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경남 창녕군 영산면 동리
(주차) 근처 갓길 주차 혹은 공영주차장
창녕영산만년교 능수벚꽃
창녕 영산만년교와 연지못은 벚꽃 구경이 아니라 출사를 위한 거라면 진해보다 강추하는 장소입니다. 벚꽃과 함께 정말 예쁜 풍경 담고 싶으면 진해가 아니라 여기로 와야 합니다.
일단 내비를 찍고 여기로 오면 그저 읍내 시골 풍경입니다. 영산만년교 근처 노상공영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연지못 근처 아무 데나 갓길에 주차할 공간은 많습니다.
영산만년교 앞에 서면 와 하는 감탄사부터 나옵니다. 다리와 능수벚꽃 세 그루의 모습이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벚꽃이 피는 봄에도 예쁘지만 은행잎이 물드는 가을에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다리 위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달리 모델이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없어도 예쁘고 있어도 예쁘고 그냥 그림입니다.
능수버들처럼 축 쳐진 거대한 벚나무의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니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영산만년교는 그냥 하천 위에 놓인 다리뿐일 거 같지만 실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조선 정조 때 만들어진 다리라고 하니 아치 형태로 만들어진 다리가 꽤나 견고해 보입니다.
만년교 옆에는 남산호국공원이 있습니다. 절벽 꼭대기를 보니 전적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올라가 보려다가 너무 높은 거 같아서 그냥 포기합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하천에 물이 말라 있네요. 뒤로 보이는 산은 창녕 영취산 같습니다. 공원 한쪽에 자목련 한 그루가 너무 예쁘게 펴 있습니다.
아름다운 연지못
만년교에서 연지못으로 이동합니다. 연지못은 영산만년교와 바로 접해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습니다. 크기는 대구의 성당못과 비슷해 보이는데 연못이 너무 멋집니다.
곳곳에 능수벚꽃이 심겨 있는데 그 자태에 취해버릴 것 같습니다. 색깔도 연분홍과 진분홍 두 가지입니다. 꽃송이 자체도 일반 벚꽃보다 더 예쁜 거 같네요.
연못의 전경을 찍어도 예쁘고 벚꽃을 앞에 걸고 찍도 예쁘고 어떻게 해도 다 예쁘네요. 게다가 날씨까지 받쳐주니 더 없이 좋네요.
연지못과 영산만년교의 벚꽃도 만개(2023. 3. 27) 상태입니다. 창녕이 진해보다 더 위에 있는데 벚꽃이 먼저 핀 듯합니다. 아니면 능수벚꽃이 일반 벚꽃보다 일찍 피는 건가?
아무튼 창녕의 능수벚꽃은 너무 마음에 드네요.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이고, 지금 만개한 상태니 늦어도 주말까지는 꼭 보러 가시기 바랍니다. 가을에도 다시 오고 싶은 장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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