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진이 라디오스타에서 수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놀랍네요. 일전에 고개를 1cm 까딱한 적이 있었는데 부족한 표현이라고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김구라가 장도연과 박나래 중 누구를 선택할 거냐고 물으니까 별다른 망설임이나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강수지"라고 답했죠. 농담이라며 편집을 외쳤지만 농담이 아니라는 건 구라도 종신도 라디오스타 제작진도 모두가 아는 것 같습니다. 일단 요즘 국진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영월 편 첫 번째 방영분에서 성국과 국진이 대화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국진이 하루에도 네다섯 번씩 설렌다고 했습니다. 라디오스타 소식을 듣고 나니 저 말이 더 실감이 나네요. 그 대상은 당연히 수지고요.
설레는 마음을 수지는 이미 오래 전에 밝힌 바 있습니다. 순천 편에서 설렘이 사라진다는 진희의 말에 "그래도 느낄 수는 있을 것 같죠?" 라고 반문합니다. 자기는 설레고 있었으니까요.
병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잠깐동안 서로 눈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는 각자의 쇼트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한 프레임에서 두 사람을 각각의 쇼트로 나눈 건지, 다른 시간 대의 프레임을 가져다가 이어 붙인 건지, 진위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뒷좌석 의자의 크기와 위치를 맞춰서 두 사람을 한 화면으로 구성하니 국진과 수지의 시선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먼저 고개를 돌렸는지 언제부터 눈을 맞춘 건지는 알 수 없어서 편의상 동시간으로 맞추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을 한 화면으로 보니 감정이 훨씬 더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카메라만 없으면 뽀뽀라도 할 기세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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