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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리뷰를 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저번 주 방송은 휴가 관계로 건너뛰어 버렸네요. 방송은 분명히 봤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맛보는 일주일간의 휴가가 너무 복에 겨웠나 봅니다.
리뷰 전에 먼저 저의 블로그에 관해서 한말씀 드리고 가겠습니다. 네이*에서 오래간만에 검색을 한번 해봤는데요, <불타는 청춘> 관련 블로그가 정말 많이 늘어났더군요. 제가 2016년 2월 경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때 불청은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었고 시청률은 지금보다 적게 나왔었습니다. 수지와 국진에 관해서 이 내용 저 내용 참 많이 그리고 꾸준히 올렸는 것 같은데요, 덕분에 방문자 수도 꾸준히 늘어났었습니다. 당시는 불타는 청춘에 관해 포스팅하는 블로그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네이*에서 검색을 하면 제 글이 떡하니 블로그 검색 첫 페이지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ㅋㅋ. 그게 조금 부끄럽기도 했었고ㅎㅎ. 그래서인지 별의별 dung 같은 댓글도 많이 만났었습니다.
지금은 불청 관련 블로그도 많아지고 제가 포스팅을 드문드문 하니까 제 글은 검색하면 저 뒤 몇 페이지 뒤에 겨우 찾아야 나오더군요ㅎ. 한때 하루 2000명까지도 기록하던 방문자 수도 이제는 한 달 2000명도 안되는 수준이고 말이죠^^. 생각해보면 2015년에서 2016년 초까지의 <불타는 청춘>은 숨어있는 내용들을 찾아 재해석하는 재미가 참 쏠쏠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하면 덩달아 글 내용도 참 알찼던 거 같고요.
아무튼 뭐 옛날은 옛날이고 지금은 지금, 괜한 잡설이 쓸데없이 길었습니다. 이번 회는 리뷰 분량이 많이 나오지 않을 거 같아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불청의 서울 근교 여행은 폭염 때문에 분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티가 많이 났습니다. 성은의 부모님이 출연해서 의미 있는 그림을 만들기도 했지만 왠지 오래전, 완선의 어머니나 오지 형의 어머니, 동규의 어머니가 출연했을 때만큼의 센세이션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성은의 부모님이 출연한 신을 제외한 50분을 그렇게 별 내용 없이 흘려보내고 남은 20여 분은 다음 주에 방송될 보라카이 몰카(?) 인트로로 채워집니다.
오줌싸개(?) 덕구
아직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이른 아침, 국진 혼자 분주합니다. 양은 냄비에 물을 퍼담아와선 빨간 목욕탕 의자에 들이붓습니다. 덕구가 참 부지런하게도 아침부터 영역 표시를 한 겁니다.
하지만 이..이건 물을 몇 냄비 퍼 와서 붓지만 덕구 쉬야을 씻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쉬야를 희석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저 양은 냄비로는 역부족이라고요. 배수구 없는 마당에 흥건히 고인 물은 덕구 쉬야 희석시킨 물이에요 ㅋㅋ. 나중에 저 주변에 모여 회를 먹는데 제가 자꾸 바닥에 신경이 쓰이는 건 오지랖?^^. 그러나 때마침 한바탕 비가 퍼부어 마당을 씻어내 버렸죠ㅎㅎ.
쉬야를 씻어내린 다음, 아니 희석시킨 이후, 덕구는 국진을 졸졸 따라다닙니다. 근데 이 녀석 참, 바라보는 눈빛이 애처롭습니다. '날 사랑해줘요! 난 주인님이 너무 좋아요! 전 주인님의 사랑 없이는 못 살아요' 하는 것 같습니다. 개는 반대급부 없이 사람과 교감하는 유일무이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덕구는 그것을 시도함에 있어 그 정도가 유별날 정도로 높아 보입니다. 그런 덕구를 국진은 한 번씩 골려주네요.
덕구의 이런 애정을 갈망하는 모습은 이후 국진이 인터뷰할 때 더 잘 나타납니다. 손을 쓰며 스킨십하려는 것과 낑낑거리는 음성이 마치 아기같습니다.
도대체 덕구는 전생에 국진과 무슨 인연이었을까요?
기타등등
수지의 뜬금 개그 장면입니다. 이번 회에 수지는 좋게 말해 목소리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아침 10시에 기온이 32도.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 아침을 먹는 중에 광규가 재난문자가 왔는지 묻습니다.
바깥 외출을 삼가라는 내용에 수지가 '노약자'를 덧붙이니 '노약자'는 나이가 많은 국진과 도균이라고 하는 광규.
국진이 "난 약자는 아니지."라고 하자 수지 曰 "(그러면) '노'예요?"
전 한 번씩 이렇게 툭툭 내뱉는 수지 님의 말이 재밌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다음 장면은 사실 덕구가 주인공인데요. 물을 두려워하는 덕구가 최대한 국진에게 가까이 가려고 돌다리를 건너는 부분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하지만 덕구 이야기는 앞서 충분히 했기에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고요.
뜬금없지만 다시 수지 님의 목소리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진이 덕구를 유인하기 위해 물로 들어가자 수지의 걱정 담긴 목소리가 들립니다.
죄송합니다.. 뭔가를 기대하셨다면 ㅋㅋ. 이게 다입니다. 저는 그냥 이런 수지 님의 목소리 톤이 좋아서 별거 아니지만 괜히 가져와봤습니다.
인천광역시 보라카이
방송 마지막 20분 가량 다음 여행지의 인트로를 보여줍니다. 여행지는 가르쳐주지 않고 서울역에 모여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성국은 여권 설레발을 치고, 서울역에 모습을 드러낸 수지는 컨디션 관리를 잘했는지 아침임에도 얼굴이 화사합니다. 오랜만에 첫째 날부터 출연한 완선은 공항철도를 타게 된 배경을 밝혀내기도 하고 이제는 더 이상 안 나오는 줄 알았던 수경이 뭔가를 또 잔뜩 싸 들고 불청에 합류합니다. 그런데 수경의 첫 출연이 겨울이었다니, 이리도 시간이 빨리 갈 수가 있나요. 3주 촬영이라 그런지 불청을 보고 있노라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기차간에서 뭔가를 한참 먹으며 이야기한다고 정신없을 때 국진에게 휴지를 건네는 수지를 볼 수 있습니다. 수지가 국진에게 휴지 챙기는 건 거의 뭐 슬개건 반사 수준입니다.
성국이 하나 가져온 오렌지 주스를 돌려마시는 멤버들, 안 마시려는 수지에게 성국은 끝까지 권합니다. 입안 대고 못 마신다는 수지는 한 모금 마시고 휴지로 쓱 닦아줍니다. 국진 차례, 오호라~ 국진은 자기도 입대고 마신답니다. 수지 & 국진 찌찌뽕! 간접 키스의 순간~~
이상 '수지 & 국진 위주'가 아닌 '국진 & 덕구' 위주가 돼버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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