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곡에서 팔공산으로 가다 보면 동명지수변생태공원(이하 동명지수변공원)이 있습니다. 원래 동명저수지는 인근 농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용도였고, 정비사업을 통해 데크와 현수교 등을 설치하여 힐링 공간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옛날에는 베스 낚시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였었는데, 요즘은 낚시하시는 분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찾기도 엄청 쉽습니다. 매점과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단, 예전에 매점이 살짝 비쌌던 거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현수교 쪽으로 해서 계속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저수지가 워낙 넓어서 한바퀴 도는 데 엄청 시간 걸릴 겁니다.
구덕천이 기성리와 구덕리를 지나 동명지로 흘러들어갑니다. 동명지는 계곡지가 아니라서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못합니다. 구덕천 상류에는 한티재에서 발원한 팔공산의 숨은 비경 명연폭포가 있지만, 하류로 내려오면서 농가에 의한 오염이 있는 듯합니다. 현수교를 지나오면서 우측을 바라보니 구덕리 너머 도덕산이 조망됩니다.
현수교를 건너오니 가실성당에서 한티순교성지까지의 성지순례길인 '한티가는길' 안내판이 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총 길이 45.6km, 20시간이 걸리는 길이네요. 동명지수변공원에서 한티순교성지까지 가는데만 해도 7시간 30분입니다. 과연 가실성당에서 한티순교성지까지 걷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시 현수교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와 나무데크 쪽으로 가봅니다. 나무데크 쪽에서 현수교의 전체 모습이 잘 보입니다. 나무데크가 어디까지 놓여있는지 끝까지 걸어가본 적이 없네요. 이번에도 역시 현수교와 도덕산 모습만 담고 돌아섭니다.
동명지 제방쪽 큰길에는 왕겹벚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왕겹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오래도록 피어있어 좋은 거 같습니다. 왕겹벚꽃이 도로를 달리던 차들을 멈추게 합니다. 일반 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특히 여기 왕겹벚꽃은 분홍색과 흰색이 섞여 있어 더 예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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