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꿀벌나라생태공원을 구경한 후 바로 인근에 있는 칠곡보와 보 건너 관호산성공원도 들렀습니다. 칠곡군에서는 이들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서 관광자원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칠곡보 위아래의 넓은 낙동강변이 칠곡보생태공원으로 만들어져 있고 보를 건너면 칠곡보오토캠핑장과 관호산성공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칠곡보 & 칠곡보생태공원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칠곡보까지는 걸어가도 충분하지만 이동 편의 상 차를 타고 갔습니다. 주차장은 칠곡보생태공원과 칠곡보 앞에 각각 만들어져 있습니다.
칠곡보생태공원부터 먼저 가봤는데 자전거길과 잔디밭이 있고 이름과 달리 생태와 관련된 건 없는 거 같습니다. 강 쪽으로는 칠곡보가 보이고 강 반대쪽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건물과 작오산이 잘 조망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조형물 몇 개가 서 있고 강 건너 관호산성공원의 관평루가 가깝게 보입니다.
생태공원에서 칠곡보 관리소로 이동했습니다. 낙동강 위를 이명박의 작품 칠곡보가 가로지릅니다. 보 건설과 함께 자전거가 그렇게 유행하고 자전거 도로가 장소불문 만들어지더니 이제는 자전거도 별로 다니지 않습니다.
강변 아래에는 관리소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터보트가 묶여져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서 낙동강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낙동강의 경치는 상류든 하류든 어디를 가나 멋진 것 같습니다.
칠곡보 안으로 이동해서 걸어봅니다. 여느 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고 보를 따라 걷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칠곡보 위에서 보는 낙동강의 모습도 정말로 멋집니다. 멀리 경부선 철교까지 조망이 됩니다.
보 끝까지 걷지는 앉고 중간 쯤에서 다시 되돌아옵니다. 칠곡보 사무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강정보보다는 조촐한 수준입니다.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가 관호산성공원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관호산성공원 (ft.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오토캠핑장은 관호산성공원 아래 낙동강 둔치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두 장소는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캠핑장 관리소 앞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관호산성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여기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가격은 3만 원 내외로 저렴한 것 같았고 주변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저는 관평루를 목표로 관호산성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초반에 급경사 오르막이 10여분 간 이어지니 이것만 잘 견디면 관평루까지 도달하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 계속 올라갑니다. 경사가 급해서 꽤 힘이 듭니다. 곧이어 갈림길이 나타나고 관평루 이정목이 보입니다. 여기서 급경사는 끝이 납니다.
관호산성공원은 여러 갈래로 산책로가 많이 나 있는 거 같았는데 한쪽에는 이팝나무가 무리지어 있는 게 보이고 길은 잘 정비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경사가 완만해서 걷기에 좋아 보였는데 저녁 시간이라서 관평루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갈림길에서 10여 미터 정도 가니 절벽 위 잔디밭에 세워진 관평루가 보입니다. 관평루 위에 올라서니 낙동강의 조망과 칠곡 산지의 경치가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좌측으로는 경부선 철교, 우측으로는 공도교, 강 건너로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작오산이 조망됩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비룡산과 성주 선석산까지 조망이 됩니다.
관평루를 뒤로 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오르막 경사가 꽤 급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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