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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249

울진 불영계곡과 불영사 그리고 왕피천과 격암남사고유적지 - 불영계곡과 불영사 울진 성류굴과 민물고기생태체험관에 이어 울진 포스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천 포스팅도 해야 되는데 울진이 너무 길어서 자꾸 밀리네요. 이번 포스팅은 불영계곡과 격암남사고유적지 위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울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불영계곡이었습니다. 불영계곡은 약 15km라는 엄청나게 긴 계곡으로 굽이진 물줄기와 갖가지 형태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죠. 불영계곡은 전국 산하의 아름다운 계곡을 꼽는다면 다섯 손가락 안에는 무조건 들 정도의 빼어난 계곡인 동시에 왕피천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두 물줄기 중 하나입니다. 불영계곡은 과거 그냥 계곡일 뿐이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어느덧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뭔가 달라진 것.. 2021. 10. 13.
예천 초간정 - 회룡포에 꿀리지 않는다 예천 회룡포에 갔다가 다음 답사지로 가장 먼저 선택한 곳은 용문면 원류마을 앞을 굽이쳐 흐르는 계류 옆에 지어진 정자, 초간정입니다. 예천 초간정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75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정자 건물로 주변 경치가 특히 빼어납니다. 소백산과 월악산의 지맥인 용문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은 작은 시골 마을을 가로지르며 기대치 않았던 경관을 만들어내고 이내 답사객의 마음을 빼앗아버립니다. 정말 회룡포에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외부인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가 극히 드문 곳입니다. 초간정은 조선 중기 학자 초간 권문해에 의해 1582년(선조 15)에 최초로 지어졌습다. 이후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12년(광해군 4)에 중수하지만 병자호란으로 다시 불탑니다. 현재의 건물.. 2021. 10. 12.
울진 여행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할 곳 - 성류굴과 민물고기생태체험관 - 울진 성류굴 울진 답사에서 절대 빼놓지 말하야할 곳이 하나 있죠. 바로 천연기념물 제155호이자 울진의 석회암 동굴인 성류굴입니다. 성류굴은 왕피천이 흘러들어 지하호수를 형성하고 종유석, 석주, 석순 등 다채로운 석회암 지형이 정말 예쁘고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자연동굴입니다. 총길이는 800m이며 주굴은 통로가 넓어졌다 좁아졌다를 반복하며 470m로 이어집니다. 지하수가 형성되다 보니 위로는 계속해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바닥 아래에는 물웅덩이를 볼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과 외부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하겠네요. 학창 시절 교사서를 통해 성류굴의 기행문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는데, 아직도 해당 글에서 종유석과.. 2021. 10. 12.
예천 회룡대에서 본 회룡포 그리고 뿅뿅다리 - 예천 회룡포 경북 예천의 회룡포라면 강호동 MC 시절의 1박2일에 나왔던 여행지로 유명해진 곳이죠. 방송을 통해 한때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예전 그대로 조용한 시골마을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날도 주말이었지만 전혀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모습이었고, 아주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지도를 보면 예천은 안동과 문경, 영주에 둘러싸여 있는데, 하필이면 안동, 문경, 영주가 경북 내륙 관광 도시를 대표하는 지역이라 예천은 더욱더 소외되어 보입니다. 찾아보면 회룡포를 비롯하여 가볼 만한 곳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뭔가를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개발이 지지부진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 제가 이날 예천.. 2021. 10. 11.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관동팔경 망양정 - 망양정 울진은 가볼 만한 곳이 많은 편이라 시간 보내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나같이 사진 촬영에 목적을 둔 사람이라면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구산해수욕장과 월송정을 먼저 답사한 후 죽변항 근처에 있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로 향했습니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의 운행시간은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데, 시간이 조금 비는 관계로 그전에 망양정에 먼저 들렀습니다. 울진 관광코스는 크게 후포항, 망양정, 죽변항으로 나눌 수 있으며, 많은 관광지가 읍내인 망양정 근처에 몰려있고, 여기로부터 이동 동선짜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이는 울진 관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반면 즐길 수 있는 만큼 돈이 좀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 썩다리 문화재 .. 2021. 10. 11.
울진 구산해수욕장 일출과 월송정 어릴 때 전국 관광지도를 들여다보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유독 울진에 눈이 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울진은 국립공원도 도립공원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불영계곡과 성류굴이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가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울진에는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강릉과 속초 등 더 먼 데도 가면서 울진은 쉽게 가지지 았았던 것이죠. 그러던 중 이번 기회에 울진을 제대로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울진은 기대만큼 정말 좋은 곳이었고 후포항, 죽변항 등 주요 관광지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만 그래도 속초, 강릉에 비하면 그나마 덜한 수준이었습니다. 구산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부산을 떨며 깜깜한 도로를 달립니다. 대구에서 포항을 지나 7번 국도를 타고 울진로 향합니다. .. 2021.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