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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부산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by 취생몽死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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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홍류동계곡 소리길 포스팅을 얼마 전에 올렸는데, 글이 길어져 빼버린 해인사를 별도로 올린다. 참고로 홍류동계곡 소리길 5구간은 해인사를 포함하고 있다. 소리길 4구간을 나오면 해인사 주차장이 나오고, 해인사 상가 건물을 지나서 절까지 올라가는 데에 1km 정도 되는 이동 해야 한다. 상가 건물을 보니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듯, 2층은 비어 있다. 홍류동 소리길 트레킹은 아래 링크 참조 바람.

 

가야산으로 피서 가기 - 물놀이는 성주 포천계곡에서, 트레킹은 홍류동계곡에서

가야산 물놀이 가능한 포천계곡 가야산에는 유명한 계곡으로 해인사가 있는 홍류동계곡과 성주 포천계곡이 있다. 오늘은 이 두 곳을 위주로 포스팅해보자. 먼저 포천계곡은 성주에 있고, 계곡

mettol.tistory.com

해인사 상가 건물
장사를 하지 않는 곳도 많다.

 

홍류동계곡은 해인사 안으로 들어서면서 깊은 소와 폭포는 사라지고 전형적인 산속 계류 형태로 바뀐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부도밭이 나온다. 어느 승탑이 누구의 것인지 전혀 알 수 없고, 길상탑은 보물이지만 문화재 표기도 되어 있지 않다.

해인사 내 소리길 계곡
해인사 올라가는 길
해인사 부도밭과 길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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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해인사 일주문이 나오고 일주문 앞에는 당간지주 한 기가 서 있다. 일주문에서 봉황문 사이에 고사목 한 그루가 해인사의 역사를 말해주듯 서 있다. 전해지기로는 이 나무는 802년(애장왕 3년)에 식수했다고 한다. 견훤에게 목숨을 잃은 비운의 왕 애장왕 시대에 심겼다니 이걸 믿어야 하는 걸까?

해인사 일주문
해인사 봉황문
해인사 고사목과 느티나무 노거수

 

봉황문을 지나 해인사 경내로 진입한다. 해인사 특유의 엄청나게 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한 단계 더 올라가면 크디 큰 최신식 대웅보전이 큰 마당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이래서 난 해인사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건물과 건물 또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는 고려하지 않고 크고 웅장하게만 만들려는 오늘날 절의 대표적 표본이 해인사다.

해인사의 넓은 마당
해인사 대웅보전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과 그것이 보관된 장경판전이 있다. 과거에는 장경판전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게, 작년부터 입장이 허용되었다. 장경판전이 처음 개방되었을 때는 예약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단 장경판전에 들어간다고 해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내부까지 들어가는 건 아니다. 팔만대장경은 창살 밖에서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삼단 석축 위에 건설된 장경판전
장경판전 입구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은 정면 15칸의 우진각지붕집이다. 남북으로 2채의 기다란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장경판전은 남쪽 건물은 수다라장, 북쪽 건물은 법보전이다. 법보전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장경판전은 안에 들어와서 보는 것만으로 감동이다. 장경판전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던 과거의 해인사는 그야말로 볼 거 하나 없는 절이었던 셈이다.

해인사 장경판전
장경판전 수다라장 좌우
장경판전 법보전
창살 너머에서 본 팔만대장경

 

밖으로 나오면 장경판전의 팔만대장경 사진이 크게 걸려 있다. 팔만대장경은 이걸로 대신하면 된다. 다시 대웅보전과 성보박물관을 지나서 해인사 밖으로 나온다. 마당만 넓지 그늘 하나 없는 해인사는 너무 덥다.

팔만대장경 사진
해인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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