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다음 편(어디였더라.. 이넘의 기억력이 요즘 한계가ㅜㅜ)도 강문영 신(scene)만 빼면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다음 부산 편은 최근 보아온 방송 중에 해외 편과 함께 최악으로는 용호상박을 다투었다. 다시보기만 해오다 부산 첫회는 본방을 보려고 간만에 TV 앞에 앉았는데 최성국, 김광규, 김준선 세 명이서 쑥덕거리는 거 보고 바로 채널 돌려버렸다. 나중에 다시보기로 봤지만 구성은 예상한(광규 중심의) 그대로였고 쇼케이스팀 외의 출연자들이 모이는 과정을 저 뒤쪽에 배치하는 예능에서 쓰지 않는 해괴한 플롯 때문에 시간이 뒤엉키는 느낌마저 들었다. 반가운 건 딱 하나, 불청의 일꾼 선영의 출연뿐이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지난주부터 방송된 신안군 편을 이야기해보자. 신안 편은 근래 방송된 여행지 중 가장 알찬 내용과 최적의 구성을 보여주는 회차로 생각된다(신안 2편은 보지 못했다). 《외부 모임 → 새 친구 도착 → 근황 및 담소 → 집으로 이동 → 식사 준비 → 간단한 게임 및 마무리》로 요약되는 군더더기 없는 진행은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바로 집에서 모이는지, 제2의 장소에서 모이는지 따위) 초기 불청에서 정립해놓은 가장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다. 어디 멀리 간다든지 누군가의 이벤트를 크게 벌인다든지(수지-국진 커플 제외) 하는 따위의 내용은 늘상 별로였다.
궂은 일 마다않고 누구보다 바지런한 선영
신안 편은 선영 군이 두 번 연속으로 나와줘서 너무 좋았고 불청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새 친구 지예 님의 적지 않은 나이는 불청 분위기와 잘 들어맞는 듯했다. 중년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다가 청춘을 다시 불태워보고자 했던 초반의 에피소드들은 제목 <불타는 청춘>이 지닌 역설의 의미를 매우 잘 반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각자의 전문분야를 가진 젊은 출연자의 출연 빈도가 늘어나고부터 제목이 지닌 그 중의적인 의미는 점점 퇴색되어갔다. 각자가 너무 잘해버리면 불청은 재미가 없다. 순수 도균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지극히도 평범한 게임을 통해 발휘한 긍정적인 어리바리함으로 말미암은 모두의 각성처럼 공통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흐미, 젊은 시절 엄청난 미인이었습니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새 친구 좀 특이해보입니다^^
인제 편 데자뷰. 사람들의 반응은 왠지 비슷합니다.
두통에 좋다고 했을 뿐인데 ㅋㅋ.
이 분은 참 불청 역사에 대해선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알고 있는 건 오로지 자신이 출연한 이후부터.
도균이 심판 봐야 할 때는 게임에서 제외시킬 때.
결코 심판을 잘 봐서가 아님다.
저장을 잘못해서 또 일부 글을 잃어버려 다시 쓴다고 혼났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완선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화면 상으로 잠깐 보기로는 이젠 별로 불청에 미련이 없어 보이네요.
예전에 비해서 적극성도 떨어지고 "완선 신나"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신안 2편이 어제 방송됐는데 가리늦은 1편 후기네요.
2편은 아직 못봤는데.. 언제 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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