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0 천연기념물 1호 도동 측백나무 숲 국보 1호는 숭례문, 보물 1호는 흥인지문, 사적 1호는 포석정지, 그러면 천연기념물 1호는? 네, 두루미도 수달도 아닌 대구에 있는 도동 측백나무 숲이 천연기념물 1호라는 의외의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르죠. 이곳도 하도 오랜만에 왔더니 뭐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우선 '도동 측백수림'이라는 명칭은 '도동 측백나무 숲'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숲 건너 편에 있는 주차장에는 예전에 없었던 측백향 커뮤니티 센터라는 건물이 생겼고 2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숲 아래 쪽에도 주차장이 하나 더 생겼더군요. 아무튼 이전에 이곳은 횡하니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었는데, 여러가지로 홍보를 많이 한 탓인지 예전보다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차장 옆의 식당의 백림정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고.. 2021. 10. 10. 대구 옥포 송해공원의 가을 - 옥연지와 보국사 휴일을 맞아 옥포 송해공원에 잠깐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이곳 달성군 옥포읍에서 가장 많이 바뀐 곳 중 하나라면 바로 이 옥연지 주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불과 십여 년 전만에도 이곳은 저수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시골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지금은 이 주변으로 여러 개의 도로도 많이 나있지만 저의 학창 시절 때는 옥포에서 옥연지를 지나 용연사로 가는 시골길 하나뿐이었죠. 그때는 참 한적한 시골 풍경이 운치 있고 좋았었는데 지금은 개발이 너무 많이 되어서 사람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옛날이 좋았습니다. 송해공원은 옥연지를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는데, 메인은 아래쪽입니다. 위쪽은 인공폭포가 만들어져 있고 보국사라는 사찰을 지나는 산책로와 구름다리가 놓여있으며 이동거리가 아래쪽보.. 2021. 10. 9. 대구 단관극장과 소극장의 추억 몇 년 전, 대구 만경관극장이 롯데시네마가 되면서 대구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던 지역 자본 극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죠. 오늘은 과거의 아련한 단관극장 시절을 추억하면서 그 시절의 개봉관과 재개봉관 및 소극장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대구에는 가장 후발 주자인 시네마M을 제외하고 시내에 총 7개의 개봉관이 존재했었습니다. 블록버스터급의 흥행작을 가장 많이 상영했었던 동성로의 한일극장, 그에 못지않게 재밌는 영화를 많이 개봉했었던 중앙로의 아카데미극장과 대구역에서 가장 인접한 중앙로 상에 위치했던 대구극장, 아카데미극장 옆 빌딩에 있었던 제일극장, 당시에는 중앙공원으로 불렸던 경상감영공원 맞은편에 있었던 아세아극장,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만경관 그리고 단관극장과 멀티플렉스의 과도기.. 2021. 10. 7. 대구 불로동고분군에서 봉무공원, 봉무동고분군? 한 바퀴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갈 만한 데도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예전에 다 한 번씩 다녀갔던 곳에 다시 가게 되네요. 대구에 팔공산, 비슬산 빼고 자연경관이나 역사 문화 관련 출사지가 그리 많지 않지요. 불로동고분군은 그런 대구의 얼마 되지 않는 괜찮은 출사지 중 하나로 대구 시내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 접근성도 매우 좋죠. 불로동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에 조성된 무덤군으로 299,746㎡의 광활한 구릉 상에 분포해 있으며, 묘제는 횡구식석실분(앞트기식돌방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는 봉무동고분군이 분포해 있지만 봉무동고분군은 불로동고분군과 달리 방치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불로동고분군은 현재 사적 26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고분군으로 올라가.. 2021. 9. 29.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 유적 고창 가서 제일 신기했던 게 라디오 주파수 어디를 돌려도 니나노와 태평소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너무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 고창 고인돌 공원과 고인돌박물관은 함께 붙어 있는데 여기는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라도가 곡창지대인 만큼 고인돌 박물관 주변에는 논이 많고, 가을에 오면 황금 들녘 보는 맛이 참 좋습니다. 솔직히 박물관 내부는 별로 볼 게 없었고 크게 인상적인 전시물도 없습니다. 역시 이곳은 박물관보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한 고인돌 유적이 메인입니다. 박물관에서 유적지까지는 전동차도 운영하지만 굳이 탈 필요도 없습니다. 가을날 좋은 공기 마시면서 운동 삼아 걸어가도 얼마 걸리지도 않습니다. 고인돌이 강화 지석묘만큼 아름답지.. 2021. 9. 29.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갈대숲과 전망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갈대숲과 함께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이 너무나 멋진 곳입니다. 저도 일몰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물때가 맞지 않고 여기까지 가는 거리도 너무 멀어 그냥 대낮에 방문했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고 기대도 없었지만 역시나 물이 많은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갈대숲 주변의 경치 하나만큼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의 거리가 정말 멀었습니다. 짐만 되는 삼각대는 괜히 챙겨가서 걸어가는 동안 무거워 죽는 줄 알았네요. 길은 왜 직선으로 안 되어 있고 꼬불꼬불하게 만들어 놨는지 ㅋㅋ. 가을이지만 낮 동안은 너무 덥더군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전망대 가는 길은 다른 빠른 길이 있는 거 같았습니다. 아무튼 고생은 좀 했지만 파란 하늘과 갚대숲이 너무 예쁜 곳인 건 분명합니다.. 2021. 9. 28.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