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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매화축제와 순매원 - 제발 가지 마세요

by 취생몽死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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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421 원동순매실농원

(이용시간) 개방 기간 3월 1일 ~ 3월 25일 오전 8시 ~ 오후 6시 30분

(입장료 및 주차) 입장료는 무료, 주차는 공용주차장이 있으나 매우 협소


양산 순매원

안녕하세요! 원동 매화축제를 앞두고 경남 매화 명소인 순매원에 다녀와봤습니다. 순매원은 낙동강을 따라 놓인 철로 옆에 위치한 매화 농장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매화 피는 시기에 맞춰 원동 매화축제가 열리는데 축제장은 순매원이 아니고 원동역 쪽에 있는 마을 안입니다. 참고로 원동 매화축제 기간은 3월 11일 ~ 3월 12일 이틀간이고 순매원 개방 기간은 3월 1일 ~ 25일(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입니다.

연두색의 매화


제가 어그로성 제목을 달아놓았는데요, 사실 그냥 가지 말라는 게 아니고 차를 가지고 가지 마시라는 겁니다. 순매원 주변에 공용주차장과 몇 군데 차 댈 수 있는 곳이 있으나 지금도 주차하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축제 기간에는 아예 차도 댈 수 없거니와 매우 복잡합니다. 아침 일찍 갈게 아니라면 그냥 기차 타고 가세요. 기차 시간표는 맨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일반적인 분홍색 매화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순매원은 그다지 볼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게 조금은 신기합니다. 광양 홍쌍리 매화농원에 비해서 크기도 작고 즐길거리가 다양하지 않아요. 낙동강과 기차와 철로가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이 사진 찍기가 좋은 곳이지만 매화농원 자체가 탄성이 나올 정도로 예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거예요.

미세먼지 심하고 아침 역광이라서 뿌옇다. 기차 오는 거 기다려봤자 좋은 사진 건질리 없어서 그냥 대충 풍경만 찍고 말았다.
순매원 입구

 

원동역에서 순매원

구나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오기가 굉장히 편한 곳인데 무궁화호를 타고 원동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순매원까지 1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서울 쪽에서 오기에는 약간 오래 걸리는데 앞서 말한 이유로 멀리서 오는 건 말리고 싶네요. 광양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원동역의 모습
순매원에서 원동역 방향


원동역에서 순매원까지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는데 중간쯤에 전망대가 있고 거기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전에는 전망대에서 순매원 방향으로 역광이어서 사진이 그렇게 깨끗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차 지나가는 시간은 맨 아래 원동역 열차 도착 시간 참고하시면 됩니다.

철로 옆에 자리잡은 순매원. 요만큼이 전부다.
기차가 있으면 더 예쁘겠지만 이렇게 뿌여니 그다지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그리고 매화도 아직 덜 폈다.


현재 순매원 매화는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닙니다. 축제 기간동안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화를 가까이서 보려면 순매원 안으로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할리스 커피 옆으로 내려가도 되고 조금 더 가서 정문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핀 꽃보다 아직 꽃봉오리가 더 많다
피어있는 녀석들은 너무 예쁘다
매화농원을 거닐다가..


순매원 안에 음식점도 있고 할리스 옆에 삼겹살집도 있는데 그다지 추천 안 하고 싶네요. 관광지에서 맛보는 흔하디 흔한 맛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지 식당들은 정말 어디를 막론하고 개선이 시급합니다. 순매원 안에서는 연인들끼리 사진 찍기에는 꽤 괜찮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괜시리 지나가는 상행선 기차나 찍어보지만 건너편이라 보이지 않는다

 

원동마을 매화축제

순매원 농장을 가로질러 다시 원동역으로 향했습니다. 원동역에서 순매원 반대쪽으로 가면 원동 매화축제 행사장입니다. 흔한 시골 읍내 풍경이고요, 중간중간 벽화마을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원동마을의 풍경


원동마을 벽화 골목에는 한 번 가보세요. 만디 풍경인데 동네가 조용하고 정겹습니다. 가끔 개가 짖어도 놀라지는 마시고요.

원동마을 벽화골목
로버트 태권브이


마을 주변에는 주차 공간이 있지만 축제 기간이 아님에도 차 댈 데는 없어 보였습니다. 이런저런 가게와 노점상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그다지 당기는 건 보이지 않습니다.

골목이 매우 정겹다


순매원과 원동마을 합쳐서 거의 3시간 내에 다 둘러본 거 같습니다. 그것도 널널하게 돌아다니며 할리스에서 커피 한 잔도 하면서요. 예매한 기차 시간이 되어 원동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착한 기차의 객차 안은 만차였고 원동역에서 거의 다 내리더군요. 헐~

골목에 세워진 자전거
담벼락에 피어있는 개나리

 

원동역 열차 시간표. 컴퓨터로 크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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