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월 2편, 기대를 많이한 만큼 재미와 감동도 정말 컸습니다. 혹여나 생일상 장면이 나오지 않고 다음 주로 밀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바라던 화면이 모두 나와주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수지 님과 손수건에 적힌 "수지예요"라는 글자, 치커팬들에게 있어 이것만큼 큰 선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국진 님 정말 멋있었고요, 끝나면서 살짝 나오는 수지 님의 인터뷰 오디오로 마무리가 잘 된거 같습니다.
1. 결정적인 힘
지난 주에 수지님 모르게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장 본 것을 제작진에게 맡긴 국진과 성국.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듯한 수지는 약간의 실망을 한 듯한 눈치입니다 ㅎㅎ. 장 봐온 것을 확인하며 "뭐가 (이리) 없어요.."라는 말을 합니다.
여자들이 합심해서 맛있게 차린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남자들의 조그만 배려가 쌓이고 쌓여서 여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는 선영의 말에 "그런 걸 못하는 남자는?"이라고 수지가 묻습니다. 순간 성국의 재치가 번뜩입니다. "국진 형이 다 필요없댔어. 남자는 결정적인 힘만 있으면 된댓어."
영천 편에서 국진이 한 말이었죠 ㅋㅋ.
수지가 널어놓은 모양을 보십시오. 어찌 저리도 귀엽게 늘어놓았는지 ㅎㅎ. 정말 오징어같네요. 근데 요즘 완선은 하는 말마다 왜 이렇게 예쁜가요.. ㅎ. "그래도 언니, 너무 예쁘다."
2. 불타는 강변가요제
강변가요제도 신나고 재미었네요. 수지 님이 우승하길 바랬는데 우승은 "부항남녀" 완선과 광규에게 돌아갔습니다. 다시 봐도 부항남녀는 1등다운 퍼포먼스를 펼쳤더랬습니다. 근데 국진 님이 디제잉을 재밌게 참 잘합니다.
시작하자 마자 키(신장 말고 노래 '키')가 안 맞습니다 둘 다 ㅋㅋ. 하지만 멋진 퍼포먼스로 모든 걸 만회하네요. 끝에 완선은 노마이크 생목 열창을 펼칩니다.
첫 번째 공연, 부항남녀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그리고 이어진 '보랏빛기차' 강수지와 이규석의 공연. 거의 불청에서 처음으로 보는 수지 님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차분한 이문세의 곡이 이어집니다. 국진은 흐뭇하게 바라보네요. 노래가 끝나자 참외 갯수를 하나 둘 열심히 세는 모습이 보입니다. 감동이 느껴지는 무대였지만 역시 예능과는.. ㅎㅎ
마지막으로 '국과 국' 국진, 성국 공연이 끝나고 대상은 부항남녀에게 돌아갑니다.
하여튼 ㅋㅋ 잘 노네요. 마지막 짤에 수지 님이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보는 모습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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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선은 하얗게 불태우고 완방(완전방전)됐답니다.
3. 아빠의 마음? No, 국진의 마음 Yes
다음 날 가장 먼저 일어난 국진은 수지 생일상 차리기에 돌입합니다. 철통같은 보안 속에. 그는 보안 유지를 위해 옆집 할머니 집으로 갈비를 들고 갔다나 머라나.. ㅋㅋ.
그리고 백주부 등장. 양념갈비 레시피를 전해줍니다. 그러고보니 국진 님 컴퓨터 할 줄 압니다.
수지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국진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국진은 문득 생각난 어머니가 차려준 생일상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무도 내 생일을 몰라도 어머니만은 그 날을 알고 있다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그렇죠. 이 말은 끝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수지가 자신이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할 때 엄마의 이야기를 꺼낸 것과 묘하게 연결이 됩니다.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자 PD가 아빠의 마음으로 만드냐고 하네요. 아니죠. 국진의 마음입니다. 수지를 위한 국진의 마음이라고,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부인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세요. 하나하나 이렇게 손수, 정성스레 준비할 수가 있는 건가요? 수지님이 집에서 방송을 보면 한번 더 감동할 듯.
4. 김국진 같은 스타일은 어때?
국진과 광규가 열심히 생일상을 차리는 사이 남은 멤버는 산책을 준비합니다. 이때 수지는 국진이 자신의 생일상을 차린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치 못한 모양입니다. 선영에게 아침으로 전날 밥한 거랑 김치랑 먹자고 하죠. 성국이 적당히 둘러대고 모두 밖으로 나갑니다.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해피버스데이!"라는 완선. 헉~! 누구세요 ㅋㅋ 저 자막은 또 뭔가요 ㅋㅋ
규석이 수지에게 묻습니다. 국진 같은 스타일이 어떠냐고. 참 여러번 질문 나오죠. 새 출연자의 출연 때마다 이 질문은 수지에게 숙명인 것 같습니다. 당당히 '좋다'라고 답한 수지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과 대동소이합니다.
답변이 예전과 다른 게 없다고 실망할 것 없습니다. 좋은 이유가 뭐 바뀌나요? 바뀌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매번 그 사람의 좋은 점을 하나씩 발견해야만 한다는 것인데 그 자체가 피곤한 일이고 그렇게 자주 좋은 점이 바뀌는 사람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팬들이 수지 님의 입에서 또 다른 답을 요구하는 그 자체가 새로운 것을 바라는 팬들의 욕심이 아닐까 합니다.
인성이 좋고, 자상하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멋진 사람이다. 남자가 봐도 좋은 사람 같다라는 규석의 말에 수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사이 국진의 갈비와 미역국 만들기는 계속됩니다. 미역국을 만들면서 잠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순조롭게 만들어갑니다.
미역국에 들어갈 고기를 씻을 지 말 지 만담 벌이는 국진과 광규
5. 감동의 눈물
산책 갔다 돌아온 수지는 깜짝 놀랍니다. 엄청 놀란 얼굴을 한 것이 화면 곳곳에서 많이 잡힙니다. 아마 엄청 많은 양의 갈비가 재워진 것에 놀란 듯하고 손수 양념을 만든 것에 또 놀란 듯합니다. 그리고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도 잊지 않죠. 아마 방송 보면 또 한번 놀랄겁니다. 국진의 정성도 보통 정성이 들어간 것이 아니니까요.
인자해 보이시는 옆집 주인 할머니. 미역국 끓이는 법 이 할머니한테 물어봤으면 잘 가르쳐줬을 듯 ㅎㅎ
수지 표정 1
수지 표정 2
그 와중에 예쁜 광규의 잡채
하.. 근데 요즘 완선이 왜 이렇게 계속 호감인지 ㅋㅋ. 재미도 있고 수지님과의 케미도 그렇고. 상을 향한 완선의 저 살아있는 팔 동작을 보십시오. 캡처라서 잘 표현이 안 되는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살짝 부러운 듯한 완선의 표정(마지막 짤)
졸지에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안해야 될 판? ㅎㅎ
우는 통에 수지는 선글라스를 끼고 방에서 나옵니다. 이때 국진은 자작시 '문'이 써진 손수건을 보여줍니다. 전 예고편을 보고 무주에서의 그 '문'과 내용이 같을 것으로 봤는데 조금이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저예요'가 '수지예요'로 바뀐 겁니다. 이로써 국진은 시 '문'의 주인공을 수지로 확정지었습니다. 제가 영월 1편 리뷰에서 시 '문' 자체만으로 대상이 명확해진다고 했었는데 국진 님이 한술 더 뜬 거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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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수지님은 눈물의 이유를 밝힙니다. 쉽게 말해 국진의 생일 선물로 인해 엄마가 생각난 것입니다. 국진의 생일 상으로 인해 88년에 마지막으로 받은 수지의 생일상이 기억난 것입니다. 국진이 말한대로 엄마는 자식의 생일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지 님의 생일을 수지의 엄마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엄마를 대신하여 애써준 국진의 선물, 그 노력만큼 수지에게는 소중한 것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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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디오만 나오는 수지 님의 인터뷰를 잘 들어야 합니다.
다음 주
분명 영월 편이 방송되기 전에 치와와 커플 카페 회원님이 올린 사진에서 곽진영을 봤는데 안 보여서 이상하다 했는데 이제야 나오네요. 제 눈이 이상해졌나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영월 편이 살짝 일찍 마무리 되고 해외 편 프롤로그가 방송 나가겠네요.
근데 도대체 어디를 가는 거며 왜 다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일까요??
아무튼 다음 주도 기대가 됩니다.
PS. 제작진, 좀 적당히 재밌게 만드세요. 캡처하기 힘들어요 ㅋㅋ
농담입니다.
제가 웬만하면 수지님 아니면 움짤을 만들지 않는데 완선님의 이 동작은 좀 아까워서 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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