만 지금은 받지 않습니다. 그나마 나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경내는 다소 평범하다고 생각됩니다. 입구인 천왕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이 나타나고 깨끗하지만 횡한 느낌이 듭니다. 대표 문화재인 대웅전과 만세루, 영산전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고 천연기념물인 동백나무숲도 보입니다. 경내에 들어서기 전에 또 하나의 천연기념물이 있는데 바위를 타고 오르는 고창 삼인리 송악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동백나무는 동백이 펴 있을 때 가야 제 맛이 나죠. 꽃이 안 폈을 때의 동백나무는 그냥 평범한 나무일뿐. 송악의 나무줄기는 정말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뿌리인지 줄기인지 헛갈릴 정도로 넝쿨처럼 얼기설기 바위를 타고 오르는 게 선운사에서 가장 큰 볼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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