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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경북122

팔공산 영천 은해사 - 가뭄 속에 말라가는 은해사 계곡 무료화 된 영천 은해사 전국 불교 31본산의 하나이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는 대구 동화사와 함께 팔공산을 양분하고 있는 큰절이다. 은해사는 팔공산 동쪽 기슭, 깊은 계곡에 자리하여 운부암, 백흥암, 중앙암, 거조암과 같은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포근함과 고요함을 간직한 절이다. 은해사는 과거 입장료를 받았으나 올해(2022년) 4월부터 전면 무료 개방되었다. 무료가 되는 건 좋은 일이지만 한적함을 즐기는 나 같은 사람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제부터 템플스테이 이용객이나 신도가 아닌 사람은 사찰 안으로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운부암이나 중앙암까지 가는 데 이제는 걸어가야 한다니 거참 난감하게 되었다. 은해사의 등록 문화재는 대웅전(극락전)과 괘불탱 단 두 점이다. 그나마 괘.. 2022. 7. 7.
여름 피서지 군위 동산계곡 트레킹 그리고 정원이 예쁜 카페우즈 지난번 팔공산의 대표 계곡이라 할 수 있는 치산계곡의 포스팅에 이어 군위 동산계곡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자. 동산계곡은 팔공산의 북사면 원시림으로부터 발원한 물이 몇 개의 합수곡을 거치며 4km에 달하는 물줄기를 만들어내는 구간을 이른다. 동산계곡은 계곡이 아주 깊고 수량이 풍부하며 경치가 빼어나다. 이렇게 가물었는데도 물이 꽤 많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 아마도 팔공산에서 수량이 가장 풍부한 곳이 아닐까 싶다. 1. 사유지 하지만 동산계곡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는 사유지 문제로 여기는 계곡을 따라 펜션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이들 식당들은 계곡을 따라 평상과 펜스를 설치하고 계곡 진입을 막아놓고 있다. 계곡 어딜 가나 평상 놓고 장사하는 곳은 많이 봤지만 유독 동산계곡은 그 정도가 심하다... 2022. 7. 6.
비 온 뒤의 팔공산 폭포 사진 - 공산폭포와 명연폭포 극심한 가뭄 속에서 이틀 전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비가 온 이후 이틀 동안 날씨가 맑았네요.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기에 팔공산에 있는 최고의 폭포인 영천에 위치한 공산폭포와 기성리에 위치한 명연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수태골폭포에도 이제 꽤 많은 물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니 그 모습이 가히 궁금해집니다. 영천 공산폭포 공산폭포는 일전에 수차례에 걸쳐 다녀온 바 있습니다. 화강암 암반을 타고 떨어지는 3단폭포인 공산폭포는 영천 치산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가 웅장하고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공산폭포는 정남향에 위치해 있어 사진 찍기가 매우 까다롭고 제가 가지고 있는 부실한 장비로는 그 모습을 제대로 담을 수가 없어 항상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보여줬었죠. 비가 .. 2022. 6. 26.
대구 달서구 동네 산 학산공원 - 정상 경치 좋은 곳 학산은 대구 월성동에 있는 해발 139m의 낮은 동산 수준의 산입니다. 낮지만 정상 조망이 예상외로 좋은 산으로 대구 시내와 달서구 일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 산림의 공원화로 인해 숲이 우거져 있어 도심의 완충 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학산공원이라 명명하는데, 올림픽 기념관과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위령탑이 건립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 군데 무료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이 많습니다만, 정상에서 가까운 학산공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신기하게도 개울입니다. 이 낮은 산의 어디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는지 어리둥절합니다. 숲 속에는 산새들이 바쁘게 날아다니며 연신 뭔가를 해댑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멋진 곳을 발견한 듯한.. 2022. 6. 10.
영천 치산계곡과 공산폭포 (feat. 치산 관광지 캠핑장, 수도사) 일반적으로 대구의 진산으로 알려진 팔공산은 대구를 비롯해 군위, 영천, 칠곡, 경산에 걸쳐 있는 덩치가 꽤 큰 산이다. 매미가 울며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면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해 팔공산에 산재한 계곡을 찾고, 입시철이 되면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치성을 드리기 위해 갓바위로 오른다. 동서로 길게 뻗은 팔공산은 남사면 보다는 비교적 북사면에 계곡이 발달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군위 동산계곡과 바로 영천 치산계곡이다. 또한 치산계곡에는 천혜의 비경, 공산폭포가 있다. 매끈한 화강암을 타고 3단으로 떨어지는 공산폭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폭포이며, 일찍이 조선 최고의 사상가인 이황이 이곳을 방문하여 그 경치에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래전부터 영천시는 이곳을 치산관광지로 관리, 개발하였고, 십여 년 전.. 2022. 6. 9.
대구 근교 산행 앞산 - 충혼탑, 정상, 케이블카, 안일사 대구를 대표하는 산, 앞산 지금 대구를 대표하는 산이라면 팔공산과 비슬산이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 시민에게 가장 친근한 산은 앞산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시가지와 가까워 접근이 가장 쉬운 동시에 안지랑골의 빨래터와 대덕식당의 선지국 등, 오래전부터 대구 서민들의 생활사에 깊숙이 스며든 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앞산은 대구시 남구와 달서구, 수성구에 걸쳐 있는 해발 658m의 높지 않은 산이며, 주말 하루 등산코스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입니다. 이렇게 대구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앞산은 특히 주말에 상당히 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고, 휴식과 건강 증진 장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앞산의 관광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앞산 전망대 등 여러 시설들이 증축되고 있는 .. 2022. 6. 5.