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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불타는청춘 리뷰

[불타는 청춘] 84회 양양 Episod 3 - 수지 국진 위주

by 취생몽死 2016.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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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회 역시 국진과 수지 둘만의 알콩당콩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규와 수지 두 사람이 함께 한 신(Scene)을 통해 간적접으로나마 두 사람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아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1. 광규·수지 친해지기 바라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광규·수지가 좀 더 친해지기 위해 함께 장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장을 보러 나가는 길, 마을 어귀에서 광규와 수지가 만담을 벌이는데요, 불청에서 광규는 수지를 놀리는 데에 재미가 들린 듯합니다.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존대말을 쓰고 있고 서로 친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정 부분 불청에서 유대감도 형성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거나 서로 역이는 것을 보면 전편의 마을 어르신이 한 말처럼 -치커 팬들에게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은근히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감 사촌인 고염나무 열매를 발견하고는 속담 하나가 떠올랐는지 수지가 말합니다. "못 먹는 감 따기나 해보자?" 땡! 아니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이죠. 어린 시절 미국 생활을 해서 그런지 속담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광규가 장난스럽게 수지를 꾹 찔러봅니다.^^

 

 

 쌀쌀한 날씨에 "손 좀 녹여드릴까요?"라는 광규의 장난스러운 물음에 수지는 뒤도 안 돌아보고 오빠에게 전화할 거라고 협박하며 졸지에 광규를 옆집 여자 치근덕대는 외간남자로 만들어버립니다. 억울해하는 광규의 표정이 재밌습니다. 예능감 충만, 친하든 말든 두 분이 만나면 재미가 있네요.

 

 장터가는 버스 안에서, 예쁜 여자 좋아한다며 눈이 높은 거 같다는 수지의 말에 광규는 국진 역시 마찬가지라고 응수합니다. 수지는 국진이 외모보다는 다른 것을 보는, 구체적으로 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아주 까다로운 면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 까다로운 면을 통과한 것이 되는 수지가 말합니다.

 

 

 

"오빠가 나한테 한 개도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없다고 말했어요~"

 

 

 

 나머지 멤버들이 열심히 연수가 차린 아침밥을 먹고 있을 때, 아직도 버스 안에 있던 수지가 국진에게 전화를 합니다.

 

"오빠♡♡~ 저예요♡♡"

"어~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광규씨랑 지금 버~어~스 타고 장에 가고 있더요."

"어,어, 알고 있지."

"오빠 식사 다 하셨어요?"

"어 여기 밥 다 먹었어."

"아~~~~"

"그냥 목소리 들을라고 전화했더요♡♡♡ ㅎㅎㅎㅎ"

국진 웃음소리 "으허허허헝헝헝~~"

 

 이 대화에서 '오빠♡ 저예여♡' 할 때랑 '전화했더요♡' 할 때의 목소리가 정말 간드러집니다. 소녀같으면서 어떻게 들으면 사춘기 청소년같기도 한 목소리가 들을 때마다 너무 매력있는 거 같습니다. 상대방을 그냥 녹여버리는 그런 스킬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옆에 있는 광규의 액션만 봐도 이게 어떤 마력이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진이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2. 츤데레 강수지?

 홍콩에서 광규와 성국이 수지에게 차가워 보인다고 한 적이 있었나 봅니다. 불청 오프닝 때에 멤버가 오면 항상 반가이 맞아주고 새 친구를 보면 누구보다 먼저 앞서서 맞아주던 것을 봐온 저로서는 광규의 그 말이 약간 의외였습니다. 짬짬이 쉬는 타임에 보이던 멤버간의 진심어린 대화(제주도 편에서 안혜지와 나누었던 대화가 특히 인상 깊음)에서도 차가워 보인다는 그 말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 걸까요? '남자가 느끼기에 수지는 차가워보인다'로 바꾸어 본다면 약간은 풀리나요? 불청에서 보이는 바로 수지는 여자와는 항상 살갑습니다. 수지가 본인이 '옛날 사람'이라고 말 했듯이 국진이 아닌 남자에게는 비록 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도 겉으로는 차가울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3. 손 잡는 거에 관해서

 광규와 수지가 장에 갔다 오는 사이 수차례에 걸쳐서 손잡기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남녀가 손 잡는 게 생각하기에 따라 뭐 별일이겠습니다만 이런 상황극이 발생하게 된 까닭은 아무래도 수지의 '사귀지 않는 남자와는 손을 잡지 않는다.'라는 철칙(?) 때문이겠죠. 생각해보면 불청에서 -게임이 아닌 상황에서- 수지가 국진이 아닌 남자와 손을 잡은 것은 딱 한 번입니다. 그게 언제냐 하면 불청 2회 매화마을 편에서 근희가 강제로 수지의 손을 -엄밀히 말하면 손목이지만 수지가 주먹을 쥐는 통에 그런 것으로 보임- 잡았을 때였습니다. 수지는 광규와 아무 감정 없이 한 번 잡을 법도 했지만 재미를 위해서 그런 건지 정말로 그 철칙(?) 때문인지 아무튼 끝까지 잡지 않습니다.

 

1. 버스에서

 

 

2. 버스에서

 

 

3. 손 잡는 건 아니지만 재밌는 장면이죠.

 

4. 집으로 돌아와서

 

 

 

4.제기에 집착하는 수지

 이번 회에 뭐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제기의 머리숱에 집착하는 수지를 보게 됩니다. 수지는 왜 시장에 가서 다시 제기를 산 것이며 그 전날 광규가 뽑아버리는 제기털에 왜 흥분한 것이며 시장에서 온전한 제기 머리숱을 보며 왜 그렇게 좋아한 것일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때마다 귀엽다라고 느낀 사람은 저뿐인 걸까요? 제기 숱을 다 뽑아버리는 광규와 풍성한 숱을 보며 좋아하는 수지, 뭔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광규의 머리숱과 어떤 관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어제 밤....

 

 

 

 

 

5. 풍뎅이, 너~

 풍뎅이인지 무당벌레인지 얼굴에 앉자 벌이라고 소리치는 수지, 순간 국진은 스프링처럼 튕겨 올라가 벌레를 털어주네요. "벌, 벌, 벌, 벌"이라고 소리치고 난 후 국진이 반응하니까 털어줄 때까지 얼굴을 대고 기다리는 듯한 순간이 포인트입니다. 근데 예전 방송에서 수지는 벌레는 바퀴 제외하고는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했는데 ㅎㅎ. 하긴 벌레가 몸에 붙는 거랑은 상황이 좀 다른긴 하겠습니다.

 

 

 

6. 혼돈의 얼음땡, 스스로 풀려나는 강수지

 불청에서 바깥에 모두 모여 옛날 놀이 하는 거 오랜만에 보는 거 같습니다. 얼음땡 놀이 어릴 때 무지 많이 하고 놀았는데 옛날 생각 나더군요. 아무튼 룰을 모르는 수지는 얼음을 하고 스스로 땡을 하는지 얼음이 막 돌아다닙니다. 얼음이 귀여운 표정을 하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데 웃기고 귀엽고 아무튼 오랜만에 불청 놀이 명장면이 탄생된 것 -참고 : 놀이 명장면 1등은 도균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습니다. 

 

 

자초지종...

 

 

 

 

움짤로 봐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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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재밌었던 장면, 전 이 장면 보면서 아주 빵 터졌더랬죠. 수지는 대화할 때 국진과 그 외의 남자들 간의 어감의 뉘앙스 차가 꽤 심한 편입니다.

 

 

 

 

 

 다음 주는 괌 여행 편이네요. 해외 편 첫방인데다가 예전 해외 편이었던 홍콩 편이 좀 실망스러운 면이 있어서 기대는 좀 줄이고는 있지만 재밌는 방송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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