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경북122 대구 근교 산행 청룡산 - 달서구청소년수련관 출발, 수밭골 하산 월배와 가창을 경계로 하고 있는 청룡산은 북쪽으로 앞산, 동쪽으로 최정산과 접하고 있으며, 높이는 794m이다. 청룡산 정상부 가까이에는 큰 바위능선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 아래에는 청룡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든 청룡굴이 있다. 청룡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정상 가기 전 암벽능선으로 수밭골과 비슬산, 삼필봉 자락의 조망이 이만저만 호쾌한 것이 아니라서 전혀 기대치 않은 감동을 안겨준다. 이번 청룡산 산행은 결론부터 말해서 동네 산 생각하고 가볍게 갔다가 엄청 힘들게 끝냈다. 이유는 고도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수밭골로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산행 코스가 워낙 길었던 것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에 짧지만 암벽능선도 탈 수 있고 조망도 좋은, 꽤 재밌는 산행이었던 것 같다. 들머리.. 2022. 5. 24. 경주 남산 산행 - 동남산 칠불암 거쳐 금오봉까지 얼마 전 경주 남산 이무기 능선으로 해서 고위봉까지 다녀왔었는데, 연달아 남산을 또 갔다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동남산 염불사지에서 시작해 칠불암을 거쳐 금오봉까지 간 다음 동남산탐방지원센터(남산동 통일전 근처)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염불사지에서 시작하는 칠불암 코스는 삼릉 코스와 용장사지 코스, 이무기 능선 코스, 새갓골 코스와 함께 제가 남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탐방로 중 하나입니다. 염불사지에서 칠불암 가기 전 2.5km가량의 등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가 매우 편안하고, 또한 칠불암은 남산에 소재한 사찰 가운데 가장 경치가 빼어난 절입니다. 또한 칠불암은 산객과 불자를 막론하고 이곳을 찾는 모든 이를 배려하는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산사입니다. 날씨는 오전 흐림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2022. 5. 10. 경주 남산 고위봉 이무기능선 등산 - 용장골에서 천룡사지, 틈수골 하산 경주 남산은 산 자체가 노천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왕릉 및 고대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는 신라 불교 미술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남산은 비단 문화재뿐만 아니라 금오봉과 고위봉 두 봉우리에서 뻗어 내린 수많은 골짜기를 중심으로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어 산행 장소로도 인기가 좋은 산입니다. 삼릉계곡과 용장골 코스는 문화재 답사와 함께 남산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의 가장 대중적이면서 인기가 좋은 산행 코스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다녀간 코스는 남산에서 암릉 산행을 맛볼 수 있는 이무기 능선 코스로, 해발 400m 후반의 산에서 암산이 가진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곳입니다. 출발지점은 용장주차장이며 용장골을 들머리로 삼으면 되겠습니다. 주차장에서 마을로 들어가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다.. 2022. 5. 8. 영천의 숨겨진 명소 귀애정 지방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영천 귀애정은 조선 후기의 문인 조극승을 추모하기 위해 동생 조규승이 지은 누각으로 귀애고택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귀애 혹은 구애는 조극성의 호이며, 귀애정은 바로 그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귀애고택은 문헌공 조명직이 1767년 이곳으로 이주해온 이래로 건축되었으나, 화재로 인해 사랑채 등 15칸이 소실되면서 현재는 다수가 복원된 건물들이라 합니다. 귀애정으로 가는 영천의 시골길은 비교적 운전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마늘밭을 가로질러 좁은 길로 들어서자 저 멀리 야산 아래에 귀애고택이 보입니다. 귀애고택 안으로 들어서자 차 소리를 들은 삽살개를 비롯한 댕댕이들이 엄청 짖어댑니다. 하지만 펜스 내 목줄에 메어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귀애고택이 .. 2022. 4. 26.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과 보현산댐공원 천연기념물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은 자천마을 주변 좌우로 약 2km에 걸쳐 만들어진 숲으로, 약 5리에 걸쳐 뻗어 있다고 해서 오리장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자천리에 있다고 해서 자천숲이라고도 불립니다. 바람과 홍수를 막고, 제방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150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합니다. 현재는 도로를 확장하면서 오리장림의 일부가 사라졌으며, 상수리나무와 왕버들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12종 이상의 나무 28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나무의 나이는 대략 200~350년으로 추정하며, 대부분의 나무가 나이가 많은 노거수입니다. 오리장림으로 위치 지정된 곳으로부터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에 보현산녹색체험터라는 곳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없었는데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2022. 4. 25. 미리 보는 피서지 군위 동산계곡과 핫플레이스 창평지 군위 팔공산 동산계곡 군위 동산계곡은 영천의 치산계곡 다음으로 팔공산에서 알아주는 계곡으로 대구에서 가까워 특히 여름에 더위 식히러 많이 가는 듯합니다. 하얗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을 타고 흐르는 동산계곡은 팔공산의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어 수려한 산세를 만들어냅니다. 총길이는 4km에 달하며 깊은 곳과 얕은 곳이 함께 있어 물놀이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의 단점이라면 대부분이 사유지라 계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고 평상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시기하다는 점입니다. 평상 갖다놓고 권리 행세하는 자들이 특히 군위에 가장 많습니다. 모르기는 해도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부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하류에 인공적인 사방댐 조성을 많이 해놔서 .. 2022. 4. 2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