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안 하고 봤는데 기대 없는 기대치도 밑도네요. 유일한 희망 피구도 그저 그랬습니다. 애정 행각은 무슨.. 역시나 예고는 낚시.
도균님 코골이가 생각보다 심하네요. 초창기 때에 근희님이 코 한번 골았다 하면 정말 기차 화통 삶는 소리가 났었는데 오늘 도균님도 그에 못지않네요.
밀젠코 왈, Holly Shit! --;;
그리고...
1주년같지 않은 1주년 기념 잘 봤습니다. 아니 무슨 말만 1주년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피구 게임만 재탕하면 1주년 기념이 되나요? 오늘 떡을 만드셨던데, 작년 삼척 편에서 떡을 만들었었죠. 그때 금석님이 초창기 활약도 좋으셨고 참 재밌게 봤습니다. 더구나 그 떡 만들기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영동 편 짜장면집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었죠. 근데 오늘 떡 만들기는 그냥 재미도 의미도 뭐도 없는 그냥 힘 자랑하는 것밖에 기억 안 납니다.
경제 용어에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있습니다. 소비 단위가 커질수록 그 재화로부터 얻어지는 효용(만족도)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오늘 떡을 만들었으니 떡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제가 배가 너무 고팠어요. 그래서 떡 10개를 샀습니다. 첫 떡을 먹었을 때 효용이 가장 큰 100, 두 번째 떡을 먹으니 효용이 80으로 떨어집니다. 계속 먹다 보니 8개째를 먹었고 배가 꽉 차서 효용이 0이 됩니다. 여기서 떡 먹기를 멈춰야 됩니다. 9개째부터는 먹으면 배가 터질 거 같아서 오히려 효용은 마이너스가 되어버립니다.
장황하게 예를 든 이유는 재화를 소비함에 있어 첫 번째 소비할 때의 만족감이 가장 크고 반복 소비할수록 만족감은 계속해서 떨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떡을 예로 들었지만 음식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모든 소비재에 적용 가능한 부분입니다(아무리 잘 나가는 개콘 코너라도 결국은 질리게 되어 있죠).
물론 오늘 불청의 내용이 고작 두 번 반복한 것이니 효용이 0까지 간 것은 아니겠지만 똑같이 반복했다는 데에서, 그것도 3개의 에피소드를 재탕함으로써 콘텐츠로서의 생명은 잃었다고 봐지고 따라서 1회부터 봐왔던 시청자에게는 식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분들은 뭐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이번 구례 편은 수지님 국진님의 분량을 떠나서 불청과 전혀 맞지 않는 게스트를 부른 것부터가 에러였고 콘셉트와 구성도 너무 허술했으며 거기다 시청자를 바보로 취급하는 편집까지 아주 삼박자가 고루 활약해서 역시나 역대급 최악의 회차로 남을듯하네요.
문제의 편집 부분
학교에서 논 다음
두 팀으로 나눠서 차를 타고 갑니다. 밀젠코팀.
그리고 국진 수지팀
위의 그림은 지난주 53회에서 찜질방과 화엄사로 가기 전의 모습이네요. 두 팀으로 나눠서 찜질방과 화엄사로 간 장면은 마치 첫날 있었던 일처럼 지난주 53회에 내보냈습니다. 오늘 54회에서 저 화면 뒤에는 곧바로 집으로 온 것인 양 편집을 해놓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거 같아서 짜증 한 바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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