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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249

경주 동해권 사찰 <2> - 기림사와 장항리 서 오층석탑 기림사 1. 기림사의 유래와 가는 길 골굴사를 나와서 다음 행선지인 기림사로 향했습니다. 같은 함월산 기슭에 있는 사찰인 골굴사와 기림사는 차로 5분 내외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림사는 입장료(3천원)가 있는 절이고 주차료(1천원)와 합쳐서 4천원을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꽤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고, 경주 내에서는 불국사 다음으로 큰 절입니다. 기림사는 인도에서 온 광유성인이 창건하였고 이후 원효대사가 사세를 더욱 키웠다고 전합니다. 기림사의 중심 법당은 대적광전이며 법당 안에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 외에 진남루, 응진전, 약사전, 삼층석탑 등의 건축물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응진전 안에는 오백나한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성보박물관에도 .. 2022. 4. 4.
경주 동해권 사찰 <1> - 골굴사와 기림사 골굴사 1. 국내 최대 석굴 사원이자 선무도 본원 골굴사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자연 석굴 사원으로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된 기암절벽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습니다. 그중 맨 꼭대기에 있는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은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골굴사 유일의 문화재입니다. 또한 골굴사는 한국의 불교 무술인 선무도의 본원이 있는 절이기도 하며,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골굴사가 위치해 있는 곳은 경주시 문무대왕면으로 과거 양북면이라 불린 곳입니다. 무슨 이유에서 문무대왕면으로 이름을 바꾼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감은사지 삼층석탑과 문무대왕릉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가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양북면은 저의 아버지의 고향으로 어릴 때부터 너무 친근한 곳이어서 지명.. 2022. 4. 3.
예천 석송령과 예천박물관 그리고 달인 찹쌀떡 만수당 - 예천 여행 경북의 내륙 고장 예천은 관광 자원이 크게 발달한 편은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강호동 시절의 에 나왔던 회룡대이고, 그 외에 국보 제328호인 윤장대가 있는 용문사, 그리고 초간정, 선몽대 등이 있습니다. 이상의 장소는 모두 방문했던 적이 있으며 포스팅까지 마친 곳으로 이번에 방문한 곳은 석송령과 예천박물관입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석송령 앞에는 달인에 출연한 적이 있는 찹쌀떡 집 만수당이 있습니다. - 예천 석송령과 만수당 예천군 감천면에 있는 반송 석송령 앞에는 찹쌀떡집 만수당이 있습니다. 석송령은 수령 700년의 천연기념물 소나무이며 만수당은 에 나왔던 찹쌀떡 집입니다. 석송령에 간 김에 만수당 찹쌀떡을 사러 갈 것 같지만, 실상은 만수당에 간 김에 석송령 구경을 잠.. 2022. 2. 26.
대구 비슬산 유가사 늦가을 - 비슬산 유사가로 잠깐 시간을 내여 유가사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유가사는 절에 가기 위해 방문하기보다는 비슬산 등산을 하기 위한 들머리로 많이 거쳐가던 곳이었습니다. 비슬산의 대표 절이라고 하면 유가사보다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과 각종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용연사입니다. 유가사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의 말사이며 유가사라는 이름 자체로는 827년에 창건된 오래된 절이나 역사적 가치가 높고 온전하게 보존된 건축물이 거의 없어 고색창연한 맛은 떨어집니다. 참고로 유가사는 유가종이라는 대승불교 종파의 총본산 격의 사찰이라고 합니다. - 유가사 산책로 유가사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길을 통해 유가사로 걸어갑니다. 주차장에서 유가사까지는 짧지만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이 나있습니다... 2021. 11. 9.
절인가 납골당인가 영천 만불사, 경치 좋은 영천 도계서원 - 영천 만불사 영천에서 국도를 이용해 대구로 가다 보면 산 위에 세워진 커다란 황동 부처상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 불상이 있는 곳이 바로 만불사라는 사찰로 한 번쯤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만불사는 일반 절과는 경내의 분위기부터가 확연히 다른 곳으로 저도 수많은 절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절은 처음입니다. 이 절의 연혁을 찾아보려해도 쉽게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며 만불회라는 독자적인 단체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학성이라는 승려에 의해 포교원을 거쳐 1995년 이곳 만불산에 개창되었다고 합니다. - 절이야? 소림사야? 한자로 만불산이라고 적힌 커다란 간판이 있는 입구를 지나면 도로 양쪽으로 소나무가 .. 2021. 11. 8.
대구 달성 도동서원 은행나무 절정 - 도동서원의 역사 대구 달성의 자랑,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9개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은 사적 488호로 조선 초기의 문인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한 곳입니다. 1568년(선조 1) 비슬산 기슭에 쌍계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고 보로동서원이라 불렀습니다. 1607년(선조 40)에 '도동'이라는 이름으로 편액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역사적 가치가 우수한 서원입니다. - 도동서원 은행나무 달성 도동서원은 서원 자체의 역사성도 중요하지만 도동서원과 거의 같은 해를 살아온 수령 400년 이상의 은행나무가 매우 유명합니다. 매년 11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